비슷한 레벨에서 결혼을 해야 현실적으로 생길 문제에 대등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관계가 안정적임.

결혼생활은 로맨스로 시작해서 리얼리티 다큐로 변하게 됨.

로맨스일때야 부자집 아들내미가 지 부모한테 연끊자고 길길이 날뛰면서 가난한집 딸내미랑 열정적으로 사랑하지.

 시간 좀 지나봐라. 자기랑 비슷한 집안출신 친구들 장가가서 장인한테 포르쉐 받았다, 개업비용 받았다, 자랑질하고 마누라는 나이먹고 퍼져서 눈가 주름 자글자글하지.

자기가 얼마나 멍청한 결혼을 했나 깨닫는 순간이 옴. 무조건 옴. 그때부턴 로맨스는 끝난거고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시작임.

자기를 진짜 사랑해서 결혼을 말렸던 부모님의 깊은 마음이 이해가는 순간이 온다고.

인간은 모두 이기적이고 손해를 보기 싫어한다.

가끔은 성호르몬때문에 자기 감정에 취해서 손해보는 짓을 사랑과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착각이 오래가진 않음. 

일부 인격적이고 책임감이 슈퍼 강한 남자들은 끝까지 자기 선택에 책임지고 행동하기도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내면 밑바닥엔 그런 생각이 아예 없을 순 없음.

이렇게 존나 길게 장황하게 지껄인걸 우리 선인들은 단 한줄로 요약하셨다.

"결혼은 끼리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