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부모님 재력이 괜찮으시면 적당히 어필하는 게 좋을까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8.232) 2024.10.05 21:38:34
조회 126 추천 0 댓글 4

안녕하세요. 저는 36살 노총각입니다.

중경외시 대학 나와서 SK그룹 계열사 다니고 있습니다.

제 힘으로 처자식 남부럽지 않게 키울 수 있을까 의문도 많이 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질문이 좀 유치하긴한데...

부모님 재력이 괜찮으시면 적당히 어필하는 것이 배우자감 찾는 데 도움이 될까요?



저는 평범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평범하진 않은 가정에서 자랐습니다.친가, 외가 모두 이렇다할 유산 없으셨고,

아버지 직장인, 어머니 전업주부인그 시절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근데 제가 평범하지만, 평범하진 않은 가정이라고 말한 이유는

아버지께서 사회적으로 나름 성공하셔서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임원만 10년 넘게 하시고 전무 퇴직 하셨습니다.회사 기업보고서 보니 아버지 마지막 연봉이 4.9억이고, 임원 퇴직금만 10억 넘게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10년도 더 전에 산 개포동 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되어 부모님은 올해초 개포동으로 이사 가셨습니다.
누나 시집갈 때 6억+축의금 받았고, 저도 기존에 우리가족 살던 실거래가 11억 전후 노도강 아파트 받았는데.
우리 자식들에게 지원해주신 후로도제가 아는 선에서 부모님의 그외 자산들 봤을 때가구 순자산 통계 및 금융자산 통계상 저희 부모님은 부유한편인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돈에 있어서 좋게 말하면 조심성이 많은편이고, 솔직히 말하면 돈을 겁 내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누나는 저랑 달라요.누나 인생이고, 나한테 돈 달라는 것도 아니고, 빚 져가며 사는 건 아니라서 당연히 참견은 안하고 있는데결혼식도 고급 호텔에서 하고, 신혼부터 지금까지 반포에서 전세로 살아요.왜 그 돈으로 전세 사냐고, 신혼 때 왕십리, 공덕 이런 곳 매수했으면 2배는 이상은 됐을 거라고 해도곧 죽어도 강남, 서초에요. 그리고 강남, 서초 청약만 계속 넣고 있어요.
사실 누나랑 이에 관해 이야기한 적 있는데누나 말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속으로 타인을 평하고, 사람의 등급을 나눠서 다르게 대한다.그러기에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본인의 가치를 높이자고 우리 아빠가 뭐하시고, 돈이 얼마 있고, 명품 과시하는 등 스스로 직접표출하면 무시 당한다.
어디 대학, 무슨 직업, 어느 동네, 절제된 예 등 일상에 녹아 있는 라이프스타일들로 간접적으로 우월함을 표출해야한다.
대충 이런 뉘앙스였는데 공감은 가면서도뭘 그렇게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심지어 저희 누나는 서울대 나와서 탑급 금융공기업 다니는. 누가봐도 멀쩡한 인생 살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부모님 살던 노도강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부모님 개포동으로 이사간 거 제 주변인은 거의 몰라요. 친한 친구들 조차 몇몇은 모릅니다.
평생 서울 집값 평균 이하의 강북에서 살아온 저의 촌스러운 생각이긴한데, 개포동일지라도 강남 산다고 하면 사람들이 우와 강남 강남 거리고, 그 집 가격 찾아볼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말 안하고 있어요. 좀 쑥쓰럽더라고요.
사실 제가 이런 글을 쓰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결정적 이유는당시에는 누나의 말들을 부정했지만속으로는 어느정도 공감이 가서 내가 변해야하나 싶어서에요.

너도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으면 돈을 좀 쓰고 살래요. 누나의 친구, 선후배들 보니까 결국 결혼은 대부분 비슷한 사람들끼리 하고, 그래야 행복하대요.너가 마냥 좋아하는 여자 만나서 결혼할 거면 알겠는데너도 결혼해서 자식 낳고, 네 자식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면 최대한 좋은 여자 만나야한다고.그리고 가정을 꾸리는 데 있어서 재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걸 누구나 알고, 누구나 원한다.남자 돈 보고 결혼하는 여자들 속물이라고 욕하는 사람들 있는데나쁜 일해서 돈 버는 거 아니고, 인성 안좋은데 돈만 많은 거 아니면, 재력도 사람이 가진 다양한 매력 중 하나라고.그러니 너도 표출해서 득 되는 부분이 있으면 표출하면서 살라고...
저도 주변지인들이 돈 쓰면서 비싼 취미생활하는 거 볼 때면 즐거워도 보이는데반대로 결혼생활 힘든 이야기 들어보면 이런저런 생각들도 많이 들고...
저도 어느새 속물이 된 것인지누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못하겠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07 - -
3943357 편입으로 서강대 가려면 전국순위에서 놀아야됨 [6] ㅇㅇ(118.235) 10.05 235 6
3943353 경인전문대는 뭔데 [1] ㅇㅇ(118.235) 10.05 82 1
3943352 22영숙이 서강대 나왓으면 인스타에 자랑하지 223.38병신새끼야 [1] 나갤러(118.235) 10.05 109 3
3943351 영숙성격에 서강대면 얘기안했겠냐 나갤러(112.152) 10.05 42 2
3943350 영숙이 3수해서 좆문대간 개빡대가리라던데?? 나갤러(39.7) 10.05 113 4
3943349 피부 잇몸 흘러내리고 모공 개넓고 표정 썩어있고 ㅇㅇ(58.231) 10.05 172 8
3943348 이거보니 서강대 빼박이네 나갤러(118.235) 10.05 358 0
3943347 여기 병신들 17옥순도 연대 서울캠이라고 지랄함 나갤러(118.235) 10.05 78 2
3943346 22기 영숙 늦은 나이에 서강대 편입 맞았네.. [4] ㅇㅇ(223.38) 10.05 594 3
3943345 영숙이 대학 ㄷㄷㄷㄷㄷㄷ 나갤러(39.7) 10.05 279 1
3943344 22영숙 20살부터 어린이집 일햇는데 뭔 서강대가 나와 병신새끼야 [1] 나갤러(118.235) 10.05 182 12
3943342 여자들도 겨드랑이에서 똥내 난다. 미스미스터(218.146) 10.05 121 4
3943341 서강대 나오면 남규홍이 자막 넣어준다고 병신새끼야 나갤러(118.235) 10.05 178 11
3943340 서강대는 갑자기 왜튀어나온거임? [2] 나갤러(112.152) 10.05 207 1
3943339 씨나인 검색했는데 왜 yb태영 ysl이 뜨냐 ㅇㅇ(211.36) 10.05 25 0
3943337 서강대면 노래를 불렀겠지 미스미스터(218.146) 10.05 85 5
3943336 영숙이 서강대 맞다 종결한다(노괴는 클릭금지) [2] 나갤러(118.235) 10.05 331 7
3943335 영숙 서강대 졸업이면 자소때 노래 이렇게 불렀음 [2] (211.36) 10.05 407 10
3943334 프콘이랑 이경이가 안까니깐 ㅇㅇ(58.231) 10.05 81 2
3943333 고닉 park21015 악플러년 경찰조사 받기전 이거 다 지울듯ㅋㅋ [1] park21015(118.235) 10.05 48 2
3943332 현숙 인스타 처음 가봤는데 글 잘쓰네 나갤러(106.101) 10.05 226 2
3943330 서강대면 자기소개에서부터 얘기한다 나갤러(112.152) 10.05 56 2
3943329 22기 영숙 서강대 인문학부 맞다는데? [3] 나갤러(93.177) 10.05 523 5
3943328 영철이가 키 180만 찍엇어도 [1] 미스미스터(218.146) 10.05 283 6
3943325 서울시내에 이쁜여자들 그거 외국여자들임 ㅇㅇ(117.110) 10.05 46 2
3943323 한국판 AV 본인 작품 리뷰하는 여배우.jpg ㅇㅇ(175.121) 10.05 84 0
3943321 여자 한테 열등감 여혐젤 심한게 트젠게이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103 5
3943320 영숙 바이럴 있나봐 [1] 나갤러(112.152) 10.05 92 1
3943318 예쁜여자 존내 많다고?ㅋㅋㅋ [3] ㅇㅇ(58.231) 10.05 89 0
3943316 18정숙 왠지 사계 현커 아닌듯함 [2] 나갤러(121.140) 10.05 896 7
3943314 상철이 경기중이면 모임에 없겠네 [6] ㅇㅇ(117.111) 10.05 517 4
3943313 갤이나 렉카유툽에선 영숙옥순순자 [1] ㅇㅇ(223.38) 10.05 208 18
3943311 35000원 용돈 필요하신분 탤래 angel5855 오늘만 3분받아가심 나갤러(218.155) 10.05 20 0
3943310 223.38병신아 22영숙이 서강대 나온거에 전재산 걸수 잇냐 [1] 나갤러(118.235) 10.05 68 4
3943309 채치수고 나발이고 이거뭐냐❓+❓+❓+❓+❓+❓+❓+❓+ ...(218.235) 10.05 135 1
3943308 과시는 결핍이다 나갤러(118.235) 10.05 167 3
3943307 드디어 옥순이 남편 등장! ㅇㅇ(125.178) 10.05 499 2
3943305 사계 영철이 착하네 나갤러(211.36) 10.05 132 0
3943302 한국인은 그냥 열등하니 오히려 국결 장려해야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39 1
3943300 채치수 때보다 더 한 거 같다 [1] ㅇㅇ(125.178) 10.05 135 2
3943299 상철이랑 정희랑 현커일수가 없는게 [4] ㅇㅇ(118.235) 10.05 641 7
3943298 서울사이버 대학 나온 무식한 애들이 지 자랑하고 올려친다 나갤러(118.235) 10.05 44 0
3943294 영식이 답 얻어내니 긴장 풀리고 해탈하는거 [1] 미스미스터(218.146) 10.05 408 3
3943293 연애 많이해본사람들은 아는 문신, 돌싱녀 나갤러(221.156) 10.05 115 3
3943290 223.38병신새끼야 22영숙 올려치는 개병신새끼야 나갤러(118.235) 10.05 34 2
3943289 106.101 얘 땜에 개념글이 너무 더럽네 [2] 나갤러(119.50) 10.05 71 2
3943288 저번에 누가 광수영자 아파트에서 봤다고 ㅇㅇ(223.38) 10.05 252 6
3943286 백인금발 남자 만나보면 한남 못만남 [2] ㅇㅇ(106.101) 10.05 102 2
3943283 현숙이 보고 깜짝 놀랬네 ㅋㅋㅋ 익명(220.85) 10.05 540 5
3943281 22영숙 서울사이버 대학 ㅋㅋ [1] 나갤러(118.235) 10.05 445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