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알기로 먼저 회담 얘기를 꺼낸건 러시아 측임

 근데 장소를 벨라루스의 수도인 민스크로 정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거절했고

 결국 합의를 본 장소는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

 회담의 쟁점은 두 가지가 될 것 같다. 전쟁이냐 철수냐, 독립이냐 반환이냐

 전자는 철수 쪽으로 기울어질 확률이 높음. 애초에 러시아는 그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지고도

 아직도 키예프를 점령하지 못했고, 세계 왕따 취급받고, 러시아 자국민들의 지지도 얻지 못했음

 진짜 전쟁을 할 생각이었으면 최대한 빠르게 우크라이나를 먹었어야 했다. 지금은 이미 늦었고

 문제는 루간스크와 도네츠크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인데

 러시아는 이미 전쟁으로 손해를 봤기 때문에 내주고 싶지 않을 거임

 독립국으로 인정해서 동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영향권 안에 두려고 하겠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이건 깡패들이나 다름없음. 북한을 국가로 인정해야 되는 꼴이니까

 이 입장 차이 때문에, 만약에 우크라이나가 루간스크 도네츠크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그냥 끝장 보자고 말할 수도 있다. 이게 최악의 결말일듯.. 우크라이나 멸망까지 멈추지 않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