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데레스테 커뮤번역] 전진하자! 신데렐라 로드 에가미 츠바키 편

ㅇㅇ(211.229) 2022.03.12 05:17:24
조회 1148 추천 25 댓글 13
														


1화


- 주택가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f592ad9e24a4c7156d8903535640cba9e16f353e5


츠바키: 바깥 날씨도 꽤 따뜻해졌고…… 후훗, 오늘은 왠지 좋은 사진이 찍힐 거 같은데♪


아이들:

어서 공원 가자~!

피구하자, 피구!

술래잡기도 하고 싶어!


츠바키: 추운 겨울이 끝나고, 온갖 것들이 움트기 시작하는 봄……. 아이들도 그 중 하나지요♪ ……어라?


츠바키: 우와……. 이 화단,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봉오리였는데, 벌써 꽃이 폈네요. 한장만…… 찰칵♪


(찰칵)


츠바키: 후훗, 봄 기운 넘치는 사진을 찍었네요. 사무소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좋아할 거 같은데♪


- 사무소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029d2e24a4c7156d8169b4671a7c6721eedfe


나츠미: 오, 안녕, 츠바키. 그 표정…… 보아하니 사무소 오는 길에 뭐 좋은 거라도 찍었어?


츠바키: 나츠미 씨, 사나에 씨, 안녕하세요. 그렇게 얼굴로 다 보였나요?


나츠미: 아니. 그냥 어쩐지, 기뻐보인다 싶었을 뿐이야.


사나에: 감으로 맞히다니 대단하네. 그래서, 뭐 찍었어?


츠바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여기 오는 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봉오리던 화단의 꽃들이 피어 있더라고요♪


나츠미: 우와, 멋진 사진이네. 꽃들 태양빛 받아서 반짝이는 거 봐.


사나에: 진짜 츠바키는 사진 잘 찍는구나. 내가 핸드폰으로 찍은 거랑은 천지 차이야.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그런 건가.


츠바키: 전 아직 멀었어요. 항상 프로분한테 배우기만 하는 걸요.


나츠미: 촬영 일할 때도 촬영기사님이랑 계속 이야기만 하다가 그만 촬영 시작을 놓칠 뻔한 적도 있었지 뭐야.


사나에: 후훗, 그런 일이 있었어? 기사님들도 좋아하시는구나.


츠바키: 아무래도 렌즈 얘기가 나오면, 서로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서 그만…….


선택:

안녕


츠바키: 아, 프로듀서님. 안녕하세요. 어라, 그 서류는……?


선택:

새 일감이야


츠바키: 우와, 제 건가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사진관에서 광고 의뢰?


츠바키: 셀프 촬영……. 사진사가 없는 스튜디오에서, 자기 타이밍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서비스였지요.


프로듀서: 맞아. 사진관이 그 셀프 촬영 홍보 광고를 찍고 싶대. 어떤 복장으로, 어떤 식으로 찍을지는 젊은 감성을 믿고, 같은 사진가로서 너한테 꼭 맡겨보고 싶대.


츠바키: 사진가로서……. 분명 제 사진을 어디선가 봐주신 거겠지요.


사나에: 대단하잖아! 프로한테 평가받고, 그걸로 홍보를 맡게 되다니!


나츠미: 찍는 면으로나 찍히는 면으로나, 둘 다 인정받았다는 말이지. 축하해, 츠바키!


츠바키: 감사합니다. 후훗, 어떤 식으로 찍을까요? 정말이지 설레요♪


나츠미: 포즈고 타이밍이고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를 찍는 촬영……. 생각만 해도 재밌을 거 같지. 평소엔 못 할 법한 포즈를 시도할 수도 있고♪


사나에: 준비 같은 건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말야. 그래도 느긋하고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


츠바키: 네. 다른 사람한테 의지할 수 없다는 건 살짝 불안하지만…… 그래도 평소 하던 대로와는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츠바키: 다양한 분들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요……. 프로듀서님, 저 열심히 할게요!


-----


2화


- 사내 안뜰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02cdde24a4c7156d83d21e9f059adb4da8b637c


츠바키: 셀프 촬영을 끌리게 만드는 사진 광고…… 어떻게 찍느냐가 문제지요…….


츠바키: ……좋아요. 이럴 땐 셀카를 찍는 데 익숙한 분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으러 가봐요!


- 몇 시간 후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128dce24a4c7156d8f03eb1b98e3f4e2c70407a


미카: ……과연 그렇구나. 그래서 평소에 셀카 많이 찍는 우리한테 물어보려고 했다는 거지.


츠바키: 네. 어느 때, 어떤 걸, 무슨 마음으로 찍는지, 그걸 물어보면서 알아가고 싶었거든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12adee24a4c7156d873dbea3098a93e1ebd5dff


유이: 아~ 테크닉 얘기가 아니라 그런 쪽이었구나! 솔직히 어플로 보정하는 법 정도밖엔 가르쳐줄 게 없지 않나? 싶은데.


리나: 테크닉은 츠바키찌 쪽이 더 잘알일 거니까~. 차라리 리나뽀요가 가르침받았으면 할 정도지!


츠바키: 후훗,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같이 찍으면서 가르쳐드릴게요.


리나: 아싸~! 질러보길 잘했어~♪


유이: 좋겠다~ 그거 재밌을 거 같아! 유이도 그거 참가할래~☆


미카: 자아 자, 스톱. 지금은 우리가 가르쳐주는 쪽이잖아.


리나: 헤헷☆


유이: 어느 때, 어떤 걸 찍냐였지? 음~ 딱히 의식해본 적이 없달까. 사진이 나올 것 같으니까 찍고, 기념으로 찍고 그런 느낌☆


미카: 나는 블로그에 올리는 용으로 찍기도 하려나. 역시 카리스마 갸루답게, 봐주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걸 보여주고 싶으니까★


리나: 귀엽거나 올릴 만하게 잘 찍히면 기분 끝내주지~☆


츠바키: 타인과 공유하고 싶을 때의 수단으로 촬영이 굉장히 친근한 존재인 거군요. 잘 이해가 돼요……!


리나: 아, 그치. 찍은 거 봐볼래? 이거나, 요전에 엔진끼리 고깃집 갔을 때도 있고~♪


츠바키: 우와, 후훗……. 다들 정말 밝은 미소네요. 맛있는 것도 잔뜩, 에너지도 잔뜩이어서 멋져요♪


리나: 헤헤~♪ 그렇게 칭찬받으니까 기뻐지잖아!


유이: 유이 셀카도 봐봐! 이거 있지~ 치나땅이랑 카페에서 데이트했을 때 꺼☆


츠바키: 와아♪ 유이의 눈부신 미소랑, 치나츠 씨의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이네요.


유이: 에헤헤♪ 그럼 다음은 미카 차례네☆ 최근에 찍은 걸로 함 보여줘~!


미카: 엇, 이거 나도 보여주는 흐름이야? 뭐가 있었던가~. ……그러니까 리카랑 같이 쇼핑했을 때 같은 거?


츠바키: 후훗, 얼핏만 봐도 사이 좋은 게 느껴지네요. 리카나 미카나 굉장히 즐거워보여서…… 왠지 부러워질 정도예요♪


미카: 그, 그런가? 자매니까, 이 정도는 쏘쏘한 거 같은데…….


유이: 쑥스러워?


미카: 안 쑥스럽거든! 거참, 왜 나만 창피해해야 하는 건데!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228dee24a4c7156d83e09284fc501af16ad56ce


유이·츠바키·리나:

아하하☆

우후후♪

아하하!


-----


3화


- 약속 장소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22ad2e24a4c7156d8032e4a473a7986a1fd276b


우미: 아, 왔구만. 살짝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둘 다 벌써 와 있었구나. 빠르기도 해라.


치아키: 이번엔 내가 안내하는 걸. 일찍 와두면 무슨 일이 생겨도 대응할 수 있잖아?


츠바키: 저는 두 분께 부탁한 쪽이니까요. 기다리게 만들면 미안해지니, 조금 일찍.


우미: 답다, 다워, 정말이지. 그래서 이번엔 츠바키 옷을 맞추러 간댔던가?


츠바키: 셀프 촬영 광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평소랑은 다른 복장으로 도전해보고 싶어서요. 그래서 패션에 해박할 법한 두 분께 부탁한 거예요.


치아키: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우미 양만큼 해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친숙한 가게 정도는 몇 군데 소개할 수 있거든.


우미: 역시 제일 언니네, 믿음직스러워♪


치아키: 그럴 만큼 나이차는 안 날 텐데, 막내님. 자, 슬슬 가볼까.


츠바키: 그렇지요. 일찍 이동해두면 차분히 선택할 수 있으니…… 앗♪ 저기 왠지 사진이 잘 나올 거 같은 데가 있어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329d9e24a4c7156d8c21d5189e4dbe68d695ff8


우미: 어? 잠깐, 츠바키, 어디 가는 거야?


치아키: 어머, 오브제 쪽으로 가버렸네. 우리도 따라가볼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328dfe24a4c7156d8b48ddb9e0e1a955ac56904


츠바키: 음, 달아~♪ 이 크레이프, 맛있네요.


우미: 저기 갔다가 여기 왔다가……. 츠바키 은근히 액티브한 걸.


츠바키: 죄송해요. 멋진 걸 찾다보니, 그만…….


치아키: 후훗, 마음은 알겠어. 나도 예쁜 거나, 좀 특이한 걸 볼 수 있어서 즐거웠으니.


치아키: ……자. 이거 다 먹고 나서, 다음은 츠바키한테 더 멋진 걸 보여줄까.


- 셀렉트샵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32ad8e24a4c7156d8851e7e3e25b186e04d9dc7


치아키: 여기가 목적지인 셀렉트샵이야. 분명 츠바키한테도 잘 맞을 거야.


츠바키: 근사한 옷이 이렇게나 많이……. 어디서부터 보며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될 정도네요♪


우미: 관람만 해도 공부가 되겠네~. 있지, 츠바키. 이건 어때?


츠바키: 정말 멋진 디자인이네요! 근데, 저한테 맞을까요……?


치아키: 뭐든 도전이야. 입어보니 의외로, 같은 경험, 우리한텐 많이 일어나잖아.


우미: 그래, 맞아. 거침없이 입어보자!


츠바키: 분명 그렇겠지요. 으음, 그러면…… 이거랑 조합해보면…….


우미: 괜찮네! 그거 조합할 거면, 이것도 있음 더 좋아질 거야.


치아키: 저기, 츠바키. 이 옷도 입어봐. 한 번 입어봤으면 했어♪


츠바키: 네, 다양하게 시도해봐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32ddce24a4c7156d874bf0b6202d5659718de01


츠바키: 우와……. 왠지 변신한 듯한 느낌이에요♪ 어떤가요, 치아키 씨?


치아키: 예상했던 대로, 굉장히 잘 어울리는 걸. 저기, 여기 악세서리랑도 조합해보자♪


우미: 그 다음으로 이 옷도 입어봐. 분명 괜찮은 느낌일 거란 예감이 들어.


츠바키: 죄다 근사한 것뿐……. 후훗, 왠지 저, 굉장히 즐거워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32cdce24a4c7156d85501f89c05c5a9868a699e


치아키: 수고했어, 츠바키. 미안해, 옷갈아입히기 인형처럼 취급해서.


츠바키: 아니, 신경 쓰지 마세요. 정말 재밌었으니까요.


우미: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네. 우리 동생들 같으면 이렇게도 못 하니까 말야.


츠바키: 그러면 또 이담에 같이 쇼핑하러 가요♪


우미: 괜찮네. 치아키 씨가 추천하는 가게, 따로 더 있지? 그리고 츠바키가 평소 들르는 가게도 궁금한 걸~.


츠바키: 그래요. 셀프 촬영 일이 무사히 끝난 다음에라도, 또 다 함께…….


치아키: 그 의상이 사진으로 나오는 게 벌써부터 기대가 돼. 어떤 느낌으로 찍으려는 거야?


츠바키: ……그게, 어떻게 찍을까 하는 부분에서 아직 좀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우미: 음, 뭔데? 시작한 김에, 얘기 좀 해봐.


츠바키: 으음…… 요즘엔 이미 스마트폰으로 찍는 셀카가 정착돼 있지요. 다들, SNS나 블로그 등지에서, 소통에 활발하게 쓰이잖아요.


츠바키: 그런 분들께, 어떻게 하면 셀프 촬영이 매력적으로 보일지, 아직 확 이거다 하는 게 없거든요…….


우미: 그건 확실히 좀 어렵네……. 셀카에 친숙한 사람들로서도, 각 잡힌 셀프 촬영은 얘기가 다를 테니.


우미: 간단한 셀카가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셀프 촬영이기에 더욱 매력이 생긴다면 좋겠지만…….


치아키: 그렇네……. 가령, 음악에도 그런 식의 사연이 있지.


치아키: 지금은 동영상 사이트나 구독 서비스로, 여러 아티스트의 곡을 얼마든지 들을 수 있어.


치아키: 그래도 라이브나 콘서트에 와주는 팬들은 많아. 그거랑 조금 비슷하지 않으려나?


우미: 맞아. 옷도 온라인에서 살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사러오는 사람도 많으니까.


츠바키: 맞는 말이네요. 그러면 셀프 촬영에서 셀카에 없는 매력은…….


-----


4화


- 사내 안뜰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42bdce24a4c7156d8004dce7167b13e85b85d4d


츠바키: 여기는 이렇게 하는 편이……. 아니, 각도를 더 줄이면…….


츠바키: ……역시 이 셀카, 밋밋한 느낌이 드네요. 왠지, 마음의 초점이 안 맞는 듯이…….


???: 찰칵♪


츠바키: 히익?!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42ddbe24a4c7156d85f55fa1468ca1088e36320


아이코: 후훗,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한 폭의 그림 같아서, 그만 찍고 말았어요.


츠바키: 아~ 아이코였군요. 평소에 아이코를 찍고 다녔으니까, 무승부네요.


아이코: 그런데 뭔가 고민이라도 있나요? 행복 셀카 타임 같은 건 아니어 보였는데.


츠바키: 네, 일 때문에 조금. ……괜찮다면 제 고민, 들어주지 않겠어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42cd3e24a4c7156d8a8bb6fe67287dcab8bcdaf


츠바키: ……그래서 어떻게 찍어야 셀프 촬영의 매력을 사람들한테 전할 수 있을까 고민되기 시작해서…….


아이코: 스마트폰 셀카에는 없고, 셀프 촬영에는 있는 매력 말인가요. 글쎄요………….


아이코: ……아, 그렇지♪ 예를 들면, 이 토이 카메라.


아이코: 카메라 성능 면에서는 다들 쓰는 스마트폰 쪽이 더 좋을 정도지요. 물론 츠바키 씨가 쓰는 DSLR과는 비교가 안 돼요.


츠바키: 그렇지요. 가볍고, 싸고, 간소하고, 간편. 그게 토이 카메라니까요.


아이코: 하지만 손쉽게 찍을 수 있다는 면에선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더 적합하지 않겠어요?


츠바키: 으음~ 그렇긴 해요……. 그래도 토이 카메라엔 독특한 장점이 많다고 들었어요. 아이코처럼 애용하는 사람도 많이 있지요.


아이코: 네♪ 토이 카메라로는 디테일하고 예쁜 사진은 못 찍지만, 그게 좋을 때도 있더라고요.


츠바키: 그런가요? 아이코는, 어떤 점이 좋은 건가요?


아이코: 그게요……. 예를 들면 토이 카메라에선, 실패작이 많이 나오거든요.


츠바키: 실패작?


아이코: 맞아요. 예쁜 사진은 잘 못 찍어서, 많이 실수해요. 하지만 실패작이어도 추억이 되는 가벼움이 있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츠바키: 우와…… 멋진 사고방식이네요.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촬영 그 자체가 추억이 됐다, 그 말인가요.


아이코: 단순히 비교하자면 매력은 찾기 어려워요. 그치만 살짝 견해를 바꿔주면…… 그것만의 매력이 있을 거예요.


츠바키: 확실히, 저는 단순 비교만 하고 있었으려나……. 고마워요, 아이코. 많이 도움받았네요.


아이코: 후훗, 별 말씀을요. 많이 도움받으세요♪


아이코: 근데, 살짝 얘기가 길어지게 됐네요. 이제 산책 나갈 건데, 츠바키 씨도 어때요?


츠바키: 글쎄요. 좀 있다가 애들이랑 사진을 정리할 예정이니, 그때까지……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츠바키: 아이코랑 함께 있으면 정말로 시간이 빨리 흐르는 느낌이어서……. 죄송해요, 산책은 다음에나마.


아이코: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법이니까요. 잘 다녀오세요, 츠바키 씨♪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52bdbe24a4c7156d83e183fb3556bf6b204bb


츠바키: 유키미, 니나, 오래 기다렸지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52adbe24a4c7156d8e4b7fd768352e884a0b7


유키미: ……기다렸어…………괜찮아……?


니나: 저희, 츠바키 언니 기다리는 동안, 준비하고 있었어요! 칭찬해주세요~!


츠바키: 걱정을 끼쳤네요, 미안해요. 그리고 준비해둬서 다행이에요. 고마워요♪


유키미: 응……. ……페로 사진…… 늘어놓는 거…… 즐거웠으니까…….


니나: 개많이 찍었네요~. 페로 사진으로 책상이 꽉 차버릴 거 같아요~!


츠바키: 사랑스러워서, 셔터 누르기를 주체할 수 없는 거지요.


유키미: ……페로도……찍혀서 기쁘다고……전에…….


츠바키: 어머, 그랬나요. 그럼 앞으로도 많이 찍어줘야겠네요. 괜찮다면 유키미도 같이♪


니나: 재밌을 거 같아서 부러워요! 니나도 한패로 끼워줘요!


유키미: 응……니나도……나랑 페로랑 같이……. 많이 찍어줘…….


츠바키: 후훗, 이거 사진사로서 실력을 발휘할 때네요♪


니나: 그럼 일단은, 찍은 순서대로 사진을 늘어놔요~!


유키미: 사진 뒷면……날짜를 보고……놓아……. …………어라? 이 사진, 언제적 거지……?


츠바키: 아~ 날짜가 안 들어간 것도 있나 보네요. 잠깐 보여주세요.


츠바키: 으음, 여기 일광욕하는 사진은…… 분명 작년 가을 무렵이네요. 햇살이 따스해서, 차를 마시는데 페로가 자고 있는 거 있죠.


니나: 오오~! 츠바키 언니, 굉장하네요! 예전 일인데 띨빵하지 않게 기억하고 있어요!


유키미: 츠바키…… 굉장해……. 그럼…… 이 사진은……?


츠바키: 아~ 페로가 담요에 파묻힌 이 사진은 분명…… 겨울 눈이 내리던 날이었지요. 담요에 싸인 걸 찍고 나니까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춥겠구나 하고 다들 그랬어요.


니나: 아, 그날인 거네요! 니나도 기억이 나요~!


유키미: 츠바키한텐…… 어느 사진이나…… 멋진 추억이구나…….


츠바키: 네, 물론이지요. 어느 사진에나, 추억이 가득 담겨 있으니까요.


츠바키: 촬영 자체가 멋진 추억의 일부이기도……………….


유키미: ……? 츠바키……괜찮아……? 컨디션……안 좋아……?


츠바키: ……앗, 아뇨아뇨. 괜찮아요. 죄송해요, 잠깐 멍 때렸네요. 자, 정리를 이어서 해볼까요.


츠바키: (……그랬군요. 촬영의 멋진 점은, 사진의 완성도나 편리함에만 있진 않은 법인 걸요.)


츠바키: (우미 씨, 치아키 씨, 아이코……. 저, 답을 찾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


5화


- 사진관, 촬영 준비 중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629dce24a4c7156d87c66a78459bc3fc6ea12


츠바키: 처음 뵙겠습니다, 사장님. 에가미 츠바키라고 합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사장: 잘 부탁드립니다, 에가미 씨. 에가미 씨 사진은 여러 장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실로 생기 넘치고, 훌륭한 사진이었지요.


츠바키: 후훗, 감사합니다. 아직 배울 점이 많은 몸이지만, 마음에 드셨다니 기쁘네요.


사장: 카메라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하다고까지 그러는 이 시대에, 에가미 씨처럼 카메라를 사랑하는 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사장: 에가미 씨가 광고하면, 같은 젊은 분들도 분명 공감해줄 겁니다. 저는 다시금, 사람들한테 카메라의 장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에가미 씨,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츠바키: 네, 맡겨주세요. 이 셀프 촬영을 통해, 저랑 사장님이 전하고픈 감정을 사람들한테 보여주자고요.


선택:

준비 끝났어


츠바키: 지금 갈게요, 프로듀서님. ……그럼 찍고 올게요. 꼭 예쁘게 한 장 찍어 올 테니까요.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62bdae24a4c7156d851ce2ce8d2009dc78eee79


츠바키: 이 사진을 찍기까지,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츠바키: 같이 옷을 사러 가고, 사진도 정리하고. 조금 고민이 될 때면 같이 상담도 해주고.


츠바키: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분명 그 추억은,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생각 날 거예요.


츠바키: 사진을 찍는다. 거기 이르기까지 겪는 체험 또한, 셀프 촬영의 매력 중 하나로,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요.


- 몇 주 후 -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66d1a1666bef60a0e562ad8e24a4c7156d8244f4ff97b2f81bb82db


아이코: 츠바키 씨, 팬레터가 왔었어요. 여기. 


츠바키: 고마워요, 아이코. 후훗, 팬레터를 열 때면,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아이코: 잘 알지요. 보물 상자를 여는 듯한 두근거림이 있잖아요♪


츠바키: 어머…… 이 분, 사진관에 다녀오신 모양이네요. 우와, 사진까지 동봉했어요!


츠바키: '츠바키 씨의 셀프 촬영 광고를 보고, 친구와 함께 저도 도전을 해봤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래요.


츠바키: 이 팬레터 애도, 사진관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대요. SNS에 올리니까 친구들이 좋아해줘서, 다음에 또 같이 놀러간다네요♪


아이코: 츠바키 씨의 사진이 좋은 영향을 퍼뜨렸네요. 후훗, 멋져요♪


츠바키: 이건…… 사장님한테서? 우와, 감사 편지예요!


츠바키: 셀프 촬영하러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네요. 의뢰하길 잘했다고 쓰여 있어요.


아이코: 좋은 사진이었으니까요. 언젠가 저도 찍으러 가보고 싶어요. 셀프 촬영♪


츠바키: 괜찮겠네요. 그땐 저도 갈 테니까, 같이 찍어요!


아이코: 후훗, 약속이에요♪


츠바키: 아…… 뭐랄까, 멋진 편지랑 사진을 보다보니 저도 지금 당장 사진을 찍고 싶어졌어요♪


아이코: 그거 좋네요♪ 그럼 함께 산책하러 나갈까요. 뭐든 멋진 걸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츠바키: 네! 후훗, 어쩐지 신바람이 다 나네요. 오늘 사진은, 어떤 추억과 함께 찍을 수 있을까요♪






추천 비추천

25

고정닉 13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234143 하즈키 좋아하긴 하는데 삼바여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33 0
1234142 키 내리면 노래 잘하는거 같다고? [5] 랑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62 0
1234141 카호목소리 너무 귀에 거슬려 [6] 앗!타이어신발보다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81 0
1234140 존나이쁜하즈키 쉽알못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37 0
1234139 걍 카호한테 뚱카롱 말하게 하고싶었을듯 [2] 씩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102 0
1234137 카호 목소리 개꼴리긴 함 [1] 보라색맛홍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58 0
1234136 토하신 ㄹㅇ 버티식으로 부를때가 좋았음 [1] 삼바여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43 1
1234135 치히로랑 코토리 나이 비슷한 거 아님? 루시드Luci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6 0
1234134 1243 [1] 칼로리는내친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7 0
1234132 사무원 꼴림 순을 정하나요 ㅅㅁㅅㅇ(221.143) 22.03.12 53 1
1234128 아니 키내리니까 존나 무섭잖아 시밡ㅋㅋㅋㅌㅋㅋ [5] 도자기의푸른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97 0
1234127 코토리는 나이 많아야지 ㅋㅋㅋ ㅇㅇ(223.38) 22.03.12 29 0
1234126 아근데 카호목소리 개꼴리네 [1] 어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69 0
1234125 5월 25일까지 기절하는법 없나 [4] 김경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46 0
1234123 싱글벙글 캐치마인드 [3] guybras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41 0
1234122 아 개아까워 はにかみday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2 1
1234121 하즈키특)알바임 도자기의푸른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46 0
1234120 카호도 친한아이돌임?? 멍청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44 0
1234119 꺄악 타쿠미 로야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55 1
1234118 비주얼하즈키 처음봣을때가 ㄹㅇ이었는데 씩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30 0
1234117 아니 셀프패드립 미친건가 ㅋㅋㅋㅋ [1] 도자기의푸른꽃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82 0
1234115 이거 한국 그 뚱카롱 그러는거임? [7] 어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03 0
1234114 마법소녀찾으셧나요???? [2] 쉽알못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7 0
1234113 누누히 말하는데 아오바는 나이차 꽤 나는 친동생 느낌임 [3] 랑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41 0
1234111 미사키따먹으면 수간이지 [3] 뭉눅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50 0
1234109 다 큰 어른한테 마법소녀 옷 입히는거 넘 꼴려 [1] 보라색맛홍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32 1
1234107 방탄콘서트온라인으로도 볼수잇는거엿내 [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34 0
1234105 코토리는 28살이라 너무 늙은게 존나 흠임;; [10] Bradi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92 0
1234104 배고파 뭉눅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12 0
1234103 모모코 이쿠 <- 처녀아님 / 리오 코토리 <- 처녀임 ㅇㅇ(39.7) 22.03.12 17 0
1234102 삐요마스 최근에 느낀게 [2] ㅇㅇ(223.38) 22.03.12 51 0
1234101 위시유해피니스 풀콤 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군라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18 0
1234100 윽엑 요즘 왤케 고어한 꿈만 꾸게 되는거지 플랑드르스칼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7 0
1234099 코토하 키 좀 내리니까 잘해?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63 0
1234098 사무원취향이 많이갈리는구만 [1] 앗!타이어신발보다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51 1
1234096 카호 저거 퉁카롱이 머야 [4] 어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88 0
1234095 근데 란코는 단발보다 역시 롤빵이낫다 [2] 앗!타이어신발보다싸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38 1
1234094 개미 얼터가 갖고싶어요 섬마을묘월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35 0
1234093 코토리 노래잘하는 코토하잖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9 0
1234092 단발란코 [7] 1.1.1.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94 1
1234091 롤 보석 ㅈㄴ 많은데 롤 접을까요 이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16 0
1234089 코노미누나! [1] 김경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0 0
1234088 헉 죽은눈 빅젖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48 0
1234086 음식에 피섞는거 왜 좋지 [1] 위글라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29 0
1234085 아니 하트짤뭔데 [2] 혁명설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54 0
1234084 본가말곤 아예 몰라서 그런데 용어들 뜻좀 갈쳐주라 [6] 범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68 0
1234083 사무원꼴림순 치히로하즈키코토리 [4] 씩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79 1
1234081 이쁠수록 강대국이면 짤녀는 어떤나라임? 아냐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3.12 18 0
1234079 삐요마스 개악질이었음 ㅋㅋㅋㅋㅋ [2] ㅇㅇ(221.151) 22.03.12 66 0
1234078 내가 롤을 안하니까 인방 볼꺼 존나 없기는 하다 ㅇㅇ(112.140) 22.03.12 19 0
뉴스 [포토] 엔하이픈, 시크한 왕자님들 디시트렌드 12.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