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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스테 커뮤번역] 전진하자! 신데렐라 로드 에가미 츠바키 편

ㅇㅇ(211.229) 2022.03.12 05:17:24
조회 1150 추천 25 댓글 13
														


1화


- 주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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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바깥 날씨도 꽤 따뜻해졌고…… 후훗, 오늘은 왠지 좋은 사진이 찍힐 거 같은데♪


아이들:

어서 공원 가자~!

피구하자, 피구!

술래잡기도 하고 싶어!


츠바키: 추운 겨울이 끝나고, 온갖 것들이 움트기 시작하는 봄……. 아이들도 그 중 하나지요♪ ……어라?


츠바키: 우와……. 이 화단,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봉오리였는데, 벌써 꽃이 폈네요. 한장만…… 찰칵♪


(찰칵)


츠바키: 후훗, 봄 기운 넘치는 사진을 찍었네요. 사무소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좋아할 거 같은데♪


- 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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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 오, 안녕, 츠바키. 그 표정…… 보아하니 사무소 오는 길에 뭐 좋은 거라도 찍었어?


츠바키: 나츠미 씨, 사나에 씨, 안녕하세요. 그렇게 얼굴로 다 보였나요?


나츠미: 아니. 그냥 어쩐지, 기뻐보인다 싶었을 뿐이야.


사나에: 감으로 맞히다니 대단하네. 그래서, 뭐 찍었어?


츠바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여기 오는 길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봉오리던 화단의 꽃들이 피어 있더라고요♪


나츠미: 우와, 멋진 사진이네. 꽃들 태양빛 받아서 반짝이는 거 봐.


사나에: 진짜 츠바키는 사진 잘 찍는구나. 내가 핸드폰으로 찍은 거랑은 천지 차이야.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그런 건가.


츠바키: 전 아직 멀었어요. 항상 프로분한테 배우기만 하는 걸요.


나츠미: 촬영 일할 때도 촬영기사님이랑 계속 이야기만 하다가 그만 촬영 시작을 놓칠 뻔한 적도 있었지 뭐야.


사나에: 후훗, 그런 일이 있었어? 기사님들도 좋아하시는구나.


츠바키: 아무래도 렌즈 얘기가 나오면, 서로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서 그만…….


선택:

안녕


츠바키: 아, 프로듀서님. 안녕하세요. 어라, 그 서류는……?


선택:

새 일감이야


츠바키: 우와, 제 건가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사진관에서 광고 의뢰?


츠바키: 셀프 촬영……. 사진사가 없는 스튜디오에서, 자기 타이밍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서비스였지요.


프로듀서: 맞아. 사진관이 그 셀프 촬영 홍보 광고를 찍고 싶대. 어떤 복장으로, 어떤 식으로 찍을지는 젊은 감성을 믿고, 같은 사진가로서 너한테 꼭 맡겨보고 싶대.


츠바키: 사진가로서……. 분명 제 사진을 어디선가 봐주신 거겠지요.


사나에: 대단하잖아! 프로한테 평가받고, 그걸로 홍보를 맡게 되다니!


나츠미: 찍는 면으로나 찍히는 면으로나, 둘 다 인정받았다는 말이지. 축하해, 츠바키!


츠바키: 감사합니다. 후훗, 어떤 식으로 찍을까요? 정말이지 설레요♪


나츠미: 포즈고 타이밍이고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를 찍는 촬영……. 생각만 해도 재밌을 거 같지. 평소엔 못 할 법한 포즈를 시도할 수도 있고♪


사나에: 준비 같은 건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말야. 그래도 느긋하고 자유롭게 찍을 수 있다는 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


츠바키: 네. 다른 사람한테 의지할 수 없다는 건 살짝 불안하지만…… 그래도 평소 하던 대로와는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츠바키: 다양한 분들께 매력을 전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요……. 프로듀서님, 저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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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사내 안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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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셀프 촬영을 끌리게 만드는 사진 광고…… 어떻게 찍느냐가 문제지요…….


츠바키: ……좋아요. 이럴 땐 셀카를 찍는 데 익숙한 분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으러 가봐요!


- 몇 시간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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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과연 그렇구나. 그래서 평소에 셀카 많이 찍는 우리한테 물어보려고 했다는 거지.


츠바키: 네. 어느 때, 어떤 걸, 무슨 마음으로 찍는지, 그걸 물어보면서 알아가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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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아~ 테크닉 얘기가 아니라 그런 쪽이었구나! 솔직히 어플로 보정하는 법 정도밖엔 가르쳐줄 게 없지 않나? 싶은데.


리나: 테크닉은 츠바키찌 쪽이 더 잘알일 거니까~. 차라리 리나뽀요가 가르침받았으면 할 정도지!


츠바키: 후훗,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같이 찍으면서 가르쳐드릴게요.


리나: 아싸~! 질러보길 잘했어~♪


유이: 좋겠다~ 그거 재밌을 거 같아! 유이도 그거 참가할래~☆


미카: 자아 자, 스톱. 지금은 우리가 가르쳐주는 쪽이잖아.


리나: 헤헷☆


유이: 어느 때, 어떤 걸 찍냐였지? 음~ 딱히 의식해본 적이 없달까. 사진이 나올 것 같으니까 찍고, 기념으로 찍고 그런 느낌☆


미카: 나는 블로그에 올리는 용으로 찍기도 하려나. 역시 카리스마 갸루답게, 봐주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걸 보여주고 싶으니까★


리나: 귀엽거나 올릴 만하게 잘 찍히면 기분 끝내주지~☆


츠바키: 타인과 공유하고 싶을 때의 수단으로 촬영이 굉장히 친근한 존재인 거군요. 잘 이해가 돼요……!


리나: 아, 그치. 찍은 거 봐볼래? 이거나, 요전에 엔진끼리 고깃집 갔을 때도 있고~♪


츠바키: 우와, 후훗……. 다들 정말 밝은 미소네요. 맛있는 것도 잔뜩, 에너지도 잔뜩이어서 멋져요♪


리나: 헤헤~♪ 그렇게 칭찬받으니까 기뻐지잖아!


유이: 유이 셀카도 봐봐! 이거 있지~ 치나땅이랑 카페에서 데이트했을 때 꺼☆


츠바키: 와아♪ 유이의 눈부신 미소랑, 치나츠 씨의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이네요.


유이: 에헤헤♪ 그럼 다음은 미카 차례네☆ 최근에 찍은 걸로 함 보여줘~!


미카: 엇, 이거 나도 보여주는 흐름이야? 뭐가 있었던가~. ……그러니까 리카랑 같이 쇼핑했을 때 같은 거?


츠바키: 후훗, 얼핏만 봐도 사이 좋은 게 느껴지네요. 리카나 미카나 굉장히 즐거워보여서…… 왠지 부러워질 정도예요♪


미카: 그, 그런가? 자매니까, 이 정도는 쏘쏘한 거 같은데…….


유이: 쑥스러워?


미카: 안 쑥스럽거든! 거참, 왜 나만 창피해해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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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츠바키·리나:

아하하☆

우후후♪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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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약속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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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아, 왔구만. 살짝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둘 다 벌써 와 있었구나. 빠르기도 해라.


치아키: 이번엔 내가 안내하는 걸. 일찍 와두면 무슨 일이 생겨도 대응할 수 있잖아?


츠바키: 저는 두 분께 부탁한 쪽이니까요. 기다리게 만들면 미안해지니, 조금 일찍.


우미: 답다, 다워, 정말이지. 그래서 이번엔 츠바키 옷을 맞추러 간댔던가?


츠바키: 셀프 촬영 광고 사진을 찍고 싶은데, 평소랑은 다른 복장으로 도전해보고 싶어서요. 그래서 패션에 해박할 법한 두 분께 부탁한 거예요.


치아키: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우미 양만큼 해박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친숙한 가게 정도는 몇 군데 소개할 수 있거든.


우미: 역시 제일 언니네, 믿음직스러워♪


치아키: 그럴 만큼 나이차는 안 날 텐데, 막내님. 자, 슬슬 가볼까.


츠바키: 그렇지요. 일찍 이동해두면 차분히 선택할 수 있으니…… 앗♪ 저기 왠지 사진이 잘 나올 거 같은 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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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어? 잠깐, 츠바키, 어디 가는 거야?


치아키: 어머, 오브제 쪽으로 가버렸네. 우리도 따라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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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음, 달아~♪ 이 크레이프, 맛있네요.


우미: 저기 갔다가 여기 왔다가……. 츠바키 은근히 액티브한 걸.


츠바키: 죄송해요. 멋진 걸 찾다보니, 그만…….


치아키: 후훗, 마음은 알겠어. 나도 예쁜 거나, 좀 특이한 걸 볼 수 있어서 즐거웠으니.


치아키: ……자. 이거 다 먹고 나서, 다음은 츠바키한테 더 멋진 걸 보여줄까.


- 셀렉트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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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여기가 목적지인 셀렉트샵이야. 분명 츠바키한테도 잘 맞을 거야.


츠바키: 근사한 옷이 이렇게나 많이……. 어디서부터 보며 진행하면 좋을지, 고민될 정도네요♪


우미: 관람만 해도 공부가 되겠네~. 있지, 츠바키. 이건 어때?


츠바키: 정말 멋진 디자인이네요! 근데, 저한테 맞을까요……?


치아키: 뭐든 도전이야. 입어보니 의외로, 같은 경험, 우리한텐 많이 일어나잖아.


우미: 그래, 맞아. 거침없이 입어보자!


츠바키: 분명 그렇겠지요. 으음, 그러면…… 이거랑 조합해보면…….


우미: 괜찮네! 그거 조합할 거면, 이것도 있음 더 좋아질 거야.


치아키: 저기, 츠바키. 이 옷도 입어봐. 한 번 입어봤으면 했어♪


츠바키: 네, 다양하게 시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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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우와……. 왠지 변신한 듯한 느낌이에요♪ 어떤가요, 치아키 씨?


치아키: 예상했던 대로, 굉장히 잘 어울리는 걸. 저기, 여기 악세서리랑도 조합해보자♪


우미: 그 다음으로 이 옷도 입어봐. 분명 괜찮은 느낌일 거란 예감이 들어.


츠바키: 죄다 근사한 것뿐……. 후훗, 왠지 저, 굉장히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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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키: 수고했어, 츠바키. 미안해, 옷갈아입히기 인형처럼 취급해서.


츠바키: 아니, 신경 쓰지 마세요. 정말 재밌었으니까요.


우미: 그렇게 말해주니 다행이네. 우리 동생들 같으면 이렇게도 못 하니까 말야.


츠바키: 그러면 또 이담에 같이 쇼핑하러 가요♪


우미: 괜찮네. 치아키 씨가 추천하는 가게, 따로 더 있지? 그리고 츠바키가 평소 들르는 가게도 궁금한 걸~.


츠바키: 그래요. 셀프 촬영 일이 무사히 끝난 다음에라도, 또 다 함께…….


치아키: 그 의상이 사진으로 나오는 게 벌써부터 기대가 돼. 어떤 느낌으로 찍으려는 거야?


츠바키: ……그게, 어떻게 찍을까 하는 부분에서 아직 좀 고민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우미: 음, 뭔데? 시작한 김에, 얘기 좀 해봐.


츠바키: 으음…… 요즘엔 이미 스마트폰으로 찍는 셀카가 정착돼 있지요. 다들, SNS나 블로그 등지에서, 소통에 활발하게 쓰이잖아요.


츠바키: 그런 분들께, 어떻게 하면 셀프 촬영이 매력적으로 보일지, 아직 확 이거다 하는 게 없거든요…….


우미: 그건 확실히 좀 어렵네……. 셀카에 친숙한 사람들로서도, 각 잡힌 셀프 촬영은 얘기가 다를 테니.


우미: 간단한 셀카가 아니라, 손이 많이 가는 셀프 촬영이기에 더욱 매력이 생긴다면 좋겠지만…….


치아키: 그렇네……. 가령, 음악에도 그런 식의 사연이 있지.


치아키: 지금은 동영상 사이트나 구독 서비스로, 여러 아티스트의 곡을 얼마든지 들을 수 있어.


치아키: 그래도 라이브나 콘서트에 와주는 팬들은 많아. 그거랑 조금 비슷하지 않으려나?


우미: 맞아. 옷도 온라인에서 살 수 있지만, 이렇게 실제로 사러오는 사람도 많으니까.


츠바키: 맞는 말이네요. 그러면 셀프 촬영에서 셀카에 없는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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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사내 안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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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여기는 이렇게 하는 편이……. 아니, 각도를 더 줄이면…….


츠바키: ……역시 이 셀카, 밋밋한 느낌이 드네요. 왠지, 마음의 초점이 안 맞는 듯이…….


???: 찰칵♪


츠바키: 히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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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후훗, 안녕하세요. 죄송해요, 한 폭의 그림 같아서, 그만 찍고 말았어요.


츠바키: 아~ 아이코였군요. 평소에 아이코를 찍고 다녔으니까, 무승부네요.


아이코: 그런데 뭔가 고민이라도 있나요? 행복 셀카 타임 같은 건 아니어 보였는데.


츠바키: 네, 일 때문에 조금. ……괜찮다면 제 고민, 들어주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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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그래서 어떻게 찍어야 셀프 촬영의 매력을 사람들한테 전할 수 있을까 고민되기 시작해서…….


아이코: 스마트폰 셀카에는 없고, 셀프 촬영에는 있는 매력 말인가요. 글쎄요………….


아이코: ……아, 그렇지♪ 예를 들면, 이 토이 카메라.


아이코: 카메라 성능 면에서는 다들 쓰는 스마트폰 쪽이 더 좋을 정도지요. 물론 츠바키 씨가 쓰는 DSLR과는 비교가 안 돼요.


츠바키: 그렇지요. 가볍고, 싸고, 간소하고, 간편. 그게 토이 카메라니까요.


아이코: 하지만 손쉽게 찍을 수 있다는 면에선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더 적합하지 않겠어요?


츠바키: 으음~ 그렇긴 해요……. 그래도 토이 카메라엔 독특한 장점이 많다고 들었어요. 아이코처럼 애용하는 사람도 많이 있지요.


아이코: 네♪ 토이 카메라로는 디테일하고 예쁜 사진은 못 찍지만, 그게 좋을 때도 있더라고요.


츠바키: 그런가요? 아이코는, 어떤 점이 좋은 건가요?


아이코: 그게요……. 예를 들면 토이 카메라에선, 실패작이 많이 나오거든요.


츠바키: 실패작?


아이코: 맞아요. 예쁜 사진은 잘 못 찍어서, 많이 실수해요. 하지만 실패작이어도 추억이 되는 가벼움이 있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츠바키: 우와…… 멋진 사고방식이네요. 찍은 사진뿐만 아니라, 촬영 그 자체가 추억이 됐다, 그 말인가요.


아이코: 단순히 비교하자면 매력은 찾기 어려워요. 그치만 살짝 견해를 바꿔주면…… 그것만의 매력이 있을 거예요.


츠바키: 확실히, 저는 단순 비교만 하고 있었으려나……. 고마워요, 아이코. 많이 도움받았네요.


아이코: 후훗, 별 말씀을요. 많이 도움받으세요♪


아이코: 근데, 살짝 얘기가 길어지게 됐네요. 이제 산책 나갈 건데, 츠바키 씨도 어때요?


츠바키: 글쎄요. 좀 있다가 애들이랑 사진을 정리할 예정이니, 그때까지……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츠바키: 아이코랑 함께 있으면 정말로 시간이 빨리 흐르는 느낌이어서……. 죄송해요, 산책은 다음에나마.


아이코: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법이니까요. 잘 다녀오세요, 츠바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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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유키미, 니나, 오래 기다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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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미: ……기다렸어…………괜찮아……?


니나: 저희, 츠바키 언니 기다리는 동안, 준비하고 있었어요! 칭찬해주세요~!


츠바키: 걱정을 끼쳤네요, 미안해요. 그리고 준비해둬서 다행이에요. 고마워요♪


유키미: 응……. ……페로 사진…… 늘어놓는 거…… 즐거웠으니까…….


니나: 개많이 찍었네요~. 페로 사진으로 책상이 꽉 차버릴 거 같아요~!


츠바키: 사랑스러워서, 셔터 누르기를 주체할 수 없는 거지요.


유키미: ……페로도……찍혀서 기쁘다고……전에…….


츠바키: 어머, 그랬나요. 그럼 앞으로도 많이 찍어줘야겠네요. 괜찮다면 유키미도 같이♪


니나: 재밌을 거 같아서 부러워요! 니나도 한패로 끼워줘요!


유키미: 응……니나도……나랑 페로랑 같이……. 많이 찍어줘…….


츠바키: 후훗, 이거 사진사로서 실력을 발휘할 때네요♪


니나: 그럼 일단은, 찍은 순서대로 사진을 늘어놔요~!


유키미: 사진 뒷면……날짜를 보고……놓아……. …………어라? 이 사진, 언제적 거지……?


츠바키: 아~ 날짜가 안 들어간 것도 있나 보네요. 잠깐 보여주세요.


츠바키: 으음, 여기 일광욕하는 사진은…… 분명 작년 가을 무렵이네요. 햇살이 따스해서, 차를 마시는데 페로가 자고 있는 거 있죠.


니나: 오오~! 츠바키 언니, 굉장하네요! 예전 일인데 띨빵하지 않게 기억하고 있어요!


유키미: 츠바키…… 굉장해……. 그럼…… 이 사진은……?


츠바키: 아~ 페로가 담요에 파묻힌 이 사진은 분명…… 겨울 눈이 내리던 날이었지요. 담요에 싸인 걸 찍고 나니까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춥겠구나 하고 다들 그랬어요.


니나: 아, 그날인 거네요! 니나도 기억이 나요~!


유키미: 츠바키한텐…… 어느 사진이나…… 멋진 추억이구나…….


츠바키: 네, 물론이지요. 어느 사진에나, 추억이 가득 담겨 있으니까요.


츠바키: 촬영 자체가 멋진 추억의 일부이기도……………….


유키미: ……? 츠바키……괜찮아……? 컨디션……안 좋아……?


츠바키: ……앗, 아뇨아뇨. 괜찮아요. 죄송해요, 잠깐 멍 때렸네요. 자, 정리를 이어서 해볼까요.


츠바키: (……그랬군요. 촬영의 멋진 점은, 사진의 완성도나 편리함에만 있진 않은 법인 걸요.)


츠바키: (우미 씨, 치아키 씨, 아이코……. 저, 답을 찾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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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 사진관, 촬영 준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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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처음 뵙겠습니다, 사장님. 에가미 츠바키라고 합니다.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사장: 잘 부탁드립니다, 에가미 씨. 에가미 씨 사진은 여러 장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실로 생기 넘치고, 훌륭한 사진이었지요.


츠바키: 후훗, 감사합니다. 아직 배울 점이 많은 몸이지만, 마음에 드셨다니 기쁘네요.


사장: 카메라는 스마트폰으로 충분하다고까지 그러는 이 시대에, 에가미 씨처럼 카메라를 사랑하는 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사장: 에가미 씨가 광고하면, 같은 젊은 분들도 분명 공감해줄 겁니다. 저는 다시금, 사람들한테 카메라의 장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에가미 씨,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츠바키: 네, 맡겨주세요. 이 셀프 촬영을 통해, 저랑 사장님이 전하고픈 감정을 사람들한테 보여주자고요.


선택:

준비 끝났어


츠바키: 지금 갈게요, 프로듀서님. ……그럼 찍고 올게요. 꼭 예쁘게 한 장 찍어 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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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이 사진을 찍기까지,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츠바키: 같이 옷을 사러 가고, 사진도 정리하고. 조금 고민이 될 때면 같이 상담도 해주고.


츠바키: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분명 그 추억은,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생각 날 거예요.


츠바키: 사진을 찍는다. 거기 이르기까지 겪는 체험 또한, 셀프 촬영의 매력 중 하나로, 소중한 추억이 되겠지요.


- 몇 주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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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츠바키 씨, 팬레터가 왔었어요. 여기. 


츠바키: 고마워요, 아이코. 후훗, 팬레터를 열 때면,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아이코: 잘 알지요. 보물 상자를 여는 듯한 두근거림이 있잖아요♪


츠바키: 어머…… 이 분, 사진관에 다녀오신 모양이네요. 우와, 사진까지 동봉했어요!


츠바키: '츠바키 씨의 셀프 촬영 광고를 보고, 친구와 함께 저도 도전을 해봤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래요.


츠바키: 이 팬레터 애도, 사진관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대요. SNS에 올리니까 친구들이 좋아해줘서, 다음에 또 같이 놀러간다네요♪


아이코: 츠바키 씨의 사진이 좋은 영향을 퍼뜨렸네요. 후훗, 멋져요♪


츠바키: 이건…… 사장님한테서? 우와, 감사 편지예요!


츠바키: 셀프 촬영하러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네요. 의뢰하길 잘했다고 쓰여 있어요.


아이코: 좋은 사진이었으니까요. 언젠가 저도 찍으러 가보고 싶어요. 셀프 촬영♪


츠바키: 괜찮겠네요. 그땐 저도 갈 테니까, 같이 찍어요!


아이코: 후훗, 약속이에요♪


츠바키: 아…… 뭐랄까, 멋진 편지랑 사진을 보다보니 저도 지금 당장 사진을 찍고 싶어졌어요♪


아이코: 그거 좋네요♪ 그럼 함께 산책하러 나갈까요. 뭐든 멋진 걸 찾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츠바키: 네! 후훗, 어쩐지 신바람이 다 나네요. 오늘 사진은, 어떤 추억과 함께 찍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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