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무엇을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인가? 담당카드도 다 잃고서는 드링 모아서 제일 먼저 한다는 게 챌린지인데 나한테 사실 담당이란 것은 중요하지 않아진 것이 아닌가? 계정이 죽었을 때 그런 글을 써놓고서? 씹레 개인 포즈가 업데이트 되었을 때도 씹레를 안 하니 할 말이 없어서 메이플 얘기나 한 내가 진짜 담당이 맞는가? 나는 그저 예전에 품었던 생각과 지금의 감정을 헷갈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역으로 혹시 그 반대라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이 맞는가? 저는 스스로 담당이란 것이 사실 타 게임들의 오시나 최애나 같은 것이다 별 다른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말을 해왔지만 사실 그건 남한테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 때마다 불안함을 느낌 정말로 나는 아직도 이 게임과 그 캐릭터들에 애정을 품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혹시 내가 지금 살기가 힘드니까 여유가 없어져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마저도 핑계인 것인가? 그런 질문들이 끝없이 이어져서 저는 더 이상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든지 그것이 진심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었음 내가 썼던 글들은 진심이 담긴 것이었나? 당시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것인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무언가가 내 인지능력을 흐트러트린 것인가? 아무것도 알 수가 없으니 그냥 불안하고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글을 쓰고 글을 쓸 내용이 없으니 모두를 죽인다고 하는 것뿐임 나에 대해 생각할 사람이 없으면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이 정답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