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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스테 커뮤번역] 전진하자! 신데렐라 로드 야나세 미유키 편

ㅇㅇ(211.229) 2022.05.11 21:32:36
조회 914 추천 24 댓글 13
														


1화


- 인터뷰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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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네! 미유키, 무슨 일이든 정말 즐거워요!


기자: 아하하, 야나세 양은 진심으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게, 보는 저희한테도 전해지니까요. 그게 바로, 야나세 양의 매력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그런 야나세 양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지요~. 야냐세 양은 10년 뒤, 자기가 어떤 어른이 돼 있을 거라 예상하세요?


미유키: 어어어…… 어떨, 려나……? 죄송해요. 미유키, 너무 나중 일은 모르겠어요.


기자: 아하하. 아직 중학생이니까요. 그럼 지난달 라이브에 대한 소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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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10년 뒤…… 10년 뒤라…….


미유키: 미유키 10년 뒤…… 어떻게 됐으려나.


- 스튜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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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PD: 네, 이번 주 녹화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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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야스하: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프로듀서: 둘 다 수고했어. 데리러 왔어.


미유키: 네~!


야스하: 감사합니다.


미유키: 오늘도 재밌었어~!


프로듀서: 그거 최고네. 그런 미유키한테, 재밌는 이야기 하나 있어.


미유키: 그거 혹시, 새 일감?!


선택:

한 권의 대본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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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이거 애니메이션 대본이지?! 굉장해!


야스하: 미유키, 다음엔 애니메이션 일을 하는 건가요? 목소리로 연기를 하는 거죠.


프로듀서: 그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게스트 히로인 역이야. 물론 오디션이 있으니까,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말야.


프로듀서: 게다가 무대 연극이랑 달리, 소녀 배역이라고 해서 경쟁자가 동년배뿐이 아냐. 어른 성우도 와.


미유키: 그럼 많이 열심히 해야겠네! 미유키가 맡은 배역은…… 어, 굉장해! 이름이 '미유키'래. 미유키랑 똑같아!


프로듀서: 하하, 그건 우연이지만. 그래도 동년배 캐릭터고, 미유키가 도전하기 좋은 배역일 거 같아.


미유키: 어떤 애야?


프로듀서: 중학생 1학년 소녀지만 성격은……. 아니, 그건 스스로 대본을 읽으면서 느끼는 게 낫겠다.


미유키: 응, 알겠어!


야스하: 힘내, 미유키.


미유키: 아, 그치, 야스하 연기 많이 해봤지?! 이것저것 가르쳐줬음 좋겠어!


프로듀서: 아~ 그렇지. 야스하라면 커리어적으로도 부족한 데가 없으니까, 도와주면 고맙겠어.


야스하: 알겠어요. 저로 괜찮다면…….


- 그날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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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좋아~ 일단 끝까지 읽어봐야지!


미유키: ……. ………….


미유키: ……으으응……?


- 레슨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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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레슨을 시작한 미유키를 체크하러, 레슨실을 방문했다…….


야스하: 어, 프로듀서님…… 안녕하세요.


미유키: 오늘 레슨, 야스하도 거들어줬어! 연기 조언도, 잔뜩 받았어♪


프로듀서: 그거 다행이네. 그럼 레슨도, 순조롭게 진행될 거 같아?


미유키: 으음…… 응, 괜찮아! 이제 막 시작했지만, 부족한 데는 똑바로 연습하는 걸.


야스하: 으음…… 미유키. 프로듀서님한테도 여쭤보는 건 어떨까?


미유키: 어, 근데…… 이런 거, 스스로 성실하게 고민하고 그래야지 않을까……?


프로듀서: 뭔가 신경 쓰이는 점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말해봐. 해결 방법을 생각하는 건 그러고나서도 괜찮으니 말야.


미유키: 그럼 그…… 이번 대본, 다 읽어봤어.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고민하면서 말야.


미유키: 근데 읽는 중에, '미유키'의 감정이 잘 이해 안 되는 게, 여러 군데 있어서…… 그래서 아직, 연기도 잘 못하겠고…….


프로듀서: 배역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는 건가.


야스하: 그래요……. 발성은 트레이너도 확실하다고 보증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배역에 몰입할 수 없다 그러니까…….


미유키: 그래서 다음 레슨까지, 더 대본을 읽어보려고! 프로듀서도 걱정 마!


선택:

그것도 괜찮지만……


프로듀서: 다른 사람에 몰입하는 게 중요하다면, 좀 더 다양한 사람한테 의견을 물어보는 게 나을 수 있겠네. 미유키가 괜찮다면, 내쪽에서 의견을 물어볼게.


미유키: 다양한 사람?


프로듀서: 다행히 이 사무소엔 다양한 분이 계시니까 말야. 물론 의견을 듣고 생각하는 건, 미유키 스스로 해야 돼.


미유키: 그래, 알았어! 그러면 프로듀서,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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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레슨실 -


레슨이 끝나고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멤버가, 남아서 미유키의 오디션 대책을 상담해주기로 했다…….


프로듀서: 다들, 함께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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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아뇨아뇨! 미유키한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뻐요! 게다가 애니메이션이라니까,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있고요!


타쿠미: 열심인 녀석을 도와주는 게 바로 동료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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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뭔 상담이든 사람이 많은 편이 지혜를 짜내기 좋겠지.


미즈키: 아까 연습했던 게, 오디션 대본인 거지? 목소리로 들어보니까 나쁘지 않아보이던데. 미유키가 맡은 배역은, 어떤 느낌의 캐릭터야?


프로듀서: 이번 이야기의 주역이 될 소녀지. 우연히 습득한 마법의 구두로 어른의 모습이 돼서, 몰래 꿈꾸던 가수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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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에헤헤, 정말 꿈같은 이야기지♪ 근데 마음속으론 고민이 많아서……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어두운 느낌도 들어.


미유키: 그런 '미유키'의 감정이 있지, 미유키한텐 아직 좀 이해가 안 돼서…….


베테랑 트레이너: 흠. 구체적으론 어디쯤이?


미유키: 대본의 처음 부분을 보면, 친구랑도 가족이랑도 그다지 사이 안 좋아보이는 대사가 많은데…….


미유키: 사이가 나쁘다…… 해야 하나? 그리고 자기 자신도 싫어하는 듯한 대사가 많아.


미유키: "내가 뭘 하든, 뭘 말하든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아. ……나를 안 봐주는 모두가 싫어. 그걸 못 바꾸는 나도 싫어……!" 이런 식으로…….


베테랑 트레이너: 흠…….


미유키: 그래서 마법의 구두로 꿈을 이뤄, 어른이자 가수가 된 거잖아? 비밀을 들키면 마법이 사라져버리니까, 아무한테도 비밀을 안 말하게 노력하고…….


미유키: 근데 마지막엔 엄마아빠 앞에서 자기가 '미유키'라는 비밀을 털어놓고, 마법의 힘을 버리는 거야.


미유키: 왜 이러는 걸까? 가수가 되는 건 줄곧 '미유키'의 꿈이었는데.


베테랑 트레이너: 그러게……. 야나세는, 부모님이랑 사이 좋아?


미유키: ……? 어, 응.


베테랑 트레이너: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미유키: 응, 쭉 사이 좋아!


미즈키: 아…… 과연, 그런 거였구나.


베테랑 트레이너: ……후후. 뭐, 그런 거지.


베테랑 트레이너: 이거 아무래도, 지금 야나세가 '미유키'의 심정을 곧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거 같아.


미유키: ……?


미즈키: 그치…… 힌트는…… "그럴 나이" 정도 되려나.


미유키: 으으응……?


미즈키: 미유키 정도 나이대 애들 중엔, 성장 도중에 잠시 정서적으로 언밸런스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


미즈키: 그 중엔 여태껏 사이 좋았던 가족…… 특히 부모님이랑 연상의 형제들과 사이가 나빠지고 그러는 애들도 생기지.


베테랑 트레이너: 그래. 그리고 그건 당연한 일인데다, 하나도 이상할 거 없어.


프로듀서: 그 중엔 미유키처럼 가까운 이들과 어긋나는 걸 경험하지 않는 애들도 당연히 있고. 그건 그것대로 다행인 일이지만.


미유키: 응. 아빠랑 사이 안 좋아질 일은, 상상도 못하겠어…… 아, 근데 그런 거, 교과서엔 조금씩 나오기도 했으려나.


나나: 왠지 흐뭇한 감각이네요~. 나나도 굳이 말하자면 딱히 어긋나지 않은 채로 아빠…… 열, 열일곱살이지만요!


나츠키: 난감한 나이대, 뭐 그렇긴 해도. 우리한테도 그런 기억이 있으려나.


타쿠미: ……말해두는 데, 내 성격은 원래 이 모양이야. 일시적인 게 아니라니까.


나츠키: 하하, 미안해. 그랬지.


나츠키: ……그래도 뭐, 중학생때쯤엔, 입에서 나오는 말하고 속마음이 완전 다를 때도 많이 있잖아.


나츠키: 분명 그 대본엔 목소리로 드러나는 대사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유키'의 말도 많이 쓰여 있겠지.


미유키: 보이지 않는 말……이라…….


그렇게 말한 미유키는, 다시 복잡한 얼굴로 대본과 눈싸움을 시작했다…….


-----


3화


- 며칠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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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나는…… 다 바꾸고 싶어……! 재미없는 매일도…… 재미없는 나도……! 그래서 난 이 구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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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 오, 잘하는데. 안녕.


나츠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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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하: 아, 두 분 다 안녕하세요. 실례했어요, 오늘 레슨은 끝났는데, 좀 더 연습하자 해서…….


타쿠미: 괜찮아, 딱히 민폐는 안 되니까. 어음…… 이거랑…… 이걸로…….


(자판기 소리)


타쿠미: 자. 차라도 마시면서 해. 너무 해대다가는 목 버린다고.


미유키: 와, 고마워!


야스하: 가, 감사합니다.


나츠키: 뭐야, 나한텐 안 사주는 거야?


타쿠미: 나츠키는 이미 자기 거 갖고 있잖아.


나츠키: 아하하, 농담이야. 그나저나 미유키 연기도 많이 발전했는 걸.


야스하: 그렇죠. 미유키는 확실히 몰입을 잘하는 타입이니까요. 요령을 알고 나선, 점점 연기가 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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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나, 오전에 잠깐 연습 도와줬는데, 미유키, 정말 많이 늘어가는 거 있죠~!


나츠키: 안녕. 마침 딱 그 얘기하던 참이야.


미유키: 에헤헤…… 고마워. 정말 사이가 나쁘진 않은 건가 생각하며 다시 읽었더니, 조금이나마 대본의 '미유키' 표정이 보이려고 해.


나나: 이 솔직담백함과 흡수력, 나나도 본받아야겠네요……! 노래하고 춤추는 성우 아이돌아 목표인 몸이기도 하기에!


미유키: 근데 역시 어떤 감정을 실어야 할지 모를 때도 아직 남았어. ……특히 대본 후반부.


타쿠미: 그거, 어떤 장면인데?


야스하: ……국민가수가 되고나서, 부모님한테 스스로 비밀을 털어놓고 아이로 돌아가버리는 부분이에요.


미유키: 계속 되고 싶었던 가수가 됐는데, 왜 그만뒀을까 싶어서…….


나츠키: 아직 맥락을 못 잡겠다는 말인가.


미유키: 응. 그래서…… 더 알고 싶어, '미유키'에 대해서.


야스하: 저기 미유키. 나도 정답을 안다곤 못하겠지만…….


미유키: ?


야스하: 이 이야기 속의 '미유키'가 되고 싶었던 건, 정말…… 국민가수였을까?


미유키: 가수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 말?


타쿠미: 아…… 나도 전에 영화 찍느라고, 내가 연기하는 배역에 고민했던가. '욘석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게 뭘까' 하는 거.


미유키: 진심으로 하고 싶은 거…….


타쿠미: 연기라는 건 그 자체가 돼야만 하니까. 그 녀석이랑 속 터놓고 이야기할 셈으로, 마음 속에서 마주해봐. 그러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 그날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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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진심으로 하고 싶은 거라……. 가수가 아니면, '미유키'는 사실 뭐가 되고 싶었어?


미유키: ……모르겠어. 모르겠는 걸…….


미유키: ……스으……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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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미유키는 뭐가 되고 싶어……?


-----


4화


미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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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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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음……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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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으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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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어라…… 미유키…… 잠들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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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저기…… 실례합니다, 여기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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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A: 실례합니다! 올해 음반 대상 수상에 대해 부디 한마디…… !


기자B: 다음달부터 할 솔로 전국 투어에 대해 코멘트할 게……!


미유키: ……어……? 무슨 일이야……?


미유키: 저 사람들…… 아까 미유키 몸을 통과해서……?!


미유키: 그러면…… 혹시 저 사람들…… 미유키가, 안 보이는 걸까……?


???: 이건, 꿈이니까.


미유키: ……누구?


미유키: ……누구야?


???: 잘 보면 분명 알게 될 거야.


미유키: 그렇게 말해도…….


기자A: 솔로 아티스트로서 주년 감사 앨범 발매도 앞두고 계시죠. 지금까지의 예능 활동을 되돌아보고, 지금 감상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미유키 씨!


미유키: ……! 아까, 미유키라고……? 혹시 저 여자…… 대본의 '미유키'……?


미유키(?): 데뷔한 뒤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선배들이나, 동기생들이나, 후배들이나.


미유키(?): 그래서 솔로 활동이래도, 혼자서 해냈다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미유키: (뭔가 멋져…… 대본에 국민가수라 나와 있었지……. 좋겠다~ 미유키도 저렇게 어른스런 대사를 해보고 싶달까.)


미유키(?): 게다가…… 실은 저, 아티스트를 칭할 생각도 없어요. 확실히 노래는 좋아하지만, 예능도 정말 좋고, 어린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미유키(?): 다들 미소지어주는 걸 좋아하는 건, 데뷔할 때랑 다르지 않아요. ……여전히 아이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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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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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어어?! 또 장소가……. 여기…… 무대 옆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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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안녕. 중학생인, 나.


미유키: ……너는…… 미유키, 맞지?


어른이 된 미유키: 그래. 나는…… 미유키. 24살의 야나세 미유키야.


어른이 된 미유키: 뭐, 정확하겐 그렇게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안 될지도 모르지만.


미유키: 안 될지도 몰라?


어른이 된 미유키: 나는 네 소망이 형상화됐을 뿐이야. 있을 수도 있는 하나의 가능성. 그래서 진짜 미래의 모습인지는, 사실 나로서도 몰라.


미유키: 미유키의…… 소망…….


어른이 된 미유키: 그래서…… 나, 물어보고 싶어…….


어른이 된 미유키: 너는 10년 뒤에, 어떤 어른이 되고 싶어? 네 어떤 마음이, 나를 이런 모습으로 만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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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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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미유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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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미유키: …….


미유키: 미유키는 지금 아이돌 하는 게 정말 즐거워서. 매일이 꿈같고. 그래서…… 어른이 돼서도 아이돌을 하고 싶어.


어른이 된 미유키: 후후. 그렇지.


미유키: 응. 미유키는 아이돌 활동이 정말 좋아.


어른이 된 미유키: 나는, 노래가 정말 좋아.


미유키: 춤추는 것도.


어른이 된 미유키: 토크하는 것도.


미유키: 그리고 많이들 웃어주는 게 좋아! 아빠나 엄마나 '대단하네'하면서 웃어주셔!


어른이 된 미유키: 팬분들도 '재밌었어'하고 웃어주셔.


미유키: 무엇보다…… 프로듀서가 웃어주는 거 있지. '열심히 했네' '다음엔 어떤 걸 해보고 싶어?' 이렇게 말하면서, 기쁘게 웃어주는 걸.


어른이 된 미유키: ……그렇지. 나는…… 미유키는, 남들의 미소를 보는 게 정말 좋아. 프로듀서의 미소를 보는 게…… 제일 좋아.


미유키: 프로듀서는 지금 미유키를 만들어준 사람이니까. 꿈만 같고, 반짝반짝 눈부셔서, 쉬는 날이 아깝다는 싶을만큼, 즐거운 하루하루를 준 사람이니까.


미유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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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그러니까 어른이 돼서도…… 프로듀서가 가장 가까이서 웃어주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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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미유키: ……후후, 그렇구나.


어른이 된 미유키: 됐으면 좋겠네, 그런 내가.


미유키: 응, 될 거야. 분명 될 거야.


미유키: 그러니까…… 기다려줘. 어른 미유키.


어른이 된 미유키: 후후. 기대하고 있을게.


미유키: 아…… 그런가. 혹시 대본의 '미유키'가 제일 하고 싶었던 건…….


어른이 된 미유키: 대본?


미유키: 아니, 아무 것도 아냐. 이건 지금 미유키가 마주할 일이니까.


어른이 된 미유키: 그래? 그럼 됐지만. ……자, 꿈꾸는 시간은 곧 끝나. 네가 어른이 될 때까지, 일단 헤어지자.


어른이 된 미유키: 하지만, 그래. 잠에서 깨기 전에 덤으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을, 네게도 살짝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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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미유키: 네가 분명 되겠다고 했어, 내…….


- 오디션 당일,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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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하: 아,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응, 안녕. 미유키는…….


미유키: ……쿠우……스으…….


야스하: 미유키, 푹 잠들었죠……. 힘들었나요?


프로듀서: 전력을 다한 모양이라니까. 결과는 좀 있어봐야 알겠지만 좋은 연기로 보였어. 제대로 '미유키'를 연기했지.


야스하: ……대본의 '미유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했죠. 어긋나버린 가까운 이들에게, 원래 자기 모습을. 특히 아빠와 엄마가 자신을 인정해줬으면 했어요.


야스하: 미유키는 스스로 그걸 깨달았으니까, '미유키'의 심정에도 다가갈 수 있어진 거겠죠. 요 며칠 새 순식간에 연기에 설득력이 생긴 것도 그 덕이고.


프로듀서: 야스하도, 도와줘서 고마워.


야스하: 저는 별 거 안 했어요. '미유키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마주한다. 미유키 스스로 한 거예요.


프로듀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라……. 미유키는 장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야스하: 후후, 사실 저는 어쩌다 들었지만요, 프로듀서님 몰래요.


프로듀서: 엥?


야스하: 그럴 나이, 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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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런 피로에 감싸여 잠든 미유키의 얼굴은, 정말 행복해보여서…… 이따금씩 새어나오는 잠꼬대엔 노랫소리 같은 게 섞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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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키: 지금은 아직 꿈이지만…… 분명 멋진 어른 아이돌이 되겠어. 팬분들의 엄마아빠의……. 무엇보다 프로듀서에게 최고인 아이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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