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미키 생일이라고 하니 맛난걸 만들어보자

※파랑색 색소 안넣음

모처럼 집에 판 젤라틴이 있어서 딸기 바바로아를 만들어보기로 해 재료도 이것저것 사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본인은 바바로아를 먹어 본 적도 없고 본적도 없는것이다.

그러니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은 든든해보이는 히

로꼬 아줌마와

파파고만을 믿고 만들어보도록 하자!

먼저 2% 덜 말랑해질 젤라틴을 물에 불리고 꽉 짜서

로코 솜뭉치를 만들어주자.

그리고 바로 바바로아 크림을 만들기 전에 바바로아 케키 라는것도있길래 같이 만들어보려고 해서

도우가 될 다이제를 왕창 봉지에 넣어서

가루를 내고 녹인 버터랑 쓰까한다음에 버터쿠키로 바닥을 깔아줘야한다는데, 버터 살돈이면 딸기를 1키로는 더 사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래서 대신

저번에 남은 초코를 녹이고

스까서

케이크 틀에 잘 깔아서 굳혀줬다.

딸기 퓨레를 만들기 위해

아리스가 14.8g정도 더 좋아하게 냉동딸기를 준비해서

믹서에 넣고

갈았는데, 퓨레보단 딸키 스무디가 되었다. 

근데 이게 더 맛있는거 같은데 더 할필요 있을까?

그래도 기왕시작한거 계속해서, 우유 한컵을 준비해서

설탕 반컵이랑 약불에 살살 데워서 연기가 올라올때쯤 불을끄고

로코 솜뭉치를 넣어주면 순식간에 녹아 버린다.

딸기 스무디를 넣고

리듬에 맞춰 섞어주면

거품난 딸기우유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준비한 생크림을 섞어줘야하니까 미래가 오기전에 준비한 생크림을 호다닥 부우면,

머리속에 메모리즈가 틀어지고 어딘가 불안함을 느끼며,

유투브도 안보고 만드는 본인을 약간 후회하게 된다.

하지만 더 이상 멈출수도 없고 이게 과연 맞는것인가 의심이 들게된 피조물을

케이크랑 컵에 부어준뒤 젤라틴이 다 굳을때까지 냉장실로 넣어주자.

그 동안 맨위에서 봤듯이 바바로아 위에는 딸기 시럽도 올라가기 때문에, 다시 딸기 퓨레를 만들어야해서 냉동딸기를 더 가져왔다.

하지만 딸기맛만 나면 좀 섭섭해질거같아서,

옆에 있던 망고도 같이 가져왔다.

갈아

만든 딸기망고 스무디

사실 이게 제일 맛있었던거 같다.

냉동딸기 사면 다른거 하지말고 이렇게 먹자.

그러고도 남은 두시간정도를 링피트도 하고 AI짤 넣을 SSD도 배달올때쯤이면 전혀 달라진게 없어보이지만 어느새 굳어서 말랑말랑하게 된다.

그위에 딸기망고 퓨레를 부어주면 얼추 견본사진과 비슷해진 기분이 나며, 완성이 됐다!!!

먹기전에 그래도 미키 생일이니까 컵에든거는 데코딸기도 올려서

집에있던 가장큰 미키(from 스텔라) 에게 주고,

본인은 케이크쪽을 먹어보자.

틀을 벗기면 흘러내리는게 맞는가 싶지만 일단 먹을수는 있을거같다.

맛은 딸기 생크림을 먹는 맛이고, 식감은 생크림 처럼 안씹히는거도 아니고, 젤리처럼 탱탱하지도 않은 엄청 물렁한 푸딩을 먹는 느낌인거 같다.

확실한건 생크림때문에 속이 니글니글거리고 있는점이다.

미래에게 주고 싶지않은 마음에 생크림을 너무 많이 넣은거 같다.

만든다면 욕심내지말고 미래에게 적당히 양보하도록 하자.

그리고 나약한 스푼은 바바로아를 이기지 못한다.

이렇게 미키 생일이라고 딸기 바바로아를 만들어먹었는데,

생크림의 헤비함을 이기지 못하는 연약한 사람은 먹지 말고,

먹고싶으면 카페를 가서 먹고,

냉동딸기를 샀다면 딸기망고스무디를 만들어먹자!

더 할말도 없으니 새로산 SSD에서 돌린 AI짤 아무거나 올리고 끝내도록 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