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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대회] 미안보다는 축하를

대회듀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4 23:59:09
조회 714 추천 23 댓글 12

“곤란하네…….”


‘수리 중’이라 쓰인 딱지가 붙은 천장형 에어컨을 멍하니 바라보던 단정한 스타일의 검은 머리 청년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원래 자신의 몸이었던 것 마냥, 몸에 착 달라붙는 검정 수트를 입은 그는 평범한 샐러리맨의 퇴근 시간을 훌쩍 넘겨 밤이 되었음에도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평소라면 마치 아이돌처럼 지나치게 바쁜 일정을 소화할 사무원 아오바 미사키도 곁에서 야근에 임했겠지만, 그녀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야근과 의상 제작으로부터 해방되어 방방 뛰며 즐거운 칼퇴근에 성공했다.


그렇기에 지금은 밀리언 라이브 시어터의 사무실에 프로듀서인 그만이 남아 적막을 곱씹는 것이다. 8시 55분을 가리키는 시계의 소리만이 홀로 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발렌타인 라이브……대단했지…….”


지난 11일에 성대하게 개최된 발렌타인 기념 라이브가 마무리되면서 아주 잠깐의 휴식이 예정된 것이 문제였을까? 아니, 결국 그것은 핑계일 뿐이다. 이유는 풀어졌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이미 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음?”


뇌리를 스치는 얼굴에 다시금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려던 프로듀서는 멀리서부터 또각또각 가까워지는 구두 소리에 의자를 돌려 문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저녁 즈음에 끝난 라이브를 마지막으로 아무런 일정도 없을 터인데.


하기야 극장의 멤버는 대부분 일정이 불규칙한 아이돌이니 이런 시간에 갑자기 용무나 잊은 물건이 생겨 찾으러 돌아오는 것도 종종 있는 일이었다.


“어머나, 프로듀서. 오늘은 일이 남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만…….”


“아, 역시 타카네였구나. 두고 간 물건이라도 있어?”


“이틀 뒤 배역 오디션에 사용할 대본이 대기실에 있어서 잠시.”


“그렇구나……. 음, 타카네. 혹시 오늘 토모카랑 마주친 적 있어?”


프로듀서는 마른 침을 삼키며 짐짓 괜찮은 척을 가장하고 타카네의 대답을 기다렸다. 잠깐 기억을 되짚으려는 것처럼 손가락을 뺨에 댄 그녀는 이윽고 엄격한 표정을 지었다.


“프로듀서.”


“윽.”


“역시나……. 아직 화해를 못 하셨나요.”


“그야, 준비한 건 있었지만 생일을 잊었는걸. 이번엔 제법 기대하는 눈치였는데 실망하게 했어.”


골치 아프다는 것처럼 이마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짚은 타카네는 이윽고 말했다.


“두 사람 다 똑같은 사람이군요…….”


무슨 뜻이냐며 고개를 갸웃하는 프로듀서에게 타카네가 답했다.


“로비에서 토모카와 마주쳤습니다만, 어딘가 안절부절한 모습이기에.”


“뭐? 정말이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프로듀서를 보며 타카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미와 마미가 장난을 친다고 어질러 놓은 서류 더미에서 용케 대본을 찾아낸 그녀는 목례를 하고는 인사를 건넸다.


“방금 올라오는 길에 만났으니 만날 수 있겠지요.”


“고마워, 타카네! 미안한데 나 먼저 내려가봐도 될까?”


“되고 자시고, 부디 잘 화해하시라 말씀드린 것입니다.”


프로듀서가 달려나간 문을 잠깐 바라보던 그녀는 곧 발걸음을……옮기다 구석에 시선을 돌렸다.


“그럼. 좋은 일을 했으니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요……?”


포장이 뜯긴 박스에서 얼핏 보이는 라면을 본 타카네는 긴 은발을 포니테일로 묶으며 기분 좋은 웃음을 흘렸다.


*    *    *


타카를 뒤로 하고 프로듀서는 긴 복도를 순식간에 달려 로비로 향했다. 고작 사흘, 하지만 사흘. 토모카와 업무 외의 대화를 제대로 나눈 기억이 없었다. 그녀가 아이돌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프로의식을 갖추고 있었으니 업무에 지장이 가거나 ‘아기 돼지’들에게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어 좀 전의 타카네처럼 눈치가 좋은 사람들은 벌써 이변을 알아차리고 있을 정도론 티가 났다.


뭐라고 먼저 이야기를 꺼낼까. 일도 없는 이런 시간에 극장 로비에서 서성인다는 건 토모카도 화해할 생각이 든 것일까. 프로듀서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몇 계단씩 성큼성큼 내려갔다.


조금만 더 뛰면 그녀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160cm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몸집의 여자아이임에도 그녀만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토모카가.


날 듯이 계단을 내려간 프로듀서가 모퉁이를 돌자 로비로 통하는 마지막 계단이 나타났다. 그리고, 보였다.


“토모……!”

“오랜만? 프로듀서.”


토모카의 이름을 부르려는 순간 뒤에서 들려온 익숙한 목소리에 프로듀서의 발걸음이 거짓말처럼 멈췄다.


“타카네? 분명 사무실에……아니, 아니지. 너는 분명히…….”


돌아선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분명 자신보다 늦게 사무실을 나섰을 타카네였다. 하지만 분위기가 묘하게 달랐다. 시죠 타카네가 풍기는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 그리고 토모카가 내뿜는 자연스러운 카리스마와도 미묘하게 닮은 이 존재감은……


“극장의 혼이구나. 저번 유닛 활동에선 고마웠어.”


스스로 내뱉은 말이 바보같이 들린다는 점을 느끼면서도 눈앞의 존재가 분명히 실재한다는 것을 프로듀서는 알고 있다. 저번에는 39 프로젝트 소속 코우사카 우미의 모습을 빌려 나타난 ‘극장의 혼’은 무려 시어터에 타임슬립을 걸어 90년대로 돌아가는 놀라운 일을 벌인 바 있었다.


음. 다시 생각해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극장의 혼에게 말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반가운데, 일단 토모카랑 화해하고 싶은데 가봐도 될까?”


“응. 그거 말인데, 나한테 맡겨볼래?”


“너한테?”


잔잔한 미소를 지은 극장의 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을 이었다.


“전에 내가 했던 이야기, 기억해?”


“전이라……. 혹시 765 프로덕션 아이돌은 극장에서만 공연을 해줬으면 한다는 그 이야기?”


“영원히 말야.”


프로듀서가 과장되게 부르르 떠는 몸짓을 하며 대꾸했다.


“영원히 여기서만이라니 다시 들어도 소름 돋네~”


유닛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던 그 당시와 달리 그도 여유가 생겼는지, 농담으로 받아낼 수 있었다.


“그러니까 프로듀서랑 토모카가 화해하지 못해 안녕, 이런 전개는 참을 수 없거든.”


“저번처럼 갑자기 시간여행이라도 시키려는 생각은 아니지?”


“안전한 귀환은 약속해줄게.”


표정은 전혀 바뀌지 않은 채 익살스러운 대답을 한 극장의 혼은 연극이라도 하는 양 손가락을 튕겼다.


“아니, 잠깐만……!”


털썩. 


*    *    *


“아저씨, 아저씨.”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새 바닥에 엎드린 상태로 정신을 차린 프로듀서는 꼬물꼬물 작은 손이 자신의 등을 톡톡 두드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몽롱한 머리를 살짝 흔들고 일어난 그는 곁에 앉은 낯익은 양갈래 머리의 아이와 눈을 맞췄다.


“와, 일어났다~”


“토모카?”


“아저씨가 토모카 어떻게 알아?”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가늘게 뜬 눈동자는 기억 속의 모습보다 위협적이지 않았다. 물론 장래가 촉망되는 카리스마는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어린 모습의 토모카는 생각에 잠겨 대답하지 않는 프로듀서를 가만히 지켜보다 심통이 났는지 볼을 크게 부풀렸다.


“미안, 미안. 잠깐 생각하느라 그랬어. 아니, 그런데 아저씨는 아직 아니거든?”


“엄마가 모르는 아저씨랑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무시하다니…….”


프로듀서가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 시무룩한 모습을 연기하자 토모카도 안색을 살피며 부풀린 볼을 되돌렸다.


“아저……오빠는 왜 여기서 자고 있어? 토모카는 엄마 기다려.”


“나는 여기서 일하거든.”


“시~어~터~?”


토모카가 글자를 느릿느릿 읽어가는 소리에 프로듀서가 웃었다.


“오빠 지금 토모카 비웃었지!”


“하하하, 아냐. 잘 읽어서. 토모카는 지금 몇 살이니?”


“응……다섯 살이야.”


손가락을 접어가며 대답하는 작은 토모카를 보며 프로듀서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밤의 땅바닥이 조금 차가운 온도를 실어날랐다. 토모카가 앉을 수 있도록 외투를 바닥에 깔아주니 영특하게도 의도를 눈치채고 외투 위에 앉았다.


“그래서~ 오빠는 왜 여기서 자고 있었어~?”


“아 그거 말이지…….”


프로듀서는 멋쩍은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이걸 토모카 본인에게 말하는 건 좀 비겁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까. 그리고 기억할 리 없다는 판단하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은 오빠가 어떤 언니한테 미안한 일이 있었거든.”


“미안한 일~?”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잊어버렸거든.”


“뭐어~? 나빴어!”

마치 자신의 생일을 잊었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어린 토모카는 귀엽게 화를 내며 프로듀서에게 눈을 흘겼다.


“그래서 너무 화해하고 싶은데, 이번에는 그 언니가 많이 토라진 것 같아.”


“오빠, 오빠. 늦게라도 축하는 해줬어?”


“응?”


순진한 물음에 프로듀서는 멍청한 표정으로 토모카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반응만으로 모든 걸 알았다는 것처럼 토모카는 검지를 펼쳐 작은 손을 까딱거렸다.


“오빠가 잊어버렸다는 것보다~ 축하도 안 해줘서 그런 거 아니야?”


“……아!”


“바~보. 오빠는 나이도 많으면서 토모카보다 바보구나?”


그 말이 맞았다. 토모카에게 사과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팔려 그는 축하조차 해주지 않았다. 여러 번의 사과보다 단 한 번의 축하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고마워, 토모카. 사탕 먹을래?”


“엄마가 모르는 사람한테 받지 말라고 했어~”

사실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랑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니?


프로듀서는 그런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하다 그 말을 들은 토모카가 토라질 것을 생각해 가슴 속으로 꾹 눌러담았다. 어쨌든 토모카는 잘 성장할테니까.


“토모카, 오빠는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엄마는 언제 오시니?”


“응~? 엄마는 저기 있는데?”


“그래?”


프로듀서는 고사리같은 토모카의 손을 따라 고개를 돌리다 다시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    *    *


“어, 어라? 뭔가……바뀐 것 같은……?”


로비 쪽에서 토모카의 당황한 목소리와 함께 프로듀서도 정신을 차렸다. 이번에도 바닥에 널부러진 상태로.


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토모카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저 그런 생각만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토모카!”


“프, 프로듀서님?……으흠, 계단에서 위험하게 달리는 건 칭찬해드릴 수 없어요~”


토모카는 기다리던 사람이 갑자기 계단에서 구르듯 튀어나와 깜짝 놀란 모양이었다. 묘하게 서늘한 바람이 쌩쌩 불었던 때와 달리 평소와 같은 대화가 튀어나왔다는 사실을 깨닫곤, 다시 눈을 가늘게 뜨면서 목을 가다듬었다.


“지난 라이브의 일은……”


“미안해, 토모카.”


“미안하다는 말은 이미 들었어요. 이미 사과는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조금 누그러진 표정을 짓던 토모카는 다시 낯을 바꿔 선을 그었다. 그런 반응에 프로듀서는 난감한 웃음을 흘렸다. 구태여 프로듀서가 스스로 이번 생일은 기대하라며 실컷 바람을 넣어놓고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축하해. 정말로. 태어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그 날 이후 늘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작은 상자를 토모카에게 건넸다.


“어, 어흠. 그렇게까지 저를 축하하지 못한 게 아쉬웠나요~?”


“멍청하게도 말야.”


“하아……. 저도 아이처럼 토라졌으니까요. 아기 돼지들을 인도하는 성모가 이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되겠죠~”


그렇게 말하며 토모카는 활짝 웃었다.


그 미소는 마치 후광이 비치는 것처럼 눈이 부신……그래, 마치 아이의 실수를 포용하는 자애로운 성모와도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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