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은…… 신참 아이돌이었을 때네요…….

카메라로 눈을 향하고,

미소짓는 것도 조금 힘들어서…….

이쪽은, 바다에 갔을 때…….

그럼, 다음 페이지로…… 후훗.

그…… 느긋하구나, 라고 생각해서…….

아뇨,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아닌, 제 발자취가…….

저는, 요령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아이돌의 세계에, 처음엔 당황했고……

당신은, 그런 제게 보조를 맞춰주셨습니다.

지금…… 제게 맞춰, 읽어 주시듯이…….

함께 지내는 중에, 변한 건 셀 수 없지만……

당신의 상냥함은, 변하지 않습니다.

메모리얼 북…… 명확한 타이틀을 붙이지

않고, 총칭으로 한 건……

각자의 추억을 바탕으로, 좋으신 대로

불러주시길 바랐으니까, 요…….

제가 부른다면…… 신데렐라 걸즈.

당신에게 마법이 걸려, 빛나기 시작한

모두의 이야기…… 파티 회장에,

영향을 너무 받은 걸까요.

……부디 앞으로도, 끝없는 이야기를,

함께 걸어나가게 해주세요.

……당신과, 당신이 유리구두를 신겨주신,

제 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