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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스테 커뮤번역] 전진하자! 신데렐라 로드 헬렌 편

ふじとも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1 19:31:19
조회 55 추천 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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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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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괄목하도록, 에브리원. 이것은 헬렌이 진정한 헬렌에 이르는 이야기.


헬렌: 헬렌's 리본 크로니클이니!!!!


(환호성)


- 어느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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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거기 키티, 위험해!!


새끼 고양이: 야옹? 먀…… 미야옹~~~~?!


(차량 경적)


헬렌: 우노, 도스, 트레스!! 히아압!!!!


운전수: 위험…… 뭐, 뭐지?! 경이로운 스텝…… 그야말로 월드 댄서블!!


헬렌: 후…… 놀랐어? 차량으로부터 새끼 고양이를 구하는 정도는, 이 헬렌에게 수고스럽지도 않아.


새끼 고양이: 야옹~~~!!


헬렌: 낙법? 고려하지 않았어. 그야…… 어머니 대지가, 헬렌을 부르고 있으니까!!


헬렌: 큭…… 디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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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헬렌!!


프로듀서: 없어……? 대체 어디에……?


간호사: 죄송합니다, 헬렌 씨라면 잠깐 눈을 뗀 사이에……!


프로듀서: 헬렌을 찾아오겠습니다!!


(로비로 나선다)


선택:

헬렌!!


프로듀서: 헬렌, 어디에…… 여긴가?!


선택:

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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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어라? 당신은…… 누구?


헬렌: 그리고…… 저는, 누구? 모르겠어…… 머릿속이, 이 시트처럼 새하얘서…….


선택:

헬렌……?


헬렌: 그게, 제 이름……? 아니, 아냐…… 아냐, 난 헬렌이 아냐……. 느낌이 그래…….


헬렌: 근데 어째서 당신은, 저를 '헬렌'이라 부르는 건가요?


헬렌: 알려주세요. '헬렌'이…… 대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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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차에 치일 뻔한 새끼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경이로운 스텝으로 하늘을 날았으나, 낙법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서…… 머리를 가볍게 부딪힌 모양입니다.


프로듀서: 그래서 기억이…….


헬렌: 저는 헬렌이란 이름의 아이돌인 거지요? ……제 일이 아닌 것만 같아요.


의사: 부상 자체는 매우 경미하니 오늘 중으로 퇴원하실 수 있습니다. 거의 상처가 없으니…… 가공할 스텝이었겠군요. 다만 기억 장애에 대해서는 다소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의사: 뭔가 계기가 있으면 원래대로 돌아갈지도 모릅니다. 비슷한 충격이나, 깊은 인연 등…….


프로듀서: 계기…… 그렇지, 인연이라 하니. 이번 기획에서 사치코한테 보낼 보이스 메시지를 모으고 있는데. 헬렌도 뭔가 격려의 말을 해줄 수 있겠습니까?


헬렌: 사치코…… 씨에게? 네, 해볼게요.


(시간이 흐르고)


헬렌: 보여줘요, 사치코 씨! 당신의 세계를, 세계 레벨의…… 기여…… 기여…… 기여분? 을……!


(간호사가 헬렌을 부축한다)


간호사: 헬렌 씨! 무리하진 말아주세요!


프로듀서: 그래도 사치코가 귀엽다는 건 이해하고 있어……! 기억은 없어도 헬렌의 혼은 잃어버리지 않은 거겠지……!!


헬렌: 귀여움……? 아뇨, 제가 말한 건 '기여분'……. 뇌리에 떠오른 건 단지 그뿐……. 세계 레벨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어…….


헬렌: 큭…… 대체, 뭐야……? 기여분……!!


프로듀서: 헬렌, 진정하세요! 세계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틀림없이 생각날 거예요……. 당신은, 세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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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강적: ……! 설마, 헬렌이…… 헬렌을 잃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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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웃기지 마!! 용납 못해, 그런 건 절대 용납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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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믿기질 않아…… 헬렌의 기척이, 사라졌어……? 아냐, 약간은 느껴져…… 하지만 이건……. 그래도 그렇다면 헬렌의 자리는…… 내 손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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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흠…… 이 또한 새로운 시련, 그런 것인가. 헬렌으로 살아가는 이로서…… 자네는 어떤 선택을 할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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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헬렌: 아…… 결국, 이때가 오고 말았구나. 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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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헬렌 씨가, 기억 상실?!


세이라: 그런 만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구나……. 몸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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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네, 이제 붕대도 풀어주셨고. 상처도 아주 조금이었던 듯해요.


이부키: 역시 헬렌 씨랄까, 뭐라 해야 할지……. 어, 그럼…… 댄스도 잊어버린 건가?!


헬렌: 댄스…… 이렇게? 히압!!


세이라: 우왓, 굉장한 풍압……! 근데…… 뭔가 살짝, 평소랑은 다른 느낌……?


세이라: 뭐지, 뭐라 해야 할까……. 절도도 위압감도 있긴 한데, 더…… 세계 레벨이었던 듯한데…….


노아: ……헬렌을 잃은, 헬렌. 그것은 세계가 부여한 시련일지도 모르겠네.


이부키: 시련이라니, 그런 판타지 영화스런……. 그거지? '대지에서 새로운 시련을 주마' 같은. 그런 일이 있을……………… 수도. 헬렌 씨라면.


이부키: 이게 아니지! 어쨌든, 헬렌 씨를 원 상태로 돌려놓기 위해! 우리도 협력하겠어!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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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뭐가 계기가 될 지는 모르겠으니, 헬렌만 괜찮다면 최대한 빨리 업무에 복귀해주셨으면 하는데, 괜찮을까요.


헬렌: 네, 괜찮아요. 게다가 오늘도 뭔가 일정이 있었던 거 아닌가요?


프로듀서: 있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삼가는 편이 낫지 않을지…….


헬렌: 하지만 저는…… 아이돌인 거죠? 그러면 서보고 싶어요…… 헬렌을 원하는 무대에.


세이라: 분명 댄스 배틀 프로그램이었지? 토크도 거의 없고, 댄스도 가능하다면…… 헬렌 씨가 괜찮다면 출연해도 되지 않을까?


이부키: 혹시 위태로울 때면 대타로 내가 나설게! 어때, 프로듀서?


프로듀서: ……알겠어. 헬렌의 의사를 존중하지. 일단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건 관계자에게 알려둘게요. 만에 하나 무슨 일 생기면 세이라와 이부키에게 맡기도록 해요.


세이라·이부키: 맡겨줘♪


헬렌: 신세지겠습니다, 걸즈.


세이라: 어라, 왠지 잠깐 헬렌 씨스러움이 돌아온 게?


헬렌: ……? 입에 나오는 대로 말했을 뿐인데, 뭔가 이상한 게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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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무의식 하의 말은, 혼의 잔영이야. 인화된 데이터처럼, 불변하는 현상도 있겠지.


노아: 헬렌, 잊지 마. 당신은 항상 세계의 부름을 받고 있다는 것을.


헬렌: ……노아 씨. 도대체 무슨 말인진 모르겠지만, 알겠어. 당신도 나갈래? 댄스 배틀.


노아: 나는 그저 관측자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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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라: 헬렌 씨, 괜찮아……? 떨고 있는데…… 설마, 주체할 수 없다 그런 거야?


헬렌: 아뇨, 지금 저는 밤비나……. 죄송해요…… 출연하고 싶다고 한 건, 저인데.


헬렌: 무대, 오디언스, 라이벌……. 모르는 걸로 가득한 게, 왠지…… 무서워서. 어째서일까…….


이부키: 그런 거야 어쩔 수 없어! 헬렌 씨도 보통 사람이고. 평소엔 뭔가, 그닥 그런 느낌은 안 들지만…….


이부키: 무리할 필요는 없으니까. 이럴 때 서로 돕는 게 동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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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라이벌: 나약한 소리 마라, 헬렌! 헬렌을 잃은 채, 그대로 도망칠 셈이냐? 여기서 도망치면 너는, 헬렌을 버린 거나 마찬가지다!!


헬렌: ……!


오랜 라이벌: 외면하는 자는 헬렌이 아니다. 불가능을 댄서블로 바꾸는 것이 바로, 헬렌일지언데……!


헬렌: ……헬렌이 뭔진 아직 파악 못했지만. 저는 헬렌이기 이전에, 아이돌이에요. 무대를 앞에 두고 도망치는 일은 있을 수 없어요.


헬렌: 싸우겠어요, 당신과. 이 혼에 응어리진 댄서블에…… 불을 붙여!


- 댄스 배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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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훗! 하아! 올레~!!!!


댄서들: 끄아아아아아아아악!!!!


(댄서들이 차례로 쓰러진다)


오랜 라이벌: 큭, 이 몸의 한쪽 무릎을 꿇리다니, 꽤 하는군……. 하지만 이 패기, 이 스텝…… 낫 댄서블. 어딜 봐도, 세계 레벨이라고 할 순 없어……!


오랜 라이벌: 너는, 헬렌이 아냐!!!!


(오랜 라이벌이 퇴장한다)


헬렌: 나는…… 헬렌이, 아냐……?


사회: 승자는, 헬렌!! ……어라, 왜 그러십니까? 당신의 승리입니다, 헬렌 씨! 당신이 최고 댄서블합니다!


헬렌: 역시…… 그렇겠지……. 그럼…… 헬렌이 아닌, 나는…… 여기 '나'는……?


헬렌: 나는 대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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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 으으음…… 으으으으음!! 흠흠…… 숟가락은 구부러지지 않는다니. 확실히 이상하네요.


아즈키: 헬렌 씨를 되찾는 대작전!은 꽤 어렵구나…….


헬렌: 내 마음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란 걸까. 굉장하네, 유코 씨의 사이킥 파워…….


헬렌: ……이게 세계 레벨이란 건가?


유코: 헉! 쉿, 쉬잇, 하는 거예요! 저의 힘은 조직에게 노려지기 있기 때문에, 세계에 들키기라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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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페이: 네~ 밥 다 됐어요~!


페이페이: 해물 듬뿍, 페이페이 특제 볶음밥 드세요♪ 이거 먹으면 헬렌도 기운 불끈불끈하겠죠!


헬렌: 챙겨줘서 고마워. 향이 정말 좋네, 잘 먹겠습니다.


헬렌: ……?!


(바다가 보인다)


헬렌: 이 맛, 이 식감…… 해물, 바다…….


(지구가 보인다)


헬렌: 즉, 세계……. 보여…… 디 어스…… 나의 고향……! 모든 것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돌아오는 지구별……!!


헬렌: 아, 마음이…… 치밀어오른다……. 외치고파. 춤추고파. 온 몸의 피가 끓어올라……!


헬렌: 헤…… 헤……!


헬렌: ……헤이와지마의 명물만큼 맛있네.


페이페이: 응? 잘 모르겠지만 고마워요!


유코: 지금 뭔가…… 일식 비스무리한 월식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느꼈는데…….


헬렌: 혹시, 춤을 춰야 하는 순간이었으려나.


페이페이: 으응?


아즈키: 이러고 있으니 헬렌 씨, 평범한 성인 여성이네~. 섹시하고 쿨한 걸!


유코: 원래부터 미스테리하긴 했지만, 지금은 다른 방향으로 미스테리하죠!


페이페이: 어느 쪽 헬렌이든 좋아~♪


헬렌: ……그래, 헬렌이 아닌 헬렌도, 당신들은…….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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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지금 나는, 헬렌이 아냐……. 하지만 이런 나도 받아들여지고 있어…….


헬렌: 모르겠어…… 헬렌은 헬렌이 아니라면 가치따위 없어.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어째서, 에브리원.


헬렌: ……저니? 그래…… 헬렌을 찾는 여행을 떠나자. 그게 '나'의 사명인 거 같아…….


- 다음날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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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헬렌을 찾는 여행인가요


헬렌: 네. 당신도 동행해주시겠어요? 당신이 가장 곁에 있었다는 건 알아요. 혼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것도…….


헬렌: 하지만 일정도 있겠죠. 당신은 프로듀서. 저는…… 일단, 헬렌. 어렵다면 혼자 갈게요.


프로듀서: 즉 헬렌의 근원을 더듬는 여행이 되겠군요. 헬렌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으니…….


프로듀서: 사적인 부분이나 비밀로 되는 전승은, 물론 기록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헬렌이란 존재를 담당하는 몸으로서, 기록은 해두고 싶어요.


프로듀서: 게다가 다큐멘터리로 촬영도 하면 방송 분량은 충분…… 아니, 이건 그냥 떠오른 생각이니까, 헬렌이 싫다면 물론 안 할 거예요.


헬렌: 후후, 프로듀싱혼 왕성하네. 그건 칭찬받아야 할 점이에요. 네…… 이것은 저의 근원을 더듬어 찾는 여행이 될 거예요.


헬렌: What is Helen? 그 앤서를 분명 당신도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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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리: 그런 재밌어보이는 이야기, 따라갈 수밖에 없겠네! 나도 데리고 가줘, 달링!


프로듀서: 소풍이 아니라니까. 위험이 따를 수도 있어.


메어리: 진지한 얼굴…… 괜찮아, 그러니까 재밌는 거 아니겠어. 게·다·가! 어쨌든 목적지는 해외잖아? 나, 익숙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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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 나도 괜찮겠어? 헬렌 씨한텐 신세도 지고 있고…… 살짝 걱정되는 걸, 이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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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물론 우리도! 두고 가진 않겠지~?


세이라: 헬렌 씨가 댄서블을 되찾는 순간…… 나, 두 눈으로 제대로 보고 싶어. 가만히 기다리는 건, 내 성격상 못하겠어.


헬렌: 걸즈……. 후훗, 둘이서 가는 여행이 될 줄 알았는데…… 시끌벅적한 행군이 되겠네.


선택:

……어쩔 수 없네


프로듀서: 그러면 다들 채비해줘. '헬렌을 찾는 여행'…… 개시다!!


(비행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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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 음~ 춤 하면 인도라는 이미지가 있지. 영화의 영향이려나.


헬렌: 땅이, 헬렌을 기억하고 있다……. 이곳은 헬렌과 관련된 땅이 틀림없군요.


나츠미: 그런 것도 있겠네……. 그렇지, 기왕 온 거 관광도 하고 가지 않을래? 제대로 기분전환이 될 거 같은데♪


헬렌: 고마워요, 나츠미 씨. 그렇네요…… 우선 저 군중에 섞여 춤을 춰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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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라: 바다에서 춤추기는, 꽤 빡세네……! 모래에 발이, 빠져버려, 서!! 하~ 발랄한 멍멍이가 부럽다…….


이부키: 오히려, 불타오르, 잖아! 헤헷, 이런 식으로 댄서블을 단련해온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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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리: 이, 이젠 지쳤어……. 진짜로 여기에, 헬렌의 근원이 있는 거야……? 아니, 있을 수밖에 없나…….


헬렌: 하늘에 닿을 듯한 산봉우리……. 분명 나는 옛날, 여기서 세계를 바라봤겠지.


메어리: 세계를 들여다볼 때, 세계 또한 헬렌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댄서야. 월드 섹시에도 통하는 구석이 있으려나…….


(런던을 거니는 아이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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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오랜만이군, 헬렌. ……아니, 지금은 아무도 아닌가.


선택:

체어맨……


헬렌: 당신도 저를 알고 있군요. 가르쳐주지 않겠어요, '헬렌'에 대해서…….


체어맨: 흠…… 그러면 여기서 춤을 춰보도록.


헬렌: ……알겠어요. 히압!


(시간이 흐르고)


헬렌: 관중들도 리듬을 타기 시작했구나! 마지막까지 따라와줘! 히아압!


메어리: 헬렌…… 벌써 한 시간은 춤췄어. 라이브보다 훨씬 강도 높은 댄스를…… 괜찮은 거야?


세이라: 사흘 밤낮을 계속 춤춘 적도 있다고 들었으니…… 하지만 지금 헬렌 씨한테 그게 가능한지 어떨지는…….


헬렌: 큭……!


체어맨: ……역시, 못 미치는구나. 지금의 자넨 댄서조차 안 되는 한낱 인간의 아이일 뿐. 안개 속을 헤매고 있는 동안엔 말이지.


체어맨: 나를 입다물 게 만든 자네는, 미지의 길을 택했던 것이다. 그것이 최상의 댄서블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줬고…….


체어맨: 확실히 그 모습은 헬렌이 아냐. 하지만 헬렌 속에 불순물이 섞여, 융합되었을 때, 화학반응이 일어날지도 모르겠군.


(체어맨이 퇴장한다)


헬렌: 기다려……! ……가버렸어.


헬렌: 나는 댄서조차 안 되는…… 한낱, 평범한 여자……. 하지만…… 때때로 느껴져, 지구가……. 지구가, 너는 헬렌이라고 말을 걸어와…….


헬렌: 나도 라이벌들도 내가 헬렌이 아니라고 해. 한편으로 세계는…… 그러지 않아. 조금만 더하면 뭔가 감을 잡을 수 있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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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어라……? 프로듀서, 당신도 잠 안 자요?


헬렌: ……그도 그렇겠죠. 당신의 아이돌이, 당신이 모르는 존재가 되어버렸으니까.


프로듀서: 무슨 일이 생기든 헬렌은 헬렌이에요.


헬렌: 그런가……. 알쏭달쏭해지기 시작했어. 무엇이 헬렌을 헬렌으로 만드는지.


헬렌: 기억이 없는 헬렌은 다른 사람이나 다름없고. 몸이 기억한다고 그래도, 낫 댄서블…….


프로듀서: 기억이나 댄스만이 헬렌이라는 증거는 아녜요. 당신은, 아이돌이랍니다.


헬렌: 아이돌…….


프로듀서: 여기.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헬렌: 팬레터……? 일본에서 쭉 갖고 와있었던 거야? ……어떤 걸이, 헬렌에게…….


팬레터: "헬렌 씨의 댄서블에 마음이 동해버렸어요. 자기가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 같이 즐겁게 세계 레벨로 이끄는 당신은, 최고로 세계적이에요!"


헬렌: 세계…… 레벨…….


헬렌: ……그래, 세계 레벨은, 그런 의미였구나. 헬렌은 한낱 댄서도, 댄서블의 극에 달한 이도 아냐.


헬렌: 즉, 세계. 누구에게나 세계 레벨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세계가 되려고 했지. 아이돌로서, 댄서로서, 헬렌으로서…….


헬렌: 고마워, 프로듀서. 나는…… 헬렌으로 돌아가는 길을 모색하지 않겠어. 세계 레벨에 이르는 길을 이 발로…… 선택해나갈 거야.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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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기억은 안 나…… 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어. 여기서 나는 사흘 밤낮으로 춤을 계속 춘 적 있다고.


이부키: 그 이야기, 역시 진짜였구나. ……나흘째 아침에 번개가 바위를 깨부쉈다는 이야기도 설마……?


나츠미: 그거, 영화 얘기한 거 아니었어……?


헬렌: 단순히 궤적을 따라가는 건 아니고…… 여기 내가 춤을 추는 것으로, 뭔가 감을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헬렌: 설령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다 해도, 나는 나의 '헬렌'을 손에 넣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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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리: 그렇다고 여기서 사흘 밤낮씩 춤을 춘다는 거야?! 말도 안 돼…… 내일엔 허리케인이 온다니까…… !


세이라: 하지만 그게 헬렌 씨의 결의…… 그런 거지. 지켜보자, 다들.


세이라: 여기가 헬렌 씨에게 일생일대의 무대라면 막을 수는 없어!


메어리: ……어이가 없네. 댄서 감수성이란 걸까.


메어리: 헬렌, 무리는 하지 말아줘. 당신이 쓰러지면 달링이 슬퍼할 테니까!


선택:

헬렌……


헬렌: 그래. 고마워, 프로듀서. 지켜봐주는 게, 그 무엇보다 든든해.


그리고……


헬렌: 히압! 세이! 아모레!


헬렌은 계속 춤을 추었다. 설령 강풍이 불든, 비가 오든, 천둥이 치든…….


이윽고 그녀의 댄서블은 허리케인을 물리쳐나간다.


그것은 마치 대화였다. 하늘과, 날씨와, 바람과, 태양과, 달과, 대지와…….


그리고 세계와의.


헬렌: 타올을 가져오길 잘했던 거 같아. 건포마찰을…… 어라? 뭐지, 이 감각은…….


이부키: ……헬렌 씨다. 역시 기억이 사라져도 헬렌 씨는 헬렌 씨인 거야……!


나츠미: 피부가 빨개…… 너무 문질렀잖아, 거참. 정말이지…… 바뀌는 게 없다니까!


- 3일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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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헉, 헉…… 테르미나르!


선택:

수고했어


헬렌: 느껴졌어…… 지구의 고동이…… 자연의 조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째서 인간은 춤을 추는가…….


헬렌: 왜 생물에겐 발이 달려있는가. 왜 그 발로 대지를 밟는가…… 전부, 알겠어.


헬렌: 인간은, 생명은, 이 세계에 태어났기에, 춤을 추는 거지.


헬렌: 태어나면서부터 춤을 추고 싶다 바라기 때문에…… 그러길 바랐기에 나는 '헬렌'을 바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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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드디어 찾았다, 헬렌!


메어리: 포위당했어……?! 낌새는 없었는데!! Who are you?!


오랜 강적: 헬렌을 찾는 자들이다. 헬렌이 헬렌을 잃었다는 걸 느끼고, 여기 모였지. 당신에게서 헬렌을 진짜로 떼어내기 위해서 말야!!


댄서: 헬렌의 자리를 손에 넣지 못한 그날이야, 이미 먼 과거. 가면을 얻었다곤 해도, 헬렌을 잃었다면 우리에게 헬렌을 이을 기회는 있어……!


이부키: 자, 잠깐 치사하지 않아……?! 사흘 밤낮을 춤춘 상태인데?! 댄스 배틀은 무리라고!!


선택:

있어봐


프로듀서: 저들은 헬렌의 라이벌……. 여기서 지면 정말 헬렌을 잃게 돼. 하지만 헬렌이 헬렌을 되찾을 기회일지도 몰라.


나츠미: 프로듀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헬렌: 아니, 프로듀서 말이 맞아……. 나는 도망가지 않을 거야. 마음에 몸을 맡기고 춤추자.


헬렌: 오라, 라이벌들! 레츠 댄스!!!!


라이벌들: 흐아아아아아압!!!!


세이라: 큭, 굉장한 풍압……! 이래서야 서 있기도 어려워……! 내가 아는 댄스가 아냐……!!


세이라: 이런 거랑 정면으로 부딪혔다간 헬렌 씨래도……!


풋내기: 헬렌!! 떠올려라, 네가 누구인지!! 내가 용납할 수 없었던 너의 댄스를, 다시 한 번 보여줘라!!


댄서: 당신은 헬렌! 다른 무엇도 아냐…… 우리를 쓰러뜨리고 만 존재!!


댄서: 우리는 당신처럼 되고 싶었어! 하지만 될 수 없었지!


오랜 강적: 그래서 당신에게 맡긴 거야……! 그것을, 쉽게 잊다니……!!


메어리: ……저 사람들, 단순히 헬렌을 빼앗고 싶은 게 아냐. 받아들일 수 없는 거야, 헬렌이 헬렌을 잃어버린 것을…….


메어리: 아니, 라이벌이기에…… 기억나게 만들고 싶은 거네. 그 마음은 우리와 같아…….


헬렌: 허억, 허억…… 예전에 싸웠다는 거야……? 이런 강적들과, 나는…….


이부키: 헬렌 씨……! 지지 마~~!!


세이라: ……우리도 춤추자! 헬렌 씨에게 역풍인 걸, 순풍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부키: 그런가…… 그렇지! 우리 역시 댄서이자, 아이돌이니까!


메어리: 후훗, 그래야지♪ 섹시한 아이돌의 댄스로 매혹시켜줄 테야!!


나츠미: 언제나 우리를 세계 레벨로 이끌어주려 한 헬렌 씨…… 지금은 우리가 당신을 세계 레벨로 데려갈 차례네!


아이돌들: 히아아아아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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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 아앗?! 보, 보세요! 숟가락이! 숟가락이이!!


아즈키: 와, 두동강?! 이런 거 본 적 없어~! 사진 찍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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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페이: 노아, 괜찮아?! 케첩으로 착각해서 하바네로 잔뜩 뿌려버렸어~! 미안해!!


노아: ……느껴져. 그래, 수렴하는구나…… 그것이 당신의 세계란 거지.


노아: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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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라: 큭, 이래도 아직 부족하단 거야……?!


선택:

……내가


프로듀서: 춤추지, 나도. 예전에 전수받은 스텝으로……!!


선택:

흐아아압!!!!


헬렌: ……!! 그 스텝은 설마……!!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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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이것은…… 기억? 나의……?


선택:

하, 합격!


헬렌: 이 목소리…… 프로듀서? 아…… 아, 그렇지, 이건…….


선택:

합격!


헬렌: 나와 당신의 만남. 그저 헬렌을 자칭하며, 헬렌의 궤적을 논하는 나를 당신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줬어.


헬렌: 그리고…… 헬렌의 깊숙한 내면에 있는, '나'를 발견했어. 아이돌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한, 한 사람의 인간을…….


선택:

하… 합·격!!


프로듀서: 느끼고, 골라잡는 거야! 당신이 살 길을, 당신이 살 세계를!! 당신은, 그게 가능해……!!


선택:

왜나면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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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헬렌: ……들려, 헬렌?


헬렌: 당신은…… 헬렌?


또 하나의 헬렌: 그래, 계속 당신을 보고 있었어. 헬렌이었다는 기억을 잃어버리고나서, 계속.


또 하나의 헬렌: 기억하고 싶어?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어? 헬렌은 헬렌이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


헬렌: ……헬렌은 말이지, 분명…… 헬렌이 아니어도 헬렌일 거야. 확실히 나는 백지였어. 아무것도 없었어. 제대로 된 댄서블도 보여줄 수 없는, 한낱 인간이었어.


헬렌: 그래도 헬렌의 이름을 잇기 전의…… 먼 옛날의 나도 분명 나. 인간은 누구나 백지에서 시작하는 법.


헬렌: ……하지만 세계는 내가 아니라 당신을 바라고 있어. 나는 여기서 사라져야 해.


또 하나의 헬렌: 아니. 당신도 틀림없이 헬렌. 헬렌을 헬렌이라고 하는 건 단지 한 사람의 댄서블만 가리키는 게 아냐.


또 하나의 헬렌: 들렸잖아, 모두의 소리가, 세계의 소리가, 헬렌을 부르는 소리가.


(지구가 보인다)


헬렌: ……세계의, 소리…… 온 세계의, 댄서블…….


또 하나의 헬렌: 세계가 헬렌이라 인정하면 그것은 헬렌. 왜냐면 헬렌은 세계니까. 단순히 이름을 계승하는 게 끝이 아니란 걸 알고 있겠지.


또 하나의 헬렌: 자, 돌아와. 그리고 다시 태어나는 거야. 진정한 헬렌으로……!


헬렌: 그래, 왜냐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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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헬렌이니까!!!!


라이벌들: 끄아아아아아아악!!!!!!


오랜 강적: 이, 이 위압감…… 잔상으로밖에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는 스텝……! 틀림없어, 저건……!!


아이돌들: 헬렌!!!! / 헬렌 씨!!!!


헬렌: ……신세를 졌군, 에브리원.


헬렌: 헬렌's 리본이야!! 컴백이 아니라!!


풋내기: 하…… 하하, 하…… 위업을 완수해냈다……. 역시 헬렌은 그래야지…….


댄서: 헬렌을 빼앗다니, 터무니없는 생각이었던 걸까……. 휴…… 전력을 부딪힌 보람이, 있었어…….


오랜 강적: 후…… 우리는 그저 어중이떠중이 라이벌. 엔딩엔 어울리지 않아. 가자.


헬렌: 멈춰. 그리고 자랑스러워 하도록. 너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헬렌을 만든 거니까.


헬렌: 창세자들이여, 춤추자! 날이 밝을 때까지, 다시 태어난 헬렌과 함께!!


나츠미: ……?! 제정신이야, 헬렌 씨?! 날이 밝으려면 앞으로 20시간은 남았는데?!


메어리: 플러스 원 나이트란 거야……?!


헬렌: 잊었어? 헬렌은 세계. 세계는 헬렌. 춤추지 않으면 지구의 고동은 느낄 수 없어. 노 댄스 노 어스!!


헬렌: 그리고 그러려면…… 함께 걸어와준 당신들도 필요해.


헬렌: 아이돌이 팬과 마음이 통하듯…… 아이돌을 꿈을 보여주듯…… 그래, 내가 헬렌인 것처럼 당신들도 헬렌이니까!


선택:

춤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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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헬렌: ……후후. 쓸데없는 걱정이었나보네, 헬렌. 당신은 당신의 헬렌을 계속 찾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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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이전의 '세계'를 쉽게 넘는 것인가……. 이것이…… 당대의 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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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라이벌: ……끝까지 도망치지 않았구나, 헬렌. 헤헷, 진정한 헬렌으로 구성된 너와 싸울 날이 기대되는 걸.


- 후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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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댄서: 멈춰, 너 헬렌이지! 오늘이야말로 그 자리를 양보해주……


헬렌: 헤이, 뉴 페이스♪


불량한 댄서: 끄아아아아악?! 아니…… 선글라스를 벗은 것만으로 이 몸이 무릎을 꿇을 줄이야?!


헬렌: 헬렌은 항상 진화하고 있단 것을, 결코 잊지 말길. 왜냐면 헬렌은…… 세계니까.


불량한 댄서: 어딜 가는 거야?! 너는 댄서잖아, 댄스로 싸워라!!


헬렌: 훗…… 나는 아이돌이야.


새끼 고양이: 야옹~~~.


헬렌: ……그렇지, 디 어스.


(헬렌이 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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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기다렸지, 프로듀서! 세계 무대에, 헬렌이 컴백하는 거야!


선택:

여기는 시부야예요


헬렌: 후훗, 우습군. 시부야도 세계야.


헬렌: ……세계는 진정한 헬렌을 얻었어. 그리고 당신도 헬렌을 깊이 알았지. 그건 분명, 필연적인 여정이었던 거야.


(아이돌들이 입장한다)


세이라: 아, 다행이다 제때 와서! 헬렌 씨 오늘 무대 열심히 해!


이부키: 어떤 무대가 될지, 벌써부터 두근거려♪ 많이 응원할게! 팬들한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유코: 이거, 혹시 무슨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헬렌 씨가 헬렌 씨를 되찾은 날 깨진 숟가락이에요!


노아: ……어서 와, 헬렌.


헬렌: 다녀왔어, 마이 홈. 에브리원…… 그래, 너희 덕분이야.


헬렌: ……그리고 내 안에 잠든, 당신까지…….


헬렌: 그 나날을…… 헬렌이 헬렌이 아니게 된 날들을, 잊지 않을 거야. 보기 흉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지만.


헬렌: 나도 한 때는 무명의 댄서였어. 한낱 인간이었어……. 하지만 생명은 다 그래. 이름없는 아기에서 시작하지.


헬렌: 태어난 순간부터 정해진 운명을 걷는 건 아냐. 자기 발로 길을 선택하고, 쟁취하고, 인생을 걷고…… 이름을 얻는 거야.


헬렌: 그렇게 분명 나도…… 헬렌이 되었으니까.


헬렌: ……자, 다녀올게. 헬렌을 잊은 세계에 진정한 헬렌을 보여주지.


선택: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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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헤이~~!! 기다렸지, 디 어스! 그리고 이 세계를 살아가는 자들이여!


헬렌: 목청을 높여 외치도록! 이 세계의 이름을! 당신들의 이름을! 나의 이름을!! 그래, 그것은……


헬렌: 헬 렌 ! ! ! !


(환호성)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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