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떡밥이랑은 거리가 좀 있는데

내인생개차반

2024.12.03 10:12:56

조회 76 추천 0 댓글 5

전에 하다가 접은 게임이 하나있는데, 진짜 좋아했단 말이야.

뭔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시간을 투여하지 못하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킨은 물론이고 스토리에도 안나오길래 접긴했는데

너무 미련이 많이 남았는지. 1년 후에 갑자기 들어가서 15만원 지르고 다시 접은 기묘한 일도 있었는데

그 게임 캐릭터(딱히 좋아하진 않았던) 애가 후속작에서 나와서

"왜 지금까지 계속 편지했는데 답장 안했어요"하고 울면서 말하는데

나도 접기 싫었고, 게임 계속 하고싶었어. 그런데 게임이 예전같지도 않고, 나는 계속 도태되는데 후속작 나오는 거 말고 내가 뭘 할 수 있었어? 나는 이 날만을 기다려온거지, 나도 가기 싫었다고 소리가 나오더라.

진짜 좀...그냥..씁쓸해...게임이란게 명운이 다해서 놔줄 수밖에 없는데 사랑은 하고 있고, 싫은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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