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애보고 밤새느라 지친몸을 이끌고 1시간정도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치바의 마쿠하리 멧세. 행사장에서 여러 행사를 동시에 진행중이라 헷갈렸는데, 머장님이 입구앞에서 당당하게 맞이해주셔서 잘 찾아갔음.
입장 1시간 전쯤에 도착했는데도 엄청난 인파. 아이마스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다고
기나긴 인파를 뚫고 회장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찾아간 최애이상 담당 미만 미카의 응원 현수막. 미카는 이번 라이브 인선에도 없고 여러모로 엑스포에서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나마 만날 수 있다는것에 그저 감사할 뿐.
최대 관심사인 토이쪽부터 보기위해 반다이 부스로. 빙구같은 치비들이 먼저 반겨준다.
그다음에는 경품 피규어라인이 있는데, 에스프레스토의 역작 [하트☆오버플로] 죠가사키 미카의 리페인트 버전.
오미노의 딸 하지메 버전 후지타 코토네.
[광경] 시노사와 히로의 목업
그리고 전혀 예상못했는데 너무 예쁘게 잘나온 하지메 버전 카츠라기 릴리야의 채색까지. 학마의 공격적 상품전개가 참 맘에 듬.
빵집도 이에 질 수 없듯 [절대순백영역] 스즈키 하나가 있었음. 최근에 전반적으로 경피의 퀄리티가 어마어마하게 올라서 나중에 나올 아이돌들도 굉장히 기대가 됨.
경품코너 이후에는 30ms 프라모델코너. 이번주 발매하는 샤니마스 안티카의 타나카 마미미와 시라세 사쿠야도 같이 전시중이었음.
그뒤엔 깜짝공개중인 본가 신호등의 목업들까지. 얼굴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굉장히 잘 나올 것 같은 예감.
반다이 부스의 마지막칸에는 몇몇 굿즈들과 함께 메가하우스 [세계 제일 귀여운 나] 후지타 코토네 스케일 피규어의 샘플이 있었음. 역시 개미노의 딸
반다이 부스를 다 둘러보고나니 엑스포 스테이지에서 진행중이던 마스코트 쇼. 사실 텐카의 데비타로정도면 굉장히 우수한 마스코트가 아닐까?
흉물쇼가 끝나고 가던중 벽면에 있던 등신대 패널들. 라이브 참여인선+학마 전원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알스메 녹칠 그리고 마오까지만 찍고 바로 샤니마스 부스로.
매일 샌드백처럼 쳐맞는 개빵집이지만 부스에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거기다 디자인도 혼자 독보적인 느낌.
천장에는 각 아이돌들의 핵심을 관통하는 대사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데, 코이토는 [손바닥의 대답]의 트루엔드 커뮤에서 나온 내용. 자꾸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가끔은 실패할때도 있는 코이토지만, 그러한 노력들이 쌓여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아이돌로 이어진다는 그런 코이토의 성실만 면을 잘 보여주는 대사라 생각해 왠지 가슴이 뭉클~
벽면도 그냥 있진 않은데, 각 유닛별로 터닝포인트가 되는 커뮤들이 있다. 녹칠은 말할것도 없이 천진.
샤니마스 부스의 바로 옆에는 샤니애니 2기 부스가 있는데, 2기의 뉴페이스인 토오루와 아사히의 반라가 반겨줌.
앞쪽이 블루레이의 표지였다면 이건 그 속표지인 마노가 뒷면에 그려져있다.
2기 블루레이 특전들과 함께 홍보중이던 특전 OVA의 스틸컷들. 블루레이... 사야겠지???(전 살거임)
부스 내부에는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샤니애니의 명장면들을 모아놓음. 다들 이것만 보면 갓애니인줄 알겠지?
이것때문에 이번 엑스포를 가기로 결심했다 할 수 있는 XR라이브 회장으로. 라이브의 감상은 짧게 쓰고 치우긴 너무 아까워서 후술.
라이브의 여운이 사라지질 않아서 몇시간동안 서성이다 오늘의 자체 마지막 일정이라 할 수 있는 카페 타카야마에서 풀어주는 샤니마스 제작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이번 엑스포동안 인게임 정보를 풀어주는 이벤트는 사실상 이것 하나뿐이었고, 풀어낸 정보도 되게 알찼고 생각보다 흑두라는 인간이 샤니마스에 굉장히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게 느껴져서 나름 기분이 좋았음.(이지랄할거면 후유코 파라코레는 왜 조졌냐 흑두 개새야같은 착한말은 ㄴㄴㄴㄴㄴㄴㄴㄴ)
1일차에 구매한 굿즈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뱃지. 랜덤굿즈라 2개만 까봤는데 텐카하고 치유키가 나와서 울적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텐카P가 다가와서 코이토 담당이냐 물어보고 서로 교환함. 흔히 들었지만 직접 이런 적은 살면서 처음이라 좀 인류애를 느꼈음.
이제 라이브 후기를 말하기 전에 사담으로 왜 녹칠을 좋아하게 됐는지를 살짝만 얘기하고 넘어감. 코이토 자체는 샤니마스를 자세히 알기 전에도 단순히 귀여워서 좋아하게됐지만, 녹칠에대해서 깊게 파게들고 대깨빵이 된건 파랑과 오렌지를 듣고나서였음. 그러고나서 코이토의 성실한 점, 단순해보이지만 심오한 토오루, 마도카의 양면성에서 오는 아름다움, 히나나의 행복론 등 캐릭터의 매력이 확 와닿게 됐고 그때부터 커뮤도 좀 읽고 올초엔 학마하는김에 빵송도 시작해보고 빵애도 보면서 대깨빵이 되었다~는 얘기.
사실상 파랑과 오렌지, 빵송의 별의 목소리가 내 마음을 지탱해주는 가장 큰 기둥인데, 그 노래들이 모두 라이브에 나와서 정말 말로는 다 못할 정도로 행복했음. 거기다 의도한건진 몰라도 유닛 배치상 코이토가 센터여서 지금까지 코이토의 노력의 결실을 맺었구나 싶어서 참 뿌듯하고 대견했음. 사람들은 안무가 라이브중에서 제일 별로라고 보는맛이 없었다고 많이 말들 하지만 나에게는 진짜 살면서 잊을 수 없는 가장 최고의 라이브였음. 거기다 코이토는 혼자서 방방 뛰는 편이라 생각보다 덜심심했고ㅋㅋ 악곡 사이사이에 애들끼리 만담하는것도 재밌었고 게임에만 있던 악곡들을 여기서 직접 볼 수 있었던것도 마치 우리 애들을 미디어라는 큐브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직접 보는듯한 느낌이었음. 유일하게 아쉬웠던건 뒷자리라 잘 안보였다는거. 어찌됐든 다음이 꼭 있었으면 좋겠네.
1일차는 대충 이걸로 둘러보고 끝냈고, 2일차는 자세히 못본애들이나 사진 위주로 올릴거같음 봐줘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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