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사진은 다들 많이 봤을 테니 더 안 올리겠음

의외로 공식 부스보다는 2차창작 부스가 볼 것도 많고 얻을 것도 많았다.

구경만 하는데 이것저것 손에 막 쥐어주고 사진 찍으라고 홍보도 더 많이 함

그렇다고 공식 부스가 별로였단 건 아닌데 식품 판매 부스는 많이 에바긴 했음...

음식이 카레빵 밖에 없어서 일본인들도 오니기리 들고와서 먹더라

아무튼 도쿄는 이제 볼 일이 없으니 신칸센을 타러 가요

이번 목적지들. 스탬프랠리 홈페이지에서 지도 누르면 저렇게 뜨고, 아이콘 누르면 현위치에서 가는 법을 구글맵스에 찍어준다.

오사카는 규모에 비해 좁아터진 도시인데 굳이 저렇게 이곳저곳에 퍼뜨려놔야만 했을까.

신칸센 내부에서는 설문조사, 퀴즈풀기 등 시간 죽이기 컨텐츠를 몇 개 마련해놓고 있다.

위치정보 기능으로 속도를 측정해서 일정 속도가 안 나오면 들어갈 수조차 없음.

도카이도 신칸센 기준으로 2번째 역인 요코하마까지는 금방금방 멈추고 속도도 안 나오니 요코하마를 지나면 시도하자.

퀴즈는 아이마스(전시리즈)를 사랑하는 여러분^^이라면 초급에 한해 겨털로 풀어도 다 맞힐 수 있을 정도.

문제 나올 때랑 맞추거나 틀렸을 때마다 애들이 목소리로 리액션 해줌!

중급부터는 검색해도 쉽게 못 푸는 문제들이 나오는데 이거 시리즈 랜덤이다.

본가, 데레, 밀리, 사이, 샤니, 뷔아, 기타로 나뉘어지고

대부분 아이돌 프로필이나 설정에 대한 문제가 나오기는 하는데, 뜬금없이 코이브 어디서 했는지 같은 문제도 나옴

전시리즈 안 파는 사람은 많이 빡셀 거 같다.

근데 고급은 캇시햄도 못 풀듯

https://maps.app.goo.gl/KAAonfsDxBX6VJbr7

오사카 휠 · 2-1 Senribanpakukoen, Suita, Osaka 565-0826 일본

★★★★☆ ·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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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사카역 도착해서 모노레일 타고 반파쿠 공원까지 가면 스탬프랠리 첫 장소인 '오사카 휠'에 도착한다.

스탬프 위치는 관람차 쪽으로 쭉 와서 관람차 티켓 파는 직원 무시하고 들어오면 됨.

오자마자 데레 곡 랜덤으로 틀어주고 있으니 "온세상이 아이마스다"를 느낄 수 있다.

저기서 직진하면 관람차 타러 가는 거고, 왼쪽으로 꺾으면 우리 애들 등신대랑 @붕이 왔다감 공책을 볼 수 있다.

사진으론 안 느껴지지만 구석탱이에 처박혀있는 느낌이 문득 나서 슬펐서요.

그 다음은 날이 너무 추워서 'Orange Fields Tea Garden'부터 왔다.

텐진바시 상점가 들어와서 좀 걷다보면 과일 파는 가게 있는데 거기 있는 마메마루만한 출입구로 들어와야 됨.

구글맵스 없이는 솔직히 찾기 쉽지 않음. 혹시나 안 헤매고 바로 찾는 @붕이가 있다면 개추를 드리겠읍니다.

https://maps.app.goo.gl/33p7dV4ejwaNdDLr7

Orange Fields Tea Garden · 일본 〒530-0041 Osaka, Kita Ward, Tenjinbashi, 3 Chome−7−26 レジュールアッシュ梅田ＥＡＳＴ 102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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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엔 정도에 차 무한리필+디저트류 즐기면서 쉬다 갈 수 있음.

30여 종 중에 고른 차만 무한리필이긴 한데 처음부터 양을 미친듯이 많이 주기 때문에 리필할 일은 없을듯...

스탬프랠리용 QR코드는 화장실 가는 벽에 붙어있다.

그냥 스탬프 찍을 겸, 차 마실 겸 간 건데 뜬금없이 벽에 '르세라핌 왔다감' 붙어있었음.

김구 선생님...

스탬프랠리 찍는 곳 중에 안내데스크나 직원이 있는 곳은 화면 보여주고 랜덤 씰을 받을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결제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이 씰 주길래 받아옴.

씰은 일본 제1의 도시 출신인 사에항이네요^^

https://maps.app.goo.gl/gmBrKLSgemFZCAWP8

Hanamichi · 2 Chome-4-19 Ebisuhigashi, Naniwa Ward, Osaka, 556-0002 일본

★★★★★ · 일식 꼬치 및 튀김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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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텐가쿠는 너무 흔한 곳이라 사진 안 찍음.

QR코드 위치는 지하 1층 물건 파는 곳 쪽으로 가면 구석탱이에 박혀있음.

오사카 하면 그래도 쿠시카츠를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평점 높은 곳 갔는데 지금껏 먹어본 쿠시카츠 중 베스트.

느글거리지도 않고 튀김옷 분리도 없이 완벽했음.

대신 몰려드는 손님 대비 사장님 손이 너어어어어어어어무 느리고 가게에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는 게 단점.

2일차.

스탬프랠리 최남단인 '스미요시 대사'로 향하는 길.

동선 진짜 하...

https://maps.app.goo.gl/Hqrwe4GE4Wq2EG6N9

스미요시 대사 · 2 Chome-9-89 Sumiyoshi, Sumiyoshi Ward, Osaka, 558-0045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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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너무 악질임.

입구는 생각보다 조촐하다.

QR은 쭉쭉 들어와서 접수처 찾으면 된다.

아무 것도 안 사도 씰은 받을 수 있는 것 같은데 갈 길이 멀어서 이제부터 씰은 전부 패스하기로.

다른 출구로 나와서 노면전차를 타보기로 함.

버스정거장처럼 생겨서 긴가민가 했는데

추추트레인 입갤~

https://maps.app.goo.gl/WmXBzapraxtXs2mP9

난바 야사카 신사 · 2 Chome-9-19 Motomachi, Naniwa Ward, Osaka, 556-0016 일본

★★★★☆ ·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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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난바 야사카 신사'.

이 사자 대가리가 유명하다고 함.

신사 규모가 작은 편인데도 외국인들로 북적여서 사진 찍을 타이밍이 잘 안 나옴.

https://maps.app.goo.gl/bpPJGF8XFAyQ94Lq9

가미가타우키요에관 · 1 Chome-6-4 Namba, Chuo Ward, Osaka, 542-0076 일본

★★★★☆ ·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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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그림을 볼 수 있는 박물관.

작은 건물이지만 4층짜리라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QR코드가 돈 내고 입장해야 하는 4층에 있기 때문에 '오타쿠는 돈이 된다'를 실천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함.

근데 매표소 직원이 많이 바빠서 슬쩍 QR만 찍고 올 수도 있음ㅎㅎ

https://maps.app.goo.gl/cXZoTXVSLZW1kNwi7

톤보리 리버크루즈 · 7-13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 · 페리/국내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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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사진을 안 찍어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

저 관람차 있는 돈키호테 우측에 리버크루즈 매표소 있는데 거기에 QR코드 있음.

간사이 패스권 가진 부자님이나 청해 되는 사람은 한 번쯤 타보는 것도 좋을지도.

https://maps.app.goo.gl/jAD4334gWu4ZvF67A

쿠로몬시장 · 2 Chome Nipponbashi, Chuo Ward, Osaka, 542-0073 일본

★★★★☆ · 상업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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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렬의 대명사.

손님들도 대부분 외국인들이고 물가도 많이 사나움.

대부분 소고기나 해산물 구워서 파는 곳들인데 호기심에 한 번 사먹는 것 정도는 말리지 않겠지만 굳이? 싶음.

QR코드는 쿠로몬시장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으면 된다.

https://maps.app.goo.gl/MJmqqoLJcBFUwGH66

미라이자 오사카성 · 1-1 Osakajo, Chuo Ward, Osaka, 540-0002 일본

★★★★☆ ·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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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랠리가 목적이기 때문에 오사카 성이 아니라 '미라이자 오사카성'을 가야됨.

대충 기념품 팔고 하는 곳인데 QR코드는 홈페이지 안내와는 다르게 안쪽 휴게실에 붙어있다.

https://maps.app.goo.gl/mrZD9vrvy2hfjfkD9

타워레코드 우메다 NU차야마치점 · 일본 〒530-0013 Osaka, Kita Ward, Chayamachi, 10−12 NU茶屋町 6F

★★★★☆ · CD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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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랠리 마지막 지점.

이번 스탬프랠리 관련 굿즈를 사거나,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넘어온 나 같은 흑우들은 신칸센 컨텐츠를 즐기고 특전 굿즈를 받을 수도 있다.

QR코드를 스캔할 때마다 아이돌 얼굴이 박힌 도장이 찍히고

이걸 전부 다 모으면 컴플리트 특전인 클리어 파일을 받을 수 있다.

모든 특전 관련 교환은 계산대가 아니라 타워레코드 인포메이션 센터이니 계산대 가서 엄한 말 하지 맙시다. 경험담 맞음.

클리어 파일은 솔직히 활용성 0인 무의미한 굿즈라고 생각하지만 이쁘면 용서가 됨.

그러니 그냥 책장에 꽂아넣고 잊어버리는 나도 용서해주렴.

5박6일.

계획했던 건 다 못하고 귀국했지만 가장 큰 목표인 엑스포랑 스탬프랠리는 만족했으니 괜찮은 여행이었다.

굿즈도 제법 많이 건졌고, 무엇보다 아이코가 메인인 오프라인 이벤트를 처음으로 일본에서 체험했다는 것이 큰 의의가 있었음.

그것도 내게 친숙한 오사카였어서 크게 헤맬 일 없이 다닐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듯.

용량 부족으로 사진을 많이 못 올린 게 킹받지만 나도 여독 풀러 가야해서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