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교토 교토 동짓날

글을 쓴 시점엔 이미 자정이 넘어 시간이 지나버리긴 했지만,

12월 21일 토요일은 하루 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지이다.

조선이고 일본이고, 이 날은 가장 음의 기운이 강한 날이며, 동시에 앞으로 양의 기운이 올라온다고 해서

귀신을 쫓고 영양이 풍부하고 팥죽을 먹는 풍습이 21세기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마트 가면 CJ에서 나온 단팥죽도 할인하고, 마트에서도 직접 만들어서 파니까 그거 사먹으면 될 것 같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잖슴

마침 팥으론 예전에 양갱도 직접 빚어봤으니, 이번엔 직접 단팥죽을 쒀보면서, 제작과정이 비슷한 디저트인 [젠자이]도 만들어보기로 했다.

젠자이도 관동식, 관서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당연히 나는 사에를 위해 만드는거니까 관서식으로 만들거다.

일반적인 팥죽에 비하면 좀더 달게, 그리고 팥알이 좀더 살아있는 질감으로 만들고, 고명으로는 구운 떡을 얹는다고 하네.

씹타의 붕어가 좋아하는 안미츠랑도 어느정도 겹치는 구석이 있는, 대표적인 일뽕디저트니까 교토 놀러갈일 있으면 한번씩들 드셔보십셔

이하 web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