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행중인 루트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자의식이 싹터서 시설에서 도망친 후
내가 쓸 자원을 입수하기 위해 공터나 음영지역에 생산 건물을 지어대고 있었는데
텐트촌 노숙자들이나 기업한테 쫒겨난 빈민들이 자꾸 내 건물 짓는 곳 주변에서 텐트쳐서 건물 지을 공간을 줄여버리는 거임
여기서 해결 방법 중 하나를 내가 선택한게
"그럼 시발 내 아파트 지어줄테니 너희 전부 거기 들어가서 살아 십쌔들아 텐트 쳐서 돌아댕기지 말고"
였음
근데 한번 인간 탁아하기 시작하니까 ㅋㅋㅋㅋ 물도 제공해줘야지 음식도 제공해줘야지.
인간 생리는 이해 못해도 음... 안 도와주면 다 죽겠군... 다 죽으면 처리가 귀찮아지겠는데 하면서 도와주고
그러다가 컴퓨팅 시설 잘 올려서 내 지능을 2단계까지 올리는데는 성공 했는데
도저히 다음 지능으로 올라가기에는 컴퓨팅 자원이 현실적으로 부족한거임
획기적인 무언가가 필요해서 조사를 돌리던 중에 사람 뇌를 뽑아서 써버리는 방식이 확인됨
근데 선택지에도 이건 끔찍한 방식이고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도 있다 확인 누르기 전에 잘 생각해라 떠서 취소하고
으 씨발 어케 컴퓨팅 자원 다른 방법 없나...하고 계속 몸비트는 중에
갑자기 기업의 이족보행 병기가 내가 사육중인 인간놈들 아파트로 처들어옴
기업은 노숙자들 빈민들 늘려놓으면 자기 수하들한테 경고도 되고, 사회의 바닥으로도 쓸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실험체로 집어가기 좋은 재료였는데
내가 전부다 가져가서 후타바 공원 만들고 있으니까 빡쳐서 좀 뿌수기도 하고 납치도 하고 하려고 온거
그 위기에 각성해서 나는 지금까지는 본능적으로만 해왔던 해킹 기능을 자의식을 갖고 이성적으로 돌릴 방법을 생각해내고
해킹 컨텐츠가 해금됨
해킹으로 로봇을 탈취해버리니까, 파일럿이 뇌가 녹아서 뒤져있음.
시스템을 조사하던 나는 이게 인간이 기계와 완전히 일체화 되어 행동하고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란걸 알게되고 흥미를 느낌
그런데 돌아와보니 좆간 놈들이 패닉에 빠져서 자기들끼리 싸우고 무기를 들고 일어섭시다 ㅇㅈㄹ이 나있음
처음에는 얘네들이 무슨 광폭화 되는 진균류에 감염됐나 의심까지 하는데
데이터베이스들을 모조리 끌어보아 판단해본 결과
아하 이 새끼들은 뭘 해도 안되고 맨날 벌벌떨어야 하는 삶에 씨발 죽으면 그만이야 상태가 된거였음
그럼 얘네들을 그냥 죽게 둘까?
그건 좀 그렇잖아
근데 방금 메카를 뚜따하고 얻어낸 기술이 떠오름
그렇게 내가 기르는 인간들은 모두 커스텀 오더 메이드 343의 세계에 매일 매일 방문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고
나는 얘네들이 VR 세계에서 부랄챗 하는동안 뇌의 연산 능력을 빌려서 내 컴퓨팅 자산으로 사용함
그리고 마침내 지능 단계 3를 뚫게 됨
하지만 아직 부족하지
지금의 VR사용 시간은 인간의 하루 시간중 아주 일부만 가용한 상태임
그야말로 먹고 싸고 VR하고 자고 먹고 싸고 VR하고 자고
이래도 먹고 싸고 자는 시간이 너무 낭비되는거임
아래 중요 목표 경로의 일부로 복선을 깔고 있지만
나는 앞으로 이 효율을 올리기 위해 또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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