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신 강림' 2주 전...

헤르미(리츠코): 1년인지 10년인지, 혹은 몇십년에 한번인지. 이 땅에 '신'이 변덕을 부려 일으키는 '재앙'......

헤르미: 설마 내가 살아있는동안, 직접 볼 수 있을줄이야!

요한나(히나타): 헤르미선생님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살아가는 자들에겐 피할 수 없는 일. 그뿐입니다.

요한나: 이 재앙을 잠재우기 위해선, 신 강림의 의식을 행하여....신과의 계약을 새로이 맺을 필요가 있습니다.

헤르미: 실로 두렵고도, 흥미롭군. 선대가 죽은 이상, 그것을 결정하는건 당신의 역할이지. '촌장'?

히나타: ......예, 알고있습니다. 다만 조금, 생각할시간이 있었으면하네요.

헤르미: 과연. 나는 상관없지만...과연, 재앙은 어떨까?

그리하여......

요한나: 모두, 잘 모여줬다.  모레, '신 강림'의 의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요한나: 린네아. 의식은 네가 하도록.

요한나: 모두, 잘 모여줬다.  모레, '신 강림'의 의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요한나: 린네아. 의식은 네가 하도록.

린네아(코노미): 에엣....내, 내가....?

요한나: 마을을 위한 영예로운 역할이다. 무사히 끝내도록.

에마(나오): 자, 잠시만요! 린네아는 몸이 약해요. 그런거라면 제가 대신 하겠습니다!

린네아: 에마...그러면 안돼! 요한나 아가씨에게 선택받은건 나.....콜록, 콜록!

요한나: ......린네아가 못하겠다면 에마라도 상관 없다. 다만, 실패는 용서치 않겠다......알겠지?

에마: ...네......

의식이 실패한다면, 어차피 린네아도...그렇다면 처음부터 에마가 해도 문제는 없겠지. 촌장은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리고 '신 강림'의 의식이 행해져, 성공했다.

이것으로 '재앙'은 멈춘다......누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후훗. 잘 된 모양이네. 이대로만 계속 하면......

???: 과연 그럴까? ......의식은 본래, 촌장을 잇는 자의 역할이야.

???: '린네아는 안된다'라면, 에마면 괜찮은게 아닌지? 그리고, 의식은 실패하지 않았어. 내말이 틀린가?

???: ......뭐 너희들이 그걸로 괜찮다면 괜찮겠지만.

............

린네아: 에마, 몸은 좀 괜찮아? 지금 막 눈을 뜬거니까, 무리는 하지 마.

린네아: 후훗, 왠지 신선한 기분이네. 내가 에마를 걱정하다니, 평소랑은 정반대야!

아우로라: ......

린네아: 어머, 아우로라. 왜 그래?

에마: 이건......

린네아: 팔에 자국이 남아있네. 쓰러졌을때 어디에 부딛친건가......?

에마: 정말이네......하지만 이런건 아무렇지도 않아. 그것보다 린네아, 마을은 어때? 다들 괜찮아?

린네아: 응. 그 뒤로 누구에게도,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어. 일어날 수 있으면, 밖을 보러 가볼래?

마을사람들: 왁자지껄......

린네아: 어라? 왠지 소란스럽네...저기, 무슨일이 있나요?

마을사람: 요한나님이, 식사를 베풀어주시고 계셔! 자네들도 먹고 가게나!

요한나: 먹고싶은 사람은 줄을 서렴. 빵도 스프도, 아직 잔뜩 있으니까.

에마: 요한나아가씨가 모두에게 식사를...? 그것도 웃는 얼굴로......

린네아: 분명, 재앙을 없앤 포상일거야! 에마, 아우로라. 우리들도 받아가자.

아우로라: ~♪

마을사람: 요한나님이 저택의 비축분까지 풀면서 식사를 베풀어주시다니......역시 촌장님이야.

마을사람: 그렇구만. 재앙때문에 마을 밖에서 식재료가 오지 않게 되었으니까. 감사할 따름이지.

에마: 요한나 아가씨, 마치 사람이 바뀐거같아......이것도 재앙이 끝난 영향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