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밤 11시 넘어서 노래방 틀어놓고 거실에서 노래 여러곡 부르고 자정 지나서 피아노 연습하고 맨날 우당탕 우당탕 거려도 한번도 조용히 하라고 말해본적이 없었다.

그냥 사연이 있는 모양이고 아파트 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집에는 가끔씩 이사가고나서 집안에서 EVA신발 신고 사뿐 사뿐 다니는데도 시끄러워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연락오고 어쩌다 실수로 물건 하나 바닥에 떨어트리니깐 너무 시끄러워서 못살겠다고 연락오고 화장실에서 스텐데야를 씻었더니 뭐더라? 집 무너지는줄 알았다고 연락이 오더라

시끄럽다고 연락해서 화내고 찾아오는 사람들은 가장 대표적으로 임산부, 내 기억상으로는 30대 초반의 교직에 종사하는 여자였다. 시끄러워서 정신병 걸릴 지경이라고 했고

끝내 이사가는날까지 미리 말하고 종이 붙여놨는데도 결국 시끄럽다고 연락와서 찾아가서 발로 집어까고 싶은거 그냥 참았다.

그 외에 아랫집한테 시달린 경우로는

옆집의 아랫집에 사는 노부부로 물광, 필러, 레이져 잔뜩 쬐인 티끌 하나도 없는 매끈한 얼굴이지만 매우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노부부였다.

이웃사람들 말로는 60대 후반이라고...

옆집사람 말로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날때 마다 말을 걸다가 언젠가 몇호 사냐고 물어서 몇호 산다고 하니깐 심심하면 전화하고 찾아와서 너무 시끄러워서 살수가 없다며 눈을 치켜뜨고 막 끌어부으며서 짜증부렸다고 한다. 결국 옆집 아재가 뭔가 야구방망이인가 연장 비슷한거 들고 화 심하게 내면서 설치고 마누라도 같이 성질내서 소리지르니깐 나중에 엘리베이터에서 옆집의 아랫집 할매랑 대화나눴는데 연장들고 잡아죽일듯이 달려들어서 무서워서 더이상은 찾아가지않고 인터폰도 안한다고 하더라.

아래 아랫집에 거주하는 전직 조폭으로 추정되는 험악하게 생긴 현직 술집 사장님과 고삐리 아들

양아치 처럼 생겨먹은 키 185정도 되는 고삐리 아들이 집에서 수능공부하는데 시끄럽다고 자주 올라와서 처음에는 타이르다가 나중에는 성질부렸고 그 뒤로는 술집 사장님도 우리집 와서 씨x 어쩌고 까지 하면서 소리지르고 화냈다.

나중에 빡쳐서 아재가 올라와서 우리집 문짝 집어차고 주먹으로 쳐도 문 안열어주고 없는척 했더니 몇번 찾아오다가 집에 사람없다고 판단했는지 우리집 아랫집으로 자주 찾아갔는데 결국 그집 어린아이들을 불러내서(부모님은 직장 다녀서 애들만 학교갔다와서 게임하고 그럼)

무릎 끓려서 손들라고 하고 애들 울려서 나중에 아랫집 아저씨랑 큰 싸움 났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집 윗집에도 찾아가서 욕하고 주먹을 휘저으며 협박해서 윗집 탑층에 혼자사시는 40대 아주머니무서워서 결국 이사갔다. 그리고 우리집 아랫집도 나중에는 술집사장 아재한테 시달려서 이사나감.

그런데 우리집은 끝까지 버팀!

뭐 이사갈 무렵인 나중에는 관계가 좀 개선되서 엘리베이터 타면 인사정도는 정색하면서 주고받는 정도 됬고 이후 우리도 새집으로 이사감.

참고로 아래 아랫집 가봤다는 이웃이 말하길 그사람 집안에 방음 시설로 천장과 벽을 싸그리 인테리어 시공해놨더라고 했다.

그런데도 시끄럽다고 그 난리 떤걸 보면....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온것 중에서 최악인것을 꼽아보면>

1.설 연휴 첫날에 시끄럽다고 할매가 연락하고 찾아오기까지 한거

2.이사가는날 미리 알렸는데도 짐싸서 끌고 나가는 도중에 시끄러워서 미칠것 같다며 연락온거

<일단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밥먹듯이 연락하고 찾아오고 괴롭히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 일단은 최대한 조용히 뒷꿈치 들고 다니거나 압축eva 푹신푹신한 실내화 신고 다니면서 물건 절때 떨어트리지 말고 소곤소곤 말하는게 중요하고

엘리베이터에서 아랫집 사람 만나면 너무 한없이 좋은 물러터진 만만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게 주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