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 제이비(32)는 충북 음성군에 산다. 음성의 한 도시락 용기 제조업체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다. 아내인 필리핀인 그레이스(32)도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 둘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11월에 아들을 낳았다. 아기는 지금 필리핀에 있다. 한국에서 일하는 엄마·아빠 대신 친척 할머니가 돌본다.
지난 2일 저녁 7시 일을 마친 제이비와 그레이스 부부는 금왕읍내로 향했다. 사실 평일엔 퇴근 뒤 곧장 집으로 가는 게 일상이다. 둘이 간단하게 고향식으로 밥을 해 먹은 뒤 쉬거나 밀린 한국어 수업 숙제를 하다 잠자리에 든다. “그래 야 다음날 일을 할 수 있다 ”고 제이비가 웃으며 말했다 .
둘은 무극시장 근처 피자집에 들어가 고구마피자를 시켰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제이비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이 휴대폰에 떴다. 스피커 기능이 있는 시시티브이 카메라는 이제 막 6개월이 된 아기를 비추고 있었다. 엄마·아빠가 이름을 부르자 잠시 멈칫하더니 아기가 칭얼대기 시작했다. 그레이스는 휴대폰에 입을 대고 자장가를 불렀다. 피자가 나오자 아빠는 영상통화를 걸었다. 친척 할머니가 아기에게 엄마·아빠 얼굴을 보여줬다. 둘은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켠 상태로 피자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밥 먹을 때뿐 아니라, 다른 일상생활을 할 때도 시시티브이나 영상통화로 아기와 함께하려고 해요. 그렇게라도 엄마·아빠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서요.”
제이비가 음성에 온 건 2016년이다. 5년10개월을 일하고 필리핀에 들어가 취업 비자를 다시 받은 뒤 2022년 다시 한국으로 왔다. 2019년 음성 지역 필리핀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그레이스와 5년 연애 끝에 결혼도 했다. 부부가 함께 다니는 공장의 노동자들 대부분도 외국인이다. 음성은 전체 인구(10만3054명)의 12.3%(1만2771명)가 외국인이다(2023년 4월 기준). 비자가 만료된 상태로 남아 있는 미등록 외국인을 더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 지역 외국인의 절반 이상은 제이비·그레이스처럼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제조업 노동자다. 음성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깝고 땅값이 싸 공장이 많다. 1990년대 중반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며 음성의 외국인 인구도 늘기 시작했다. 이주노동자들은 대부분 업체 기숙사나 인근 빌라·다세대주택에 산다. 등록 인구만 따지면, 대소면(3837명)·금왕읍(2993명)·삼성면(1948명)에 외국인이 많다.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 일대에 들어선 충북혁신도시 쪽으로 젊은 인구가 대거 빠지면서, 현재 음성 지역의 빌라·다세대주택의 주요 수요자는 외국인이다.
제이비 부부도 삼성면에 있는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44만원짜리 투룸에 살고 있다. 비교적 신축 빌라에 거의 풀옵션인 투룸치고는 저렴한 임대료다. 제이비는 “수도권이면 이런 집을 꿈이나 꾸겠느냐”며 만족스러워했다. 제이비 부부의 월급은 둘이 합쳐 한달에 500만원 정도다. 그레이스 어머니 병원치료비로 빌린 대출금과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는 데 나가는 125만원을 빼면, 아기를 위해 쓰는 비용이 가장 많다. 아이를 봐주는 친척에게 보육료로 매달 40만원을 주고, 분유·기저귀·옷·장난감 등 육아용품은 모두 한국에서 사서 때마다 필리핀으로 보내는데 그 비용도 한달에 40만원 가깝다.
두 사람의 식비는 한달 80만원 남짓인데 지역 마트와 아시아마트, 재래시장까지 두루 이용한다. 주로 육류와 일반 식재료, 음료 등은 지역 마트에서 사고, 소스·향신료 등은 아시아마트에서 구입한다. 채소·과일은 가격이 싼 오일장을 찾는 편이다. 웬만하면 밥은 집에서 해 먹고, 아주 가끔 외식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감자탕’이다. 때마다 필요한 옷·신발·화장품 등을 사는 데 쓰이는 잡비는 대략 한달에 45만원이다. 가끔 서울 동대문에 가서 쇼핑하고, 막 입을 옷은 음성 읍내에 있는 구제숍에서도 산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한다. 머리 손질은 금왕읍에 있는 단골 미용실에서 때마다 한다. 공과금(20만원)·보험료(22만원)·기름값(8만원) 등에 필리핀 어머니께 매달 드리는 30만원까지 빼고 나면 남는 건 거의 없다. 그래도 마이너스 생활은 아니라 매달 15만원씩 붓는 적금은 유지하고 있다. 한달 생활비 내용을 적은 메모를 보여주며 제이비가 말했다.
“지금은 매달 빚을 갚아야 해 모이는 돈이 적지만 점점 상황이 나아질 거예요. 필리핀에선 한달 꼬박 일해도 30만~40만원밖에 못 버는 걸 생각하면, 그래도 한국에서 맞벌이할 수 있는 지금이 우리 가족에게는 최선이에요.”
함께 사는 제이비·그레이스 부부와 달리 많은 이주노동자는 가족을 고국에 두고 한국에 혼자 나와 살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출신 국가별로 무리를 짓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의지한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서툴고 낯선 이방인들의 자연스러운 생존 방식이다. 비영리법인 소피아외국인센터(전 음성외국인도움센터)의 고소피아 센터장은 “다른 나라에 한인동포 커뮤니티와 한인타운이 형성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일을 마친 뒤 동료·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고향 음식은 타국에서의 삶을 버티게 해준다. 평일엔 오후 5시 전후로 이른 저녁을 먹고 야간작업을 마친 뒤 같은 나라 출신의 동료들과 회사 식당이나 숙소에 모여 미리 사둔 재료로 야식을 해 먹는 것이 음성 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일과라고 한다. 식재료는 매달 돈을 걷어 일주일에 한번씩 마트·시장에서 장을 봐 마련한다. 대부분의 지역 마트가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달 서비스를 해줘 바쁠 땐 배달 주문을 할 때가 잦다. 금왕읍의 아시아마트 아닌 일반 마트에서도 무슬림을 위한 할랄 고기와 외국 소스·향신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금왕읍의 한 대형할인마트의 점장인 심아무개(50대)씨는 “주말에는 70%, 평일에는 30% 정도가 외국인 손님”이라고 했다.
음성에서 외국인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다. 휴대폰 가게부터 운동화·옷·그릇·편의점·아이스크림 가게, 뷰티편집숍·미용실에 카페·식당·정육점까지 대부분 “주말 손님의 50~60%, 전체 손님의 30~40% 정도가 외국인”이라고 했다. 상인들은 “불경기에 내국인들 씀씀이는 줄었지만 외국인은 통 큰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가 취재를 하는 동안 “한국 젊은이와 좋아하는 운동화 브랜드는 비슷한데, 외국인들이 좀 더 신제품을 찾고 가격은 덜 신경쓰는 것 같다”(운동화편집숍)거나 “여럿이 오면 보통 한국인들은 각자 작은 싱글컵을 시키거나 파인트 사이즈를 하나 주문해 나눠 먹는데, 외국인들은 각자 파인트 하나씩을 먹고 커피에 디저트까지 골고루 시킨다”(아이스크림 가게), “한끼용 레토르트 식품을 많이 사 가고, 술 같은 건 한꺼번에 왕창 사 가는데 내국인보단 확실히 씀씀이가 더 크다”(편의점)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콜을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던 택시 기사들은 “여기 택시 손님은 다 외국인이다. 불법체류자 단속이 한번 뜨고 나면 한동안 매출이 곤두박질칠 정도”라고 했다. 소피아외국인센터의 고 센터장은 “예전엔 이주노동자들이 1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으면 본인 생활비로 15만~20만원만 쓰고 나머지는 본국으로 송금했는데, 급여 수준이 오르면서 이들의 소비 패턴도 많이 달라졌다”며 “본국에 돈을 보내고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소비 규모가 커졌다. 사는 물건이나 방식도 요즘 한국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필리핀인 제이비(32)는 충북 음성군에 산다. 음성의 한 도시락 용기 제조업체에서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다. 아내인 필리핀인 그레이스(32)도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 둘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11월에 아들을 낳았다. 아기는 지금 필리핀에 있다. 한국에서 일하는 엄마·아빠 대신 친척 할머니가 돌본다.
지난 2일 저녁 7시 일을 마친 제이비와 그레이스 부부는 금왕읍내로 향했다. 사실 평일엔 퇴근 뒤 곧장 집으로 가는 게 일상이다. 둘이 간단하게 고향식으로 밥을 해 먹은 뒤 쉬거나 밀린 한국어 수업 숙제를 하다 잠자리에 든다. “그래 야 다음날 일을 할 수 있다 ”고 제이비가 웃으며 말했다 .
둘은 무극시장 근처 피자집에 들어가 고구마피자를 시켰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제이비는 스마트폰을 꺼냈다.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이 휴대폰에 떴다. 스피커 기능이 있는 시시티브이 카메라는 이제 막 6개월이 된 아기를 비추고 있었다. 엄마·아빠가 이름을 부르자 잠시 멈칫하더니 아기가 칭얼대기 시작했다. 그레이스는 휴대폰에 입을 대고 자장가를 불렀다. 피자가 나오자 아빠는 영상통화를 걸었다. 친척 할머니가 아기에게 엄마·아빠 얼굴을 보여줬다. 둘은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켠 상태로 피자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밥 먹을 때뿐 아니라, 다른 일상생활을 할 때도 시시티브이나 영상통화로 아기와 함께하려고 해요. 그렇게라도 엄마·아빠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어서요.”
제이비가 음성에 온 건 2016년이다. 5년10개월을 일하고 필리핀에 들어가 취업 비자를 다시 받은 뒤 2022년 다시 한국으로 왔다. 2019년 음성 지역 필리핀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그레이스와 5년 연애 끝에 결혼도 했다. 부부가 함께 다니는 공장의 노동자들 대부분도 외국인이다. 음성은 전체 인구(10만3054명)의 12.3%(1만2771명)가 외국인이다(2023년 4월 기준). 비자가 만료된 상태로 남아 있는 미등록 외국인을 더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 지역 외국인의 절반 이상은 제이비·그레이스처럼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제조업 노동자다. 음성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깝고 땅값이 싸 공장이 많다. 1990년대 중반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며 음성의 외국인 인구도 늘기 시작했다. 이주노동자들은 대부분 업체 기숙사나 인근 빌라·다세대주택에 산다. 등록 인구만 따지면, 대소면(3837명)·금왕읍(2993명)·삼성면(1948명)에 외국인이 많다.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읍 일대에 들어선 충북혁신도시 쪽으로 젊은 인구가 대거 빠지면서, 현재 음성 지역의 빌라·다세대주택의 주요 수요자는 외국인이다.
제이비 부부도 삼성면에 있는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44만원짜리 투룸에 살고 있다. 비교적 신축 빌라에 거의 풀옵션인 투룸치고는 저렴한 임대료다. 제이비는 “수도권이면 이런 집을 꿈이나 꾸겠느냐”며 만족스러워했다. 제이비 부부의 월급은 둘이 합쳐 한달에 500만원 정도다. 그레이스 어머니 병원치료비로 빌린 대출금과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는 데 나가는 125만원을 빼면, 아기를 위해 쓰는 비용이 가장 많다. 아이를 봐주는 친척에게 보육료로 매달 40만원을 주고, 분유·기저귀·옷·장난감 등 육아용품은 모두 한국에서 사서 때마다 필리핀으로 보내는데 그 비용도 한달에 40만원 가깝다.
두 사람의 식비는 한달 80만원 남짓인데 지역 마트와 아시아마트, 재래시장까지 두루 이용한다. 주로 육류와 일반 식재료, 음료 등은 지역 마트에서 사고, 소스·향신료 등은 아시아마트에서 구입한다. 채소·과일은 가격이 싼 오일장을 찾는 편이다. 웬만하면 밥은 집에서 해 먹고, 아주 가끔 외식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감자탕’이다. 때마다 필요한 옷·신발·화장품 등을 사는 데 쓰이는 잡비는 대략 한달에 45만원이다. 가끔 서울 동대문에 가서 쇼핑하고, 막 입을 옷은 음성 읍내에 있는 구제숍에서도 산다.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온라인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한다. 머리 손질은 금왕읍에 있는 단골 미용실에서 때마다 한다. 공과금(20만원)·보험료(22만원)·기름값(8만원) 등에 필리핀 어머니께 매달 드리는 30만원까지 빼고 나면 남는 건 거의 없다. 그래도 마이너스 생활은 아니라 매달 15만원씩 붓는 적금은 유지하고 있다. 한달 생활비 내용을 적은 메모를 보여주며 제이비가 말했다.
“지금은 매달 빚을 갚아야 해 모이는 돈이 적지만 점점 상황이 나아질 거예요. 필리핀에선 한달 꼬박 일해도 30만~40만원밖에 못 버는 걸 생각하면, 그래도 한국에서 맞벌이할 수 있는 지금이 우리 가족에게는 최선이에요.”
함께 사는 제이비·그레이스 부부와 달리 많은 이주노동자는 가족을 고국에 두고 한국에 혼자 나와 살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출신 국가별로 무리를 짓고, 커뮤니티를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의지한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서툴고 낯선 이방인들의 자연스러운 생존 방식이다. 비영리법인 소피아외국인센터(전 음성외국인도움센터)의 고소피아 센터장은 “다른 나라에 한인동포 커뮤니티와 한인타운이 형성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일을 마친 뒤 동료·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먹는 고향 음식은 타국에서의 삶을 버티게 해준다. 평일엔 오후 5시 전후로 이른 저녁을 먹고 야간작업을 마친 뒤 같은 나라 출신의 동료들과 회사 식당이나 숙소에 모여 미리 사둔 재료로 야식을 해 먹는 것이 음성 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일과라고 한다. 식재료는 매달 돈을 걷어 일주일에 한번씩 마트·시장에서 장을 봐 마련한다. 대부분의 지역 마트가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달 서비스를 해줘 바쁠 땐 배달 주문을 할 때가 잦다. 금왕읍의 아시아마트 아닌 일반 마트에서도 무슬림을 위한 할랄 고기와 외국 소스·향신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금왕읍의 한 대형할인마트의 점장인 심아무개(50대)씨는 “주말에는 70%, 평일에는 30% 정도가 외국인 손님”이라고 했다.
음성에서 외국인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큰 축이다. 휴대폰 가게부터 운동화·옷·그릇·편의점·아이스크림 가게, 뷰티편집숍·미용실에 카페·식당·정육점까지 대부분 “주말 손님의 50~60%, 전체 손님의 30~40% 정도가 외국인”이라고 했다. 상인들은 “불경기에 내국인들 씀씀이는 줄었지만 외국인은 통 큰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가 취재를 하는 동안 “한국 젊은이와 좋아하는 운동화 브랜드는 비슷한데, 외국인들이 좀 더 신제품을 찾고 가격은 덜 신경쓰는 것 같다”(운동화편집숍)거나 “여럿이 오면 보통 한국인들은 각자 작은 싱글컵을 시키거나 파인트 사이즈를 하나 주문해 나눠 먹는데, 외국인들은 각자 파인트 하나씩을 먹고 커피에 디저트까지 골고루 시킨다”(아이스크림 가게), “한끼용 레토르트 식품을 많이 사 가고, 술 같은 건 한꺼번에 왕창 사 가는데 내국인보단 확실히 씀씀이가 더 크다”(편의점)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콜을 기다리며 담배를 피우던 택시 기사들은 “여기 택시 손님은 다 외국인이다. 불법체류자 단속이 한번 뜨고 나면 한동안 매출이 곤두박질칠 정도”라고 했다. 소피아외국인센터의 고 센터장은 “예전엔 이주노동자들이 1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으면 본인 생활비로 15만~20만원만 쓰고 나머지는 본국으로 송금했는데, 급여 수준이 오르면서 이들의 소비 패턴도 많이 달라졌다”며 “본국에 돈을 보내고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소비 규모가 커졌다. 사는 물건이나 방식도 요즘 한국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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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이 뭐라고 했습니까? 이제 외노자가 상전 된다고 했습니까 안했습니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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