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는 박살이 나고 있는데 서울만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다 알고 있을 거다.

그 이유는 바로 서울 재개발에 있다.

강남 3구에는 구축이 정말 많다.

예전에는 강남이라는 이유로 부동산 가격이 올랐지만 지금은 녹물이 나오는 오래된 썩은 아파트가 됐다.

그러던 것이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몇 년 전에 재개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때는 공급이 부족해서 오른다는 말을 상당히 많이 했었기 때문에 탈력을 얻을 수 있었다.

박원순 시절에는 난개발을 막는다는 이유로 부동산 재개발이 쉽지 않아서 공급이 실제적으로 부족했었다.

그러던 것이 재개발 조합이 원하는 정도의 용적율 상승이 이루어지며 난개발이 시작됐다.

또 전과는 달리 프리미엄 하이엔드 아파트들이 강남 3구에서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

몇 년 전에는 평당 4천이 너무 비싸다며 미분양이 나기도 했었다.

지금은 규제로 인해서 평당 6700만원에 분양되고 있지만 로또 분양이라며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고급화로 인한 강남 3구의 상승이 주변 부동산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여전히 구축에 아무런 변화도 없는 서울 외곽의 아파트들이 부동산 상승기가 왔으니 우리도 올려야지 하며 가격을 올리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 부동산 대출을 지원해 준 것이 큰 몫을 했다.

지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서울에 부동산 상승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가 박살이 나면 이 상승은 지속될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서울 아파트가 반토막 나는 일은 노도강 같은 곳이면 몰라도 중심 지역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강남 3구를 영끌해서 살 능력이 있는 정도면 하락에도 버틸 힘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미 현재 진행형으로 서울에서도 더 큰 차이로 급나누기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