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낼 계약입니다. 오피스텔 월세고 전입신고 가능하고 괜찮아 보여 계약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오늘 특약 관련해서 가능한지 문자보냈습니다.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특약 내용을 보냈습니다.
특약 간단히 요약하면
ㅡ전입신고 전에 해당 매물 멋대로 대출받아 근저당 만들거나
담보가치 하락하게 하지 않는다
ㅡ잔금을 치룬 다음날까지 집주인 변동시키지 않고 이후 집주인 바뀌면 변경사실 알리고 임차인은 3개월 이내로 계약해지 가능하다
ㅡ입주하면서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하자가 있는 경우 수리해주고 월세 기간동안 시설물 보수에 문제 생기면 적극 임한다
ㅡ세금체납이 없음을 고지하고 체납내역 확인에 동의한다.

월세 사기 안당하려고 이정도 넣으려고 했습니다. 무조건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는 괜찮냐고 중개사한테 물어봤습니다

근데 전화가 오더니 하는 말이 이런 식으로 특약 넣으면 집주인이 기분나빠한다면서 비꼬고 비웃더니 계약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간추려서 뭐 위에 두개까지는 가능하더라도 이런 장문은 불가능하다고 아주 난리를 치더군요.

그리고 제가 아니더라도 할 사람 많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식이면 중개하고 싶지 않다, 누가 이렇게 하냐, 사기 거의 없다, 집주인 돈 많고 융자없는데 그 돈을 먹자고 그러겠냐고 온갖 지랄을 하며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길래 일단 중개사 말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처음 집구하는 거라 잘 모르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비록 소액이긴하나 정말 소중한 보증금이고 이를 지키고 싶어 특약 넣으려고 한 겁니다. 솔직히 중개업자나 집주인이 드마음먹고 사기치면 막기도 어려운 마당에 그들을 전적으로 믿고 이렇게 계약하는 게 맞는지 의심이 갑니다.

그리고 어제는 다른 볼 사람들 있다고 어떻게 할 거냐고 묻더군요. 분명 계약하겠다고 말 했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계약금이라도 당일에 보래라고 하더군요. 일단 안 보내고 계약하기로 했으나 이 부분도 상당히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집을 봤을 때 화장실 환풍기도 막혀있고 화장실 문지방도 박살나 들썩이며 거실 방충망도 뜯겨져 나갔고 스위치 하나 고장, 세탁기 고장인 상황이었습니다

결론은 세탁기, 스위치 수리해준다고 하고 나머지는 사용 가능하니 그냥 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다른건 참아도 환풍기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작동도 안되고 다 테이프로 막혀있었거든요. 그래서 끈질기게 물어보니 이전 세입자가 들어왔을 때부터 그랬고 작동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집주인에게 말은 하겠다고 하고 나중에 다시 집주인한테 말해서 수리하든지 하라고 했습니다.

상식적으노 그정도면 수리해주거나 정확한 정황을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정도도 안하고 그냥 막무가내로 10년 넘게 자기가 관리한 물건이라고 믿고 계약하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사기일까봐 걱정입니다.

이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