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투자할 곳 없어…단기부동자금 1년 8개월 만에 1700조 원 다시 넘어서

빌라월세(58.143) 2024.09.27 01:29:20
조회 95 추천 1 댓글 1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7678

 

요구불예금, MMF, CMA 등 언제든 투자 가능한 자금…2022년 1647조 원까지 하락했다 증가세


[비즈한국] 정부가 부실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와 주식 가치 개선을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고금리 장기화에 감소하던 단기부동자금이 올해 들어 다시 늘면서 1년 8개월 만에 1700조 원을 넘어섰다. 금리가 올해 중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장기간 묵혀 놨던 자금은 언제든 투자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놓고는 있지만 딱히 투자할 만한 곳을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처인 부동산은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우려, 주식은 정부의 알맹이 없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중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간 묵혀 놨던 자금들이 딱히 투자할 만한 곳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기간 묵혀 놨던 자금들이 딱히 투자할 만한 곳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언제든 투자에 사용될 수 있는 단기부동자금은 올해 2월 말 현재 1700조 94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기부동자금이란 현금통화 요구불예금(말잔 기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 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 6개월 미만 예금, 투자자 예탁금 등이 포함된다. 이들 자금은 적당한 투자처가 있을 경우 바로 투자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단기부동자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최근 시중 금리 인하 조짐에 투자자들이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늘리고는 있지만 여전한 부동산 시장 둔화 흐름, 선진국 등에 비해 부진한 주식 시장 등에 상황을 두고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단기부동자금은 2011년(이하 연말 기준)에 657조 2997억 원에서 2016년 1017조 3395억 원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1493조 4522억 원으로 1500조 원에 육박한 뒤 2021년에는 1736조 4679억 원까지 증가했다. 금리 인하와 재정 완화 정책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투자처를 찾으려는 자금도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이후 고금리 시대가 되자 단기부동자금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단기부동자금은 2022년에 1647조 4377억 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82조 2554억 원까지 줄었다. 투자자들이 자금을 장기투자처로 돌리며 묵혀온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단기부동자금이 증가해 투자자들이 슬슬 적당한 투자처가 나오기를 바라며 실탄을 마련 중으로 해석된다. 올해 1월 말 1652조 6812억 원으로 떨어졌던 단기부동자금이 2월 말 1700조 9406억 원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 48조 2594억 원이나 늘어난 때문이다. 단기부동자금이 월 기준으로 1700조 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2년 8월(1700조 6941억 원) 이후 처음이다. 1700조 원의 단기부동자금은 언제든 어디로든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자금이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움직일 경우 자산 가격 상승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자금이 한 달 만에 5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은 아직 국내 부동산이나 주식의 상승 매력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부동산 PF 사업장 중에서 부실 우려가 있는 곳이 5~10%가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대 23조 원 규모에 달하는 부동산 PF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는 셈이다.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지 않을 경우 건설업계는 물론 금융업계로도 위기가 전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부동산에 자금을 넣기는 어렵다. 이에 금융당국은 13일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통해 사업성이 충분하거나 일부 보강이 필요한 사업장에는 자금을 지원하고 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은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가 옥석을 가려서 정리를 마치기 전까지 부동산으로 향하는 자금을 많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으로 평가된다. 주주환원 강화 등을 내세웠지만 기업 자율에 맡겼고, 시행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찾기 어렵다. 여기에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한 세금 혜택 정책들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매입하기보다 매각하고 있다. 24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3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2조 9971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승현저널리스트

writer@bizhankook.com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 ep4- 맞다보면(?) 알게되는0DTE 운영자 24/11/15 - -
AD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운영자 24/07/01 - -
7585210 4억짜리 아파트 살려면 현금 얼미나모아야하나요? [1] 부갤러(220.84) 15:09 52 0
7585209 이재명 징역형 집유 뜸. 11월25일 위증교사재판 개좆됐다 부갤러(222.106) 15:09 154 3
7585208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인간이면 재명이 구속은 당연한거 아니냐? ㅂㅈㅁ(118.36) 15:09 39 2
7585207 ㅆㅂ 시인(211.184) 15:08 29 0
7585206 우와 국수집마다 만석이네 ㄷㄷㄷ 부갤러(59.11) 15:08 124 3
7585205 벌금 100 만원 보다 천배쎈거 받았네 [2] ㅇㅇ(1.239) 15:08 104 3
7585203 이재명이 있어야 , 친북 친중새끼들 견제하는데 병신들 [3] @@(222.112) 15:08 71 2
7585201 재명아 시발 부활하자. 좆같다 세상 [1] @@(222.112) 15:07 44 0
7585200 일단 의원뱃지 뺏고 대북송금 등등 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6 32 0
7585198 집햄유예가 문제가 아니라 당선무효임 [2] ㅇㅇ(223.38) 15:06 115 1
7585197 영끌이 우짜냐 1년동안 희망회로 존나게 돌리더니 [1] ㅇㅇ(121.132) 15:06 61 2
7585196 코픽스 신규취급액 3.37 조정 [4] 부갤러(211.234) 15:06 66 2
7585195 헉 이재명 구속이네 ㄷㄷㄷㄷㄷ ㅇㅇ(211.234) 15:05 80 0
7585194 이거 다 문재앙이 시킨거다~ ㅋㅋㅋ ㅇㅇ(223.62) 15:05 40 1
7585193 cia가 짱게 아웃 시킨듯 ㅇㅇ(211.171) 15:05 37 0
7585190 나쁜 짓을 했으면 벌을 받는건 당연한거고; ㅂㅈㅁ(118.36) 15:05 27 0
7585188 문재앙 우리법 연구회 판사= 김문기는 무죄. 백현동은 유죄 ㅇㅇ(223.62) 15:04 43 0
7585187 이재명이 왜 집유 나온지 알려주까? @@(222.112) 15:04 146 0
7585186 이재명이 유죄면 국힘당 박살 남 [1] ㅇㅇ(121.142) 15:04 131 2
7585185 민좆당 400억 뱉어라 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 37 0
7585184 이재명 1심서 징역 1년·집유 2년···당선무효형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4 69 0
7585182 이재명 집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2.112) 15:04 58 0
7585181 이재명 긴급속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ㅇ(220.120) 15:03 129 5
7585180 [속보] 법원 "이재명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부갤러(115.138) 15:03 77 4
7585179 (속보) 찢. 징역형 집운 나옴. 개쳐망 ㅇㅇ(223.62) 15:03 50 0
7585178 이재명 1년 징역 2년 집유 ㅅㄱ [2] ㅇㅇ(211.234) 15:03 76 0
7585177 자재값올랐으면 짓지마라 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 27 0
7585176 이재멍 실형ㅋㅋ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 44 0
7585175 대표님 집유시네 ㄷㄷ ㅇㅇ(211.234) 15:03 32 0
7585173 법원 "이재명 '백현동 부지 발언' 허위사실 공표 해당"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1 42 0
7585172 요즘 트럼프 보고 이재명에대한 생각이 바뀜 [1] 부갤러(106.101) 15:01 75 0
7585171 서울 아파트 처 올라 간거에 비하면 서울 상가는 그야말로 초토화 된듯; [2] ㅂㅈㅁ(118.36) 15:01 46 1
7585168 총자산 100억 좆도 아니었네 [1] 청담봉봉(222.107) 14:58 57 0
7585167 사법부가 쫄았네 무죄인듯 [1] ㄹㅇ(221.147) 14:57 135 3
7585166 (속보) 찢 김문기 모른다 무죄 ㅇㅇ(223.62) 14:57 62 0
7585164 사업자등록해본사람? 이렇게되면 완료임? [2] ㅇㅇ(125.178) 14:56 38 1
7585163 내가 계속 이야기 하쟌아 ㅇㅇ(223.38) 14:55 29 0
7585162 김동년 싱글벙글이네 [1] ㄹㅇ(221.147) 14:55 52 1
7585160 동덕여대 폭동사건 총정리 부갤러(118.221) 14:54 32 0
7585159 평촌 전망 어떻게봄? [4] (223.38) 14:54 56 0
7585158 이재명 일단 유죄는 확정이네 부갤러(115.138) 14:53 57 0
7585157 속보! 리죄명 “김문기 몰랐다”는 허위사실 ㄹㅇ(221.147) 14:53 37 0
7585155 애들아 인생은 니 맘대로 안 된다. 부갤러(211.189) 14:53 29 1
7585154 "이런다고 아이 낳나요"…프러포즈·중매 맛들린 지자체 [혈세 누수 탐지기 부갤러(118.221) 14:52 24 1
7585153 판사 드럼통 들어갈 듯 ㅇㅇ(112.171) 14:52 39 0
7585152 손해를 못 참는 여자는 ㅇㅇ(223.38) 14:51 52 1
7585148 아 달러 1390원대로 내려갔네 시발 정부새끼들 ㅇㅇ(118.235) 14:48 48 0
7585146 영끌이들도 웃기지만 전세사는 폭락이도 웃기다 [2] ㅇㅇ(211.234) 14:47 54 3
7585144 "여사 만나 이준석 살려올게"…당 내부 일도 '개입' 언급 [1] ㅇㅇ(223.62) 14:47 46 1
7585142 리퍼제품 tv 어떤가요? ㅇㅇ(124.216) 14:45 2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