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기업의 경영이론은 주로 중앙 집중적이며 수직적인 문화에 중점을 두고 있었고, 그 대표적인 게 테일러라는 경영사상가인데

이분이 당시 경영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사람으로 알고 있음.

테일러는 경영에 있어서 직원들을 크게 두 분류로 나누었습니다.

 관리자들은 행동하며 사고하는 사람들이며, 나머지 직원들은 관리자들의 지시를 잘 따르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식을 잘 전달 받은 사람들입니다. 

테일러의 이론이 큰 성과를 내면서 전 세계 조직의 표준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도 이러한 조직 문화의 큰 수혜를 본 나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산업화 시대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관리자들의 지시를 잘 따르고 지식을 잘 전달 받은 사람들이었죠.

그러다가 세상이 점점 빠른 변화로 문제들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기업들의 인재상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흐름을 읽은 대표적인 경영 사상가는 피터 드러커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분은 앞으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수평적인 기업 문화와 지식 노동자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얘기합니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관은 미국의 정보 기술 혁명과 함께 기업에 본격적으로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즉 기업은 더 이상 지식을 단순히 잘 전달 받은 사람들을 인재로 보는 방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반면 한국의 교육 체계는 산업화 시대처럼 지식을 잘 전달 받은 사람들을 노동자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인터뷰를 잘 보면 매일 인재가 없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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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현실을 보면 한국의 기업들은 미국에서 교육 받은 사람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인구는 14억에 달하는데, 중국의 대기업들은 자국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닌 주로 미국에서 교육 받은 인재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싱크탱크에서도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교육 받은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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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그 과실이 잘 떨어지지 않고 내수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가가 주입식으로 교육한 노동자들한테 채용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로면 국가의 재정 지출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커질 것입니다. 

AI가 발전하면서 수직적인 문화에 적합한 노동들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노동에서 기업들의 채용의 문이 더 작아질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국가가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교육 체계를 대대적으로 바꾸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저항이 있습니다.)

메뉴얼의 나라가 이를 조금씩 버리기 시작했고, 토론과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역량을 중심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교육 개편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전문가들의 생각들을 제가 부족하게 정리한 것이지만, 저 또한 여기에 공감하며 낡은 교육 체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태원 "박사라고 인재 아냐…성과 말고 문제해결능력 있어야" - 뉴스1

SK 회장인 최태원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많은 기업 CEO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거의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