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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욱 "비트코인 팔아 아파트로 넘어온다. 내년 하반기 집값 상승"

ㅇㅇ(61.79) 2024.12.24 09:58:48
조회 124 추천 0 댓글 1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위축장세가 이어질 것입니다. 다만 정치적 불안이 끝나면 최근 급격히 오른 미국주식이나 가상자산을 통한 구매력을 토대로 매수심리가 크게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왕’ 채상욱 명지대 겸임교수 겸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와 2025년 부동산 시장을 예측해 본다. 채 대표는 가상자산과 주택가격의 상관관계를 언급하며 2025년 부동산 구매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급작스럽게 오른 상황에서 코인으로 불린 자산을 활용해 내집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다.

채 대표는 내년 전망에 앞서 최근 하락장에 있는 부동산 시장도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10월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가격은 전달에 비해 0.19% 내린 상황이다. 서울만 놓고 따지면 그 내림폭은 확대된다. 서울은 지난 10월 공동주택 가격이 전달보다 0.36% 하락했다.

이에 대해 채상욱 대표는 “8월말부터 가계대출 규제를 급격하게 조이며 하락세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11월 소폭 반등하는듯 보였으나 12월 탄핵정국이 발생하며 급격한 거래 위축과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관망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채 대표는 예측했다. 과거 두번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때 부동산 시장이 위축장세로 급격히 진입했다는 사례도 언급했다. 또한 다주택자와 고가주택보유자에 유리했던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채 대표는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부동산 시장은 위축장세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시장이 위축세로 돌아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최근 큰 하락장을 겪었던 2022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는 점도 짚고 넘어갔다. 채 대표는 “금리가 올라가고 구매력이 급격히 위축되며 갖고 있는 부동산을 재빠르게 처분해야 하는 패닉셀링이 벌어졌던 2022년과는 다르다”면서 “호가가 낮아지고는 있지만 미국주식과 가상자산으로 돈을 벌어들인 투자자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를 주택 구매의 적기로 꼽은 채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정부의 금융정책을 주시하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최근 들어 대출제도가 시장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내년 상반기에 금융권의 대출 여유자금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면서 “자금조달 계획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큰 비용을 내야할 수도 있으니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대표는 내년에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해야할 입지로는 학군지와 서울 인기지역들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 때와 다른 것은 지금은 투자자들이 초저출산에 대해 예민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면서 “지방 강세장이 완전히 사라지고 지방에 계신분들도 수도권에 집 하나 사 놓는 것을 원하니 과거와 같이 서울 인기지역의 집값 오름세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되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채 대표는 내년 1월이면 들어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한국에는 일부 부정적일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산하에서 자산시장 가격은 상당히 플러스 요인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처럼 미국의 상승하는 자산시장이 국내 부동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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