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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초기에 반공검사로 유명했던 '오제도 검사' 이야기

oo(222.107) 2025.01.05 10:24:24
조회 82 추천 1 댓글 0

남로당 괴수 박헌영은 북에 도망가 있으면서 자기를 대신하여 남한에 남아서 남로당 잔당을 지휘하고 있는 김삼룡에게 서울시당 위원장 홍민표로 하여금 1949년 4월에 총궐기 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이에따라 김삼룡은 홍민표에게 현금 2천만원을 주면서 서울시당 당원 6만명을 동원하여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라고 하였다.

그러나 폭동계획이 계속 지연되다가 6천여개의 수류탄을 경찰에 압수 당하고 폭동계획이 탄로나게 되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삼룡은 홍민표에게 평양의 소환장을 보여주면서 빨리 평양으로 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홍민표는 평양으로 소환되면 그것은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잘알고 있었다. 그래서 홍민표는 일부러 "나를 잡아가시오"라며 서울시경 앞을 활보하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오제도 검찰부장은 홍민표를 1차 취조하고 나서 저녁을 사줄테니 나가자고 하였다.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일이지만, 검사가 간 크게 남로당 서울시당 위원장이라는 거물 공산주의자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다.

홍민표는 "나는 서울의 고급식당이라는 곳은 다 둘러봤고 맛있는 메뉴는 다 먹어봤다. 저는 집밥이 먹고 싶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제도 검사는 그자리에서 집에 있는 부인에게 "손님이 한분하고 같이 갈테니, 저녁 준비를 해달라"고 전화 하였다. 오제도 검사는 홍민표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오제도 검사 집에 도착한 홍민표는 부인의 검소한 복장과 집안 분위기에 감동하였으며, 오제도 검사가 쓰는 책상이나 옷장 같은 것이 너무 소박한 것에 또한번 감동하였다. 조금 후에 부인이 저녁상을 들고 들어왔는데, 김치찌게 하나와 김치, 콩나물 등 서너가지 반찬이 전부였다.

오제도 검사는 홍민표 보기가 좀 미안했던지 부인에게 "여보 생선이라도 좀 굽지 그랬느냐."고 불평을 하자, 그 부인은 "아! 당신 봉급이 얼만데 그런 말씀을 하세요?"라고 하였다. 

홍민표는 생각하기를 검찰부장 정도 되면 굉장한 고급주택에 살고 쇠고기국에 잘먹고 잘사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자기가 겪어본 지도자급 공산주의자들은 사는 집도 최고급이요 먹는 것도 최고급이었다.

말은 노동자와 농민을 위해 혁명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하는 짓은 정반대로 하는 것에 홍민표는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한의 이름난 오제도 검사의 집을 구경하고 싶었던 것이다.

여기서 홍민표는 전향할 것을 결심하고 오제도 검사에게 "며칠 후에 서울시경 회의실에 자리를 잡아주시면 서울시당 간부들을 소집하여 전향서를 쓰도록하겠다."라고 하였다.

이렇게하여 집합한 16명의 남로당 서울시당 간부들이 홍민표 서울시당 위원장의 설득으로 모두 전향서를 쓰고 전향하였으며, 1949년 11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33만명의 남로당 당원들이 전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서 저는 홍민표가 전향을 단행하게된 동기를 첫째, 자신이 평소에 박헌영이나 김삼룡 같은 고위급 공산주의자들의 위선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던점, 두번째는 평양으로 소환되어서 죽으나 남한 공안당국에 잡혀서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라는 점, 세번째는 오제도 검사의 검소한 사생활 자세를 보고 감동한점 등, 이 세가지로 압축해 보았다.

세가지 동기 중에서도 크게 돋보이는 것은 오제도 검사가 홍민표에게 보여준 검소한 고위 공직자의 생활자세였다.

홍민표의 큰 결단으로 33만명의 남로당 당원들이 전향 함으로써 6.25 남침과 동시에 전국에서 남로당 빨치산이 남한 전역에서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박헌영의 큰소리가 황당무계하게 되었다.

그래서 착하고 검소하게 살았던 오제도 검사는 의외로 커다란 전과를 올렸고, 악을 저질렀던 박헌영은 김일성에게 가장 험악한 방법으로 살해 당하였다.

출처 : 한국시민기자협회(http://www.civilrepor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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