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풍후의 하룻밤에 읽는 후백잔 왕조실록 공직의 뒤통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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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기준 판교급지 판교 = 부천 그동안 부천 무시해서 미안하다 1층인거 고려하면 딱 판교 부천 동급이다 판교는 여기서 더 급지하락하면 군포 안산까지 내려가야하는데 정말 이 급지하락의 끝이 어디일지 궁굼하구나 과천전셋가 = 동탄매매가 > 화서매매가 > 판교매매가 = 부천매매가 경기도는 이렇게 정리가능하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부갤러

책사풍후의 하룻밤에 읽는 후백잔 왕조실록 공직의 뒤통수 편앱에서 작성

책사풍후

2025.02.17 15: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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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풍후의 하룻밤에 읽는 후백잔 왕조실록 공직의 뒤통수 편

후백제 말기, 후백제는 오월과의 교역으로 궁궐이 메이드 인 오월 제품으로 뒤덮이고 있었다.

그 때 공직은 자신의 본래 읍 매곡성에서 장군을 칭하고

마치 사무라이 다이묘처럼 자기 읍을 다스렸다.

궁예 때 까지만 해도 공직은 청주 지역 여러 호족들과 함께

궁예에게 협력했지만 독자적 자립 지배는 계속 유지했다

궁예 정권이 파멸하고 왕건이 공직의 친척 중 한 가족을

환선길 이흔암 임춘길 패거리로 몰아 모조리 죽이던 무렵

청주 수십 성은 왕건에게 등 돌리고 후백제에 귀부했고

이 무렵 공직도 견훤 왕의 심복이 된다.

그러나 견훤은 다른 호족들과 마찬가지로

공직으로부터도 가족들을 인질로 받았다.

공직을 100% 믿기는 힘들었나보다.

공직은 그 후 계속 견훤 왕의 조회 자리에 입조했다

견훤은 여러 호족들 위에 군림한 대왕.

공직은 그 호족들 중의 하나로 조회 자리에 섰다.

조선 문무 양반 신료들의 조회 자리하고는 다르다 할 것이다

즉 견훤은 대왕을 자처한다면 공직을 포함해 조회하러 온 여러 호족들은 가마쿠라 시대로 치면 가마쿠라 전하를 모시는 어가인(御家人=일본식 발음 '고케닌')이 된다

그러던 어느날 후삼국시대 말기 접어들어...,

공직 : 으음 지금 후백제는 사치가 도를 넘고있으나 왕건은 덕을 닦고 폭력을 멀리하니 내 왕건에게로 가리라!

후백제의 호족 '공직'과 그의 성읍이 왕건에게 투항하자 견훤은 열받는다.

이에 분노한 견훤은 공직의 가족들을 인질들로 잡아두고있었는데. 그 인질들의 발 힘줄을 끊게하고

매곡성과 이웃한 일모산 군현으로 하여금 쉬지않고

매곡성을 공격하게 하지만 워낙 난공불락의 요새인지라

함락이 힘들었다.

(왕건은 호족이 배반하면 그 가족 인질 잡아둔걸 모조리 죽였지만

그에 반해 견훤은 발 힘줄을 끊었다)

당시 후백제는 호족 연합 정권이었고

견훤은 전주(=완산주)와 무주(무진주)와 강주(=진주=대야성)

일대의 여러 호족들을 총괄하는 대왕이었다

견훤은 이를 인정받기위해 강력한 군사력을 기르고

한편으론 후당,오월에 조공 바치고 책봉 받았다

그러나 경주 정권이 이빨 빠진 호랑이라도 호랑이인지라

견훤은 전주 무주 자사 겸 백제 왕이라는

관직 책봉으로 만족해야했다

이는 후당이 왕건을 현토주 도독 겸 대의군사 고려 왕으로

삼한은 전부 왕건을 따르라 명하는 파격적인 책봉에

비하면 싱겁기 그지 없었다

왕건이나 견훤이나 호족연합정권의 바지사장이었고

그들은 경주 정권이라는 왕 체스말을 누가 쟁취하느냐

그리고 누가 더 책봉 잘 받고 누가 더 조공으로 이득 보느냐

누가 더 조공으로 받은 하사품 수입품을 호족들과 골고루

나누느냐의 겨루기였다

왕건이 후당과 엄청 가까워지고 오월과도 아마도 도자기 기술

관련 기술 교류로 더욱 긴밀해져갔는지

(아마도 오월에 백제계 도공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고대 중국 기록들에 보면 백제는 바다 건너 서쪽으로 그 영역이

오월에 닿는다는걸 말하는 기록이 있고,

최치원 역시 백제의 식민지가 오월에도 있었다는걸 말했다

마치 서기 16세기 예수회가 유럽을 떠나 바다 건너 저 먼 동방의 마카오와 규슈에까지 영향력을 떨치던걸 생각해보사)

견훤은 오월에서 수입해온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썼고

이것이 시골 다이묘 공직의 눈엔

후백제 왕실이 해외 수입품 사치를 독점하고

호족들의 읍민들에겐 계속 된 군역만을 요구하는

그야말로 유교의 문을 닦지않고 폭력만 숭상하는

폭군의 모습으로 보인 듯 하다

결국 공직은 소외감을 견디지못하고

호족연합정권 바지사장으로도 넉넉히 만족하는 왕건에게

성읍을 통째로 들어바쳐 귀부한다.

공직의 배반과 고려로의 귀부의 이유가 고려사 공직전엔 단지 후백제 왕실이 사치가 도를 넘고있다는 말로만 적혀있고,

또 다른 기록에 후백제가 오월에게 조공 바쳤다는 기록 뭐 그런 것들만 있고 그 외엔 사료가 더

없어서, 사료를 보며 깊이 묵상,명상하지않으면 그냥 일반인들은 "아.. 후백제 말기에 좀 후백제 왕실이 사치스러우니까 공직이 그걸 보고 도의적으로 분개를 느껴서 고려로 귀부했구나."라고만 생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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