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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줄 서서 집 보러 다녀요"…뒤집힌 분위기에 '당혹' [집값 변곡점

Sto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8 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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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줄 서서 집 보러 다녀요"…뒤집힌 분위기에 '당혹' [집값 변곡점이 왔다 中]

입력2025.02.28. 오전 8:48 
 
수정2025.02.28. 오전 10:19
 기사원문
이송렬 기자오세성 기자
마용성 집주인들 '집값 상승' 기대감 커져
호가 고수하자 신고가 거래도 늘어나
규제 푼 서울시는 "강력히 단속" 엄포

업계선 "규제 풀리자 시장 분위기 반전"
[편집자주] 최근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강남권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재산권과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 등 때문에 잠실주공5단지,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는 제외하고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습니다. 이후 강남권에서 잇따라 신고가 사례가 속출하며 서울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이 도래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강남권 부동산 시장 현황과 서울 기타 지역 온기 확산 여부 등을 총 3회에 걸쳐 짚어봅니다.
이달 신고가 거래가 연이어 체결된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사진=김범준 기자
이달 신고가 거래가 연이어 체결된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사진=김범준 기자
강동구 고덕동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정모씨는 요즘 마음이 심란하다. 이전부터 송파구 잠실동으로 갈아타기를 생각 중이었는데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송파구 집값이 빠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정씨는 "이번에 갈아타기를 하지 못하면 정말 강남 입성은 어려워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상승 흐름에 비강남권 핵심 지역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상승세로 전환할 분위기다.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를 비롯해 강북권 핵심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서울 주요 자치구마다 매물이 줄고 호가가 오르는 등 시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마포·성동서 줄줄이 '신고가'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는 이달 17일 18억4500만원(1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1일 18억4000만원(17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고 재차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날 공덕동 '공덕파크자이'도 전용 84㎡가 이전 최고가보다 1억2000만원 오른 19억원(17층)에 팔렸고, 아현동 '더클래시' 전용 59㎡도 지난 22일 17억2000만원(13층)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성동구 금호동 '금호자이1차'도 지난 22일 전용 117㎡가 18억4000만원(14층)에 신고가를 썼다. 인근 '서울숲2차푸르지오'와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에서도 각각 전용 59㎡가 17억5000만원(7층), 전용 84㎡가 18억5000만원(5층)에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 대비 1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마포구 아현동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강남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이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마포 역시 기대감이 커졌다"며 "아직 강남처럼 거래가 활발하진 않아도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신고가 거래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이솔 한경디지털랩 기자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이솔 한경디지털랩 기자
성동구 옥수동 B 공인 중개 대표도 "당장 강남처럼 수억원씩 호가가 뛰진 않았지만, 집주인 대부분이 순차적인 집값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이 본격화하기 전까진 매물 잠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서 제외된 목동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양천구 목동 C 공인 중개 관계자는 "토허제 발표 직후에는 집주인들의 실망감이 커서 매수자가 요청하면 가격 조정도 가능했다"면서도 "최근 열흘 사이 분위기가 급변했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집주인 사이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확신이 퍼지면서 신고가도 나왔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3단지' 전용 151㎡는 이전 최고가보다 5000만원 높은 26억5000만원(14층)에 지난 18일 거래됐다.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동구도 신고가가 등장했다. 강동구 고덕동 대장 아파트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 12일 21억원에 손바뀜했다. 이 면적대 최고가다.

이 단지 인근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 중개 대표는 "잠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잠실과 물리적으로 더 가까운 둔촌동 쪽도 상승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미 상승 흐름 탔다"… 서울시 불법행위 집중 점검
전문가들은 비강남권 핵심지역에서도 이미 상승 움직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강남권 집값 상승으로 비강남권 핵심 지역에도 온기가 퍼질 것"이라면서 "일부 갭투자(전세 끼고 투자)를 준비하는 수요가 잠실 준신축 아파트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관련 한국경제 기사가 걸려 있다. 사진=뉴스1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관련 한국경제 기사가 걸려 있다. 사진=뉴스1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자 강남 집값이 급등하고, '키 맞추기'에 나서는 지역이 늘어나는 등 즉각적으로 상승 조짐을 보이자 규제를 푼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상보다 집값 상승세가 너무 거셌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시는 규제 해제 일주일 만에 새로운 규제를 꺼내 들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카톡방·부녀회의 집값 담합 행위, 허위 매물 등 부동산 불법행위 집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조정으로 인한 투기 세력 유입을 엄격히 차단하겠다.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초헌법적 제한'이며, 이를 해체해도 시장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서울시의 판단이 틀렸음을 자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는 "비강남권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그 아래 지역에서 집을 정리하고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미 비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줄을 서서 집을 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기점으로) 시장 분위기가 뒤집혔다"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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