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오피스텔 분양권 마피가 쏟아진다.

전세놓자니 보존등기 전이라 전세대출이 안나오고, 억대 현금 들고 올 세입자는 드물고.

계약금포기에 재빨리 던졌어야 하는데 해결되겠지~ 막연한 생각에 입주장 올때까지도 버티다가

현금으로 들어올 세입자들은 이미 낮은 보증금에 다~ 계약해버렸고,

잔금 치를 현금은 없고, 대출받아서 일단 잔금치르자~ 했는데

으억 ㅋㅋ 대출규제 때문에 기대출이 있는 사람은 대출도 쥐똥이네?

뒤늦게 계약금포기로 던지려니 같은 상황인 사람이 널렸네?

자! 계산기를 두드려보자~ 예를 들어 분양가 4억이라 치자, 중도금 무이자 좋았는데 잔금지연하면 다 토해내라네?

중도금 60% 2억4천만 정도면 분양시기, 금리변동마다 다르겠지만 대충 2~3천은 나올거고,

입주기간 지나면 오우 쉣! 중도금+잔금(90%)에 8%넘는 지연이자라서 한달에 250만씩 발생되네?

눈물을 흘리면서 녹색창에 '분양권 해지'를 검색해본다... 광고가 드럽게 많다...

근데 알고보니 "대출 100%", "수익 100% 보장" 이런 분양광고나 입주일을 수개월 지연시킨 경우만 합의가능성이라도 있지...

브랜드 건설사 들어간 곳은 모집안내문에 과대광고 있지도 않았고, 입주일도 철저하네?

쥐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분양권 해지 전문이라는 변호사한테 의뢰해본다...

입주기간 지나고 좀 더 있으니까 중도금대출 연체로 신용도 나락가고, 내 재산에 가압류 들어오네?

"변호사님 가압류 들어왔어요!! 소송 언제 끝나요??"

"1년 잡으쇼~ 지면 항소하고 또 1년~"

"..."

주변에 경험자 수소문해서 결과를 들어본다~

"응~ 난 다행히 시행사가 합의해줘서 해지했어~"

"계약금 돌려받고 이자도 안냈어??"

"먼소리야~ 계약금은 당연히 못받고 죄다 물어주고 2~3억만 날리고 끝냈지~ 그나마 해지하곤 이자 멈춰서 지금은 회생(파산) 중이야~"

"..."

현실을 깨닫고 마피 5천 7천 줄 각오로 부동산에 연락한다~

"어우 사장님 요즘 그정도론 안돼~ 네XX 부동산 검색 안해봤어?? 그런 사람 많아~ 지연이자 내면 실제 마피는 얼마 안되서 사람들이 안붙어~ 최소 1억 생각해봐~"

"금리 내려간다는데 조금 더 버티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이 사장님 멀 모르네~ DSR 2단계 몰라? 오피스텔도 DSR 때문에 대출한도 낮아졌어~ 이제 곧 3단계되면 지금이 좋았구나~ 할꺼야 언능 1억에 던져~ 그래야 살아"

"..."

20대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볼까~ 아니면 한강 수온 체크나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