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인(부동산)이 계좌번호 알려줘서 계약금 보냈거든

보내고서 계약서 언제 쓰냐고 물었더니 공동매물이라 자기네 부동산이 아니라 다른 부동산에서 계약서 작성한다더라

(이건 이해했음 굳이 물권지 어쩌고 저쩌도 안따져도 영업력이 있는 부동산이랑 협업할 수 있는 거니)

그러면서 그 부동산 알려주길래 검색해봤더니 그 부동산 정보가 딱 뜨는데 대표자 이름이 내가 계약금 송금한 사람과 같네?

중개인한테 이거 뭐냐고 집주인한테 직접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왜 부동산이 중간에 끼어든 거냐

주인과 세입자 사이에서 서로한테 계약내용 따르게 해서 사기치는 부동산 사고도 있던데 이거 금액이 작다해도 그런 거 아니냐니까

안심하라면서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네?

내가 지금까지 원룸 열개 정도 계약해봤는데 집주인 말고 다른 사람한테 송금한 적 없는데??

웃으면서 사고 나면 지가 지돈으로 물어주겠다는데 뭐 그래도 동네에서 몇년은 영업한 부동산이고 소액이고 해서 설마 걱정은 안한디만

공실된 후에 방 한번 더 확인하고 계약서 쓰기로 했는데

이거 그냥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계약서 쓰는 게 맞는 거지?

내 생각엔 현 세입자 나가려면 한달 정도 남았으니까 집주인한테는 계약된거 안밝히고 있다가

혹시라도 계약파기되면 부동산이 계약금 먹으려고 술수 쓰는 거 같은데 그거 아니면 이렇게 할 리가 없지

어차피 집주인에게 보증금 전체가 내 이름으로 송금되어야 맞는 거 아닌가.. 

잔금 낼때 쯤에 지가 다시 계약금 돌려주면서 나더러 전액 입금하라고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