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목축 건물을 등한시한 이유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1. 농경 중심의 사회 구조:

• 주요 생산 기반: 동아시아 사회는 예로부터 농경을 주요 생산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쌀과 곡물을 중심으로 한 농업은 정착 생활을 유도했고, 이는 목축보다는 농경에 더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 토지 이용: 농경은 넓은 경작지를 필요로 했고, 이는 목축을 위한 초지 확보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산지가 많은 지형적 특성 또한 대규모 목축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 문화적 가치: 농업은 안정적인 식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농업은 목축보다 우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2. 유교적 가치관:

• 정착 생활 강조: 유교는 정착 생활을 강조하며, 이는 유목 생활과는 상반되는 가치관입니다. 유교적 가치관은 농경 중심의 사회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 장인 정신: 유교는 장인 정신을 중시하며, 이는 목축보다는 농업이나 수공업과 같은 정적인 활동에 더 적합했습니다.
• 검소함: 유교는 검소함을 미덕으로 여겼고, 이는 화려한 목축 건물보다는 소박한 농가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이어졌습니다.

3. 기후적 요인:

• 고온다습한 기후: 동아시아의 고온다습한 기후는 가축의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목초지의 생산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계절 변화: 뚜렷한 계절 변화는 가축의 사육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이는 대규모 목축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4. 기타 요인:

• 정치적 요인: 일부 왕조에서는 농업 생산량 증대를 위해 목축을 억제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 경제적 요인: 목축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동아시아에서는 목축 건물보다는 농업 관련 시설이나 주거 건물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목축 자체를 완전히 등한시했다는 의미는 아니며,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식으로 목축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