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성선설과 성악설을 대비시켜서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사실 성악설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처럼 "태어날때 본성이 악하게 태어난다"라는 뜻이 아닙니다만ㅋㅋㅋ

성선설은 선과 악을 명확하게 윤리적 기준으로 구분하지만

성악설의 본질은 "악"이라는 것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죸ㅋㅋㅋ

쉽게 말하면 아무 생각도 없고 그냥 백지 상태로 천진난만하게 태어난 그 모습이 바로 악이라는 뜻입니다만ㅋㅋㅋ

예를 들어서 풀밭에서 한가롭게 풀 뜯어먹고 있는 사슴을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으로 평화롭구나 천국이 따로없네...라고 생각하지만

바로 그 순박한 사슴도 위협을 느끼거나 짝짓기욕구가 생길 때는 뿔을 들이대면서 어느 한쪽이 죽을때까지 싸우기도 한다는 거죸ㅋㅋ

하지만 그 사슴은 사실 어떤 악한 의도를 가지고 상대편을 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지와 본능의 야만적인 자연상태일 뿐이고 

성악설은 그런 백지같은 자연상태를 악이라고 보는 부분이고욬ㅋ

규범이나 제도에 의해서 본능을 억제하고 이성적 선택을 할수 있도록 훈련된 상태를 선이라고 보는 겁니다만ㅋㅋ

현대인들의 대부분이 약육강식의 야생보다는 신발에 흙한톨 안묻는 깔끔한 도시 문명사회를 선호하지 않습니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쳐 가끔은 일부러 자연을 찾아가서 도시락도 까먹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그러지만

막상 거친 야생에서 살라고 하면 단 하루도 못버티는 분들이 많죸ㅋㅋ

즉 성악설의 악이라는 것은 "나쁘다"는 의미 보다는 "싫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고 봐야겠죸ㅋㅋ

성악설의 대표주자인 토마스 홉스 같은 분들은 인간도 태어날 때 이런 백지같은 무지의 상태, 즉 악의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고

오직 교육과 제도에 의해서 욕구를 절제하고 체제에 순응할수 있는 지적 존재로 다듬어져서 점점 선의 상태로 변하게 된다라고 보는 것이죸ㅋㅋ

그러니까 무지가 악이고 지식이 선인 것이죸ㅋㅋ

예전에도 한번 소개해 드린 책인데 토마스 홉스의 Leviathan을 다시 한번 소개해 봅니다

책 읽을때 듣기 좋은 잔잔한 카페 분위기의 재즈음악도 하나 올려드리는 부분이고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