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꽤 기혼도 있고 나이가 좀 차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아직 젊은 이제 20대 중반이 된 남자로써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어떤 사람과 결혼을 하셨나요?

청순한 여자?

조용한 여자?

기가 센 여자?

공부를 잘하는 여자와 못하는 여자?

키가 큰 여자 혹은 키가 작은여자? 

형님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가요? 

성인이 되고 어느정도 이성경험이 찬 상태에서의 비싼 호텔과 선글라스를 쓰며 같이 즐기는 호캉스?

명품매장을 같이 드나들며 주고받는 비싼 선물?

차를 타고 같이 다니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집 탐방?

이런게 정말 사랑이 맞는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이렇습니다

서로 풋풋한 나이에 교복을 입고 젖살이 덜 빠진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운 얼굴을 숨기기 급급하여 얼굴을 돌리고 스킨쉽을 하고 웃는얼굴로 농담을 하며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사랑

더 나아가 20살 21살

코인노래방과 8천원짜리 팝콘을 같이 사먹으면서도 행복한 얼굴을 띄우며 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어묵탕에 소주 두병만 먹어도 알딸딸한 얼굴을 하며 입속에 젓가락을 넣고 같이 장난을 치던 사랑

둘의 차이점이 뭘까요

저는 낭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나이가 차고 혼기가 찾아오니 소개팅을 하여 6개월 혹은 1년 단기로 만나 맞춰서 결혼을 하는 게 정말로 사랑일까요?

인형뽑기같은 놀이엔 이제 감흥이 없어 미소는 사라지고 좋은곳을 가도 더이상 감흥이 없는듯한 표정과 차갑고 굵어진 음성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도 낭만이 있었지만 현재는 연락이 끊긴 지 시간이 좀 지난 것 같습니다 

가끔씩 생각은 나더라구요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잘 살고는 있는지

낭만을 더 바라보기엔 나이가 이미 차고 있어 전 이미 버스를 놓친 것 같아 포기하고 혼자 사는 삶을 택할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유부남 형님들

정말 행복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