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과도한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2027년까지 병상을 늘리지 않는 방향으로
수급 및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는데, 여기에는 서울 송파구(가천대 길병원), 인천 청라(서울아산병원), 경기 김포(인하대병원) 등이 포함됐다.
인천의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은 이번 정부 방침과 상관없이 분원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길병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위례신도시에 1천 병상 규모의 분원을 세울 예정이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악화에 따른 사업비 조달 실패로 사실상 무산됐다는 설이 팽배하다.
의대 정원 증원 갈등에 따른 전공의 공백과 입원 및 수술 환자 감소 등으로 병원 재정도 악화돼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병원도 700병상에 달하는 ‘김포인하대병원’을 202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공사비 분담을 둘러싼
김포도시관리공사와 갈등으로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수도권지역 병상 공급 제한 요청은 이런 암담한 상황에 기름을 붓는 격이어서
두 병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병원은 이번 정부 방침과 관련해 일단 지켜보겠다거나 침묵을 지키는 태도를 보였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분원 사업 자체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실상 진척이 없던 만큼
정부 방침 때문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정부 방침이 법적인 지침은 아닌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
다른 병원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길병원 측은 "분원 설립이나 최근 정부 방침과 관련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윤상홍기자
가천대 길병원.인하대병원 분원 설립 좌초 위기 < 사회 < 인천 < 기사본문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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