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첫만남때 사방에 도발하고 선넘는 무례한 발언을 해댄것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사실 이걸 인간의 예의라는 관점에서 볼게 아니라,

작가와 감독이 시킨 임무수행이라는 관점으로 바꿔서 본다면,

작가가 도발도 좀 하고 분량도 좀 뽑아달라고 부탁한 그 임무(?)를 수행한건

오로지 707밖에 없었다

초면에 체면도 차려야 되고 예의도 지켜야되고

내가 우리 부대를 대표하다 보니까 어깨도 무겁고 경거망동할수 없을텐데

그런거 조까라하고 마치 건달이나 시정잡배마냥 이리저리 시비틀고 다닌건,

복면으로 얼굴 가리고 시키는 일이라면 어떤 더러운일도 마다않는 707이라는 부대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준게 아닌가 싶다

UDT랑 비교가 된다고 생각하는게,

UDT는 해군소속이고

해군은 해외랑 교류도 워낙 잦고 그래서 해군은 그 나라의 얼굴이기 때문에

절대로 경거망동해서는 안되고 부조리도 적은 편이고 대체로 조직 문화가 꽤 합리적인 편이라고 함

그래서 UDT는 빛을 담당한다면

복면으로 얼굴가리고 활동하는 707은 어둠을 담당한다고 볼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 딱 캐릭터가 UDT는 빛 707은 어둠 딱 이렇게 되서 좀 신기했음

그리고 특전사를 은근 무시하고

남들이 우릴 어떻게 보든 상관 없다는 안하무인의 속성 역시 적나라하게 보여줬는데

사실 방송에서 가면 벗고 자기 본 모습 보여주기가 쉽지가 않은데

난 높게 평가한다

물론 선 넘는 무례한 발언들이 있었던것도 사실이고 그 비판을 피할수는 없겠지만,

그거야 뭐 당사자들이 나중에 사과하고 용서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건 얼마든지 치유될 수 있는 문제임

암튼 체면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밑바닥까지 보여준걸 나는 높게 평가한다

정말로 인성이 더러워서 그런건 아니겠지

인성 더러우면 군생활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