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4~5년 전만 하더라도 텔레비전을 거치하는 방식은 기본 장착된 스탠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게 기본처럼 여겨져 왔다. 기본 스탠드야말로 디자인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고, 또 추가 부담 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기본 스탠드는 이동이나 각도 조절이 어렵고, 또 높낮이도 바꿀 수 없다. 그러다 텔레비전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또 베사 마운트를 활용한 다양한 거치 방식이 더 널리 알려지면서 기본 스탠드를 넘어서는 다양한 방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벽걸이형이며, 최근에는 스탠드형이나 이젤형 등등 다양한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벽걸이형은 이름 그대로 벽에 텔레비전을 벽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선 정리가 깔끔하고 눈높이에 맞춘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구성에 따라 선 정리가 깔끔하게 되지 않으며 이동이 어렵고 소비자가 직접 설치하기가 어렵다.
그렇다 보니 최근에는 이동이 쉽고 인테리어도 살릴 수 있는 이젤형이 인기다. 이젤형은 텔레비전을 그림을 걸쳐놓는 이젤처럼 거치하는 형태로, 인테리어적 요소를 살리면서도 안정적으로 텔레비전을 거치할 수 있다다. 대신 거치대가 차지하는 자리가 많고, 이동이 쉽지 않으며 텔레비전 크기에 따라 균형이 잘 안 맞을 수 있다. 만약 깔끔한 외관과 적은 자리 차지, 높낮이 조절 등의 편의 기능도 두루 갖춘 제품을 찾는다면 카멜마운트 ESB75 TV가 조건에 부합한다. 제품을 조립하며 전동식 텔레비전 스탠드의 장점을 짚어본다.
차지하는 자리 적고 이동도 쉬워
카멜마운트 ESB75 TV 스탠드, 37~75인치 텔레비전까지 거치할 수 있다. 출처=IT동아
카멜마운트 ESB75 TV는 무게 32.25kg의 전동식 텔레비전 스탠드다. 전체 높이는 약 160cm며, 하단에 있는 스탠드는 가로 60cm, 세로 480mm로 작지만 탄탄하다. 거치 가능한 텔레비전은 최소 37인치에서 최대 75인치며, 무게는 50kg까지 지지한다. 디자인은 검은색 강철 재질이며, 두꺼운 기둥 끝에 베사 마운트 거치대가 있다. 무게 중심이 하단부에 집중돼있어서 텔레비전을 장착하면 스탠드 하나로 텔레비전이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조립 과정은 간단하지만 무게가 무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출처=IT동아
조립 과정은 간단하다. 스탠드의 바닥 부분에 고정형 혹은 바퀴를 장착한다. 그다음 스탠드의 바닥면을 뒤집고 기둥을 고정한다. 이어서 텔레비전을 고정하는 브래킷을 고정한 다음, 텔레비전을 장착한다. 리모컨 연결이나 베사 마운트 장착 등의 과정도 있지만 이를 포함해도 조립에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대신 베사 마운트를 장착하고, 수평을 맞추는 등의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걸린다.
사진 상의 디스플레이는 200x100 베사 마운트다. 제품에 따라 베사 규격이 다르니 설명서를 보고 조립하자. 출처=IT동아
베사(VESA) 마운트란, 텔레비전과 스탠드를 결합하기 위한 표준 브래킷 규격이다. 규격 자체는 비디오 전자공학 표준위원회에서 제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하므로 대다수 텔레비전은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다. 대신 24~27형 모니터에 흔히 쓰이는 100x100 규격 대신 최소 200x200에서 600x400의 대형 텔레비전 규격의 베사 마운트만 장착할 수 있다. 예시에서는 200x100베사 마운트의 32형 텔레비전을 연결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이 상태로 후면 베사 마운트 위치에 맞춰 바를 고정한 다음, 그 상태로 들어서 텔레비전 스탠드의 베사 브래킷에 걸고, 아래에 있는 나사를 끝까지 돌려서 위치를 고정하면 된다.
커버를 닫기 전에 전원을 넣고 리모컨을 연동했다. 출처=IT동아
조립을 마치기 전, 전원부와 리모컨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AC 어댑터와 스탠드의 전원 케이블을 연결한 다음, 어댑터 내부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비프음이 난다. 이 상태에서 리모컨의 SET 버튼을 누르면 비프음이 연속적으로 울리며 동기화가 완료된다. 이후부터는 전동 기능이 동작하며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자주 활용하는 높이 두 가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이 과정까지 끝나면 스탠드의 커버를 닫고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높이는 최소 85cm에서 최대 145cm 수준인데, 디스플레이가 크면 체감 높이도 높아진다. 출처=IT동아
스탠드 높이는 최소 85cm에서 최대 145cm까지 올라간다고 기재돼있는데, 55형 텔레비전을 장착했다면 텔레비전의 가장 높은 부분이 거의 180cm 정도까지는 올라간다. 또한 텔레비전이 장착된 상태에서 내리다가 책상 등에 걸리면 파손 방지를 위해 스탠드가 다시 올라가는 충돌 방지 기능도 있으므로 텔레비전이 파손될 위험도 덜었다. 무게 중심이 아래쪽에 있더라도 최대로 올린 상태에서 부적절하게 이동하면 넘어질 위험이 있으니 이동 시에는 가급적 높이를 낮추고 이동하자.
기존의 스탠드보다 실용적이고 깔끔한 외관을 원한다면
벽면에 딱 붙인 상태에서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TV장이나 책상 등과 함께 써도 좋다. 출처=IT동아
카멜마운트 ESB75 TV는 기존 스탠드는 식상하고, 이젤형 스탠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용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금속 재질의 외관은 모던한 실내 인테리어에 제격이고, 텔레비전 장이나 책상과 배치하면 허공에 떠있는 듯한 느낌도 줄 수 있다. 또한 높낮이를 즉시 바꿀 수 있어서 여러 활용 조건에서 쓰기 좋고, 바퀴를 장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30만 원대로 일반 스탠드와 비교해 2~3배 이상 비싸지만, 일반 제품과 달리 손쉽게 높낮이를 조절하거나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큰 차이다. 물론 별도의 전원 연결이 필요한 점은 알아둬야 하고, 셋톱박스 거치대 등이 없어서 텔레비전과 조합 시 별도로 공간이 필요한 점 등은 아쉽다. 이동성이 필요한 조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를 찾고 있다면 투자할만한 스탠드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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