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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쇠퇴에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으로 경쟁력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9 16:07:37
조회 1629 추천 1 댓글 6
[IT동아 차주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한 풀 꺾이자, 활황을 누리던 배달 앱의 인기도 사그라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비자 모두 배달 앱의 비싼 이용료를 부담스럽게 여긴 탓이다.

소비자들은 배달 앱을 쓰는 대신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사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스마트 오더, 서빙 로봇 등 스마트 상점 기술을 주목한다. 인건비를 절감하고 운영 편의를 높여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에서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2023년 1월 우리나라 배달 앱 사용자 수를 약 3,021만 명으로 추산했다. 2022년 1월보다 16.6%, 약 602만 명이나 줄었다. 배달 앱 사용자 수는 2022년 초부터 9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비싼 이용료 때문에 배달 앱 사용자 수가 꾸준히 줄어든다. 출처 = 엔바토엘리먼츠



통계청의 조사 결과도 배달 앱이 쇠퇴한다고 말한다. 배달 앱의 주요 서비스, 음식 서비스의 2022년 온라인 거래액은 약 26조 339억 원이다. 2021년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수치는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많이 줄었다. 2017년 약 2조 7,325억 원이던 음식 서비스의 온라인 거래액은 ▲2018년 약 5조 3,000억 원 ▲2019년 약 9조 7,000억 원 ▲2020년 약 17조 3,000억 원 ▲2021년 약 25조 6,783억 원으로 매년 수십 %씩 크게 늘었지만, 2022년에는 증가 폭이 급감했다.

배달 앱 사용자가 줄어드는 주요 원인은 ‘비싼 이용료’다. 배달 앱의 배달 건당 평균 비용은 꾸준히 늘었다. 배달 비용과 수수료 등 이용료 부담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진다. 자연스레 배달 비용과 상품 가격 모두 비싸진다.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의 50.1%, 소상공인의 75.9%가 ‘배달 비용이 비싸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에 경제 불황의 바람이 불면서 배달 앱의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들이 수수료, 운반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배달 음식 대신 직접 조리 가능한 밀키트 혹은 음식 포장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다. 소상공인들도 배달 앱의 이용료를 상품 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매장 주문 혹은 포장 시 할인 혜택을 주며 소비자를 유인한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배달 앱을 대신할 기술로 스마트 상점 기술들을 눈여겨본다. 키오스크와 스마트 오더, 서빙 로봇 등은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일손과 수고를 줄인다. 자동화라는 특징을 앞세워 매장 운영 시간을 늘리고 인건비도 절감하도록 돕는다.


소상공인 매장 곳곳에서 스마트 상점 기술이 활약한다. 그 일부인 서빙 로봇. 출처 = 베어로보틱스



이미 요식업 매장 곳곳에서 ‘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가 활약한다. 키오스크는 상품 설명과 주문 결제를 맡는다. 덕분에 소상공인은 음식 조리나 매장 운영에 집중하고, 주문 결제 담당 직원의 인건비를 줄인다. 키오스크 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무역협회는 세계 키오스크 시장 규모가 2020년 176억 3,000만 달러(약 23조 1,975억 원)에서 2027년 339억 9,000만 달러(약 44조 7,240억 원)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령 사용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배려한 접근성이 아직 부족한 것은 키오스크의 단점이다.

음식점 탁자마다 놓인 테이블 오더도 여러 편의를 준다. 소비자는 앉은 채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한다. 소상공인은 주문 결과를 빠뜨리거나 상품을 테이블에 잘못 배달하는 일 없이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수가 많은 요식업장, 소비자들이 주문을 자주 하는 술집 등에서 이 기술이 활약 중이다.

매장에서 상품을 전달하는 ‘서빙 로봇’도 인기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로 주문을 하면 서빙 로봇이 전달한다. 최신 서빙 로봇은 인공지능, 피사체 인식 기능을 갖춰 매장 안의 집기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고 상품을 전달한다. 서빙 직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는 물론이다.

서빙 로봇은 사지 않고 대여해도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3,000대 수준이던 우리나라 서빙 로봇 보급 대수는 2023년 1만 대를 넘어서고, 시장 규모도 2,700억 원 상당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장이 잘 나지 않고 다방면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 철저한 유지보수와 성능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서빙 로봇 업계가 풀 과제다.


스마트 오더는 주문·결제·배달을 일원화하고, 매장 운영을 개선할 데이터도 쌓는다. 출처 = 넥스트페이먼츠



이들 기술을 아우르는 것이 상품의 주문과 결제, 배달을 일원화 관리하도록 돕는 ‘스마트 오더’다. 스마트 오더를 도입하면 매장의 온오프라인 운영을 모두 관리 가능하다. 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 서빙 로봇을 스마트 오더와 연계하면 소비자의 편의는 더욱 늘어난다. 앉은 자리에서, 혹은 다가오는 서빙 로봇으로 상품 주문 결제와 쿠폰 입력, 배달 지정까지 가능한 덕분이다.

이 기술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도 돕는다. 스마트 오더가 기록한 상품·시간·소비자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운영 전략, 인기 상품의 입출고 전략을 짜는 것이 사례다. 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식재료 배송, 세금 납부 등 까다로운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상점 기술 스타트업 넥스트페이먼츠의 지광철 대표는 “소비자의 상품 구매 패턴이 온라인 배달에서 오프라인 방문으로 바뀌는 추세다. 스마트 상점 기술은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영업을 돕고, 인건비와 배달 수수료 등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 나아가 매장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유용한 영업 전략을 제시하는 서비스, 소비자와 상권을 잇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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