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배달 앱 쇠퇴에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으로 경쟁력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9 16:07:37
조회 1633 추천 1 댓글 6
[IT동아 차주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세가 한 풀 꺾이자, 활황을 누리던 배달 앱의 인기도 사그라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소비자 모두 배달 앱의 비싼 이용료를 부담스럽게 여긴 탓이다.

소비자들은 배달 앱을 쓰는 대신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사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스마트 오더, 서빙 로봇 등 스마트 상점 기술을 주목한다. 인건비를 절감하고 운영 편의를 높여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에서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2023년 1월 우리나라 배달 앱 사용자 수를 약 3,021만 명으로 추산했다. 2022년 1월보다 16.6%, 약 602만 명이나 줄었다. 배달 앱 사용자 수는 2022년 초부터 9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비싼 이용료 때문에 배달 앱 사용자 수가 꾸준히 줄어든다. 출처 = 엔바토엘리먼츠



통계청의 조사 결과도 배달 앱이 쇠퇴한다고 말한다. 배달 앱의 주요 서비스, 음식 서비스의 2022년 온라인 거래액은 약 26조 339억 원이다. 2021년보다 1.7% 늘어난 수치다. 수치는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많이 줄었다. 2017년 약 2조 7,325억 원이던 음식 서비스의 온라인 거래액은 ▲2018년 약 5조 3,000억 원 ▲2019년 약 9조 7,000억 원 ▲2020년 약 17조 3,000억 원 ▲2021년 약 25조 6,783억 원으로 매년 수십 %씩 크게 늘었지만, 2022년에는 증가 폭이 급감했다.

배달 앱 사용자가 줄어드는 주요 원인은 ‘비싼 이용료’다. 배달 앱의 배달 건당 평균 비용은 꾸준히 늘었다. 배달 비용과 수수료 등 이용료 부담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진다. 자연스레 배달 비용과 상품 가격 모두 비싸진다.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의 50.1%, 소상공인의 75.9%가 ‘배달 비용이 비싸다’고 답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에 경제 불황의 바람이 불면서 배달 앱의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들이 수수료, 운반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배달 음식 대신 직접 조리 가능한 밀키트 혹은 음식 포장을 이용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다. 소상공인들도 배달 앱의 이용료를 상품 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매장 주문 혹은 포장 시 할인 혜택을 주며 소비자를 유인한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배달 앱을 대신할 기술로 스마트 상점 기술들을 눈여겨본다. 키오스크와 스마트 오더, 서빙 로봇 등은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일손과 수고를 줄인다. 자동화라는 특징을 앞세워 매장 운영 시간을 늘리고 인건비도 절감하도록 돕는다.


소상공인 매장 곳곳에서 스마트 상점 기술이 활약한다. 그 일부인 서빙 로봇. 출처 = 베어로보틱스



이미 요식업 매장 곳곳에서 ‘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가 활약한다. 키오스크는 상품 설명과 주문 결제를 맡는다. 덕분에 소상공인은 음식 조리나 매장 운영에 집중하고, 주문 결제 담당 직원의 인건비를 줄인다. 키오스크 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무역협회는 세계 키오스크 시장 규모가 2020년 176억 3,000만 달러(약 23조 1,975억 원)에서 2027년 339억 9,000만 달러(약 44조 7,240억 원)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령 사용자,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을 배려한 접근성이 아직 부족한 것은 키오스크의 단점이다.

음식점 탁자마다 놓인 테이블 오더도 여러 편의를 준다. 소비자는 앉은 채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한다. 소상공인은 주문 결과를 빠뜨리거나 상품을 테이블에 잘못 배달하는 일 없이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수가 많은 요식업장, 소비자들이 주문을 자주 하는 술집 등에서 이 기술이 활약 중이다.

매장에서 상품을 전달하는 ‘서빙 로봇’도 인기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로 주문을 하면 서빙 로봇이 전달한다. 최신 서빙 로봇은 인공지능, 피사체 인식 기능을 갖춰 매장 안의 집기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고 상품을 전달한다. 서빙 직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는 물론이다.

서빙 로봇은 사지 않고 대여해도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3,000대 수준이던 우리나라 서빙 로봇 보급 대수는 2023년 1만 대를 넘어서고, 시장 규모도 2,700억 원 상당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고장이 잘 나지 않고 다방면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것, 철저한 유지보수와 성능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서빙 로봇 업계가 풀 과제다.


스마트 오더는 주문·결제·배달을 일원화하고, 매장 운영을 개선할 데이터도 쌓는다. 출처 = 넥스트페이먼츠



이들 기술을 아우르는 것이 상품의 주문과 결제, 배달을 일원화 관리하도록 돕는 ‘스마트 오더’다. 스마트 오더를 도입하면 매장의 온오프라인 운영을 모두 관리 가능하다. 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 서빙 로봇을 스마트 오더와 연계하면 소비자의 편의는 더욱 늘어난다. 앉은 자리에서, 혹은 다가오는 서빙 로봇으로 상품 주문 결제와 쿠폰 입력, 배달 지정까지 가능한 덕분이다.

이 기술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도 돕는다. 스마트 오더가 기록한 상품·시간·소비자별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매장 운영 전략, 인기 상품의 입출고 전략을 짜는 것이 사례다. 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식재료 배송, 세금 납부 등 까다로운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상점 기술 스타트업 넥스트페이먼츠의 지광철 대표는 “소비자의 상품 구매 패턴이 온라인 배달에서 오프라인 방문으로 바뀌는 추세다. 스마트 상점 기술은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영업을 돕고, 인건비와 배달 수수료 등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 나아가 매장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유용한 영업 전략을 제시하는 서비스, 소비자와 상권을 잇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디지털 취약 해소할 배리어 프리·인공지능 키오스크 나온다▶ 50평 규모 식당, 서빙로봇 4대와 홀 직원 1명으로도 '거뜬'▶ [디지털 취약 극복] 한국접근성평가연구원 “장애인·고령자 위한 키오스크 표준화”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2453 美·EU “中 정부에 정보 제공” 주장에 틱톡 “사실무근”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1084 3
2452 [스타트업-ing] 직접 체험하며 소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쉐어박스 밋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96 0
배달 앱 쇠퇴에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으로 경쟁력 강화”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1633 1
2450 구글 안드로이드 14 개발자판 공개, 눈에 띄는 기능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269 1
2449 LG전자, 선 없애고 더 밝아진 2023 올레드 TV 발표, “삼성 OLED TV 진출 오히려 환영”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2000 4
2448 [시드팁스] 리피드 전준봉 대표, “베트남에서 폐식용유를 수거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140 1
2447 완전무선 이어폰 트렌드, ‘편의성’ 넘어 ‘음질’로 간다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1368 3
2446 [스타트업+ing] 비젼코스모 송기봉 대표, "강소기업의 원동력은 기술력 기반의 품질 경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97 0
2445 구글 “음성 인공지능 USM으로 세계 언어 장벽 허문다”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1125 5
2444 청소년 온라인 불법 도박, 치료와 함께 강한 규제 걸어야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7 213 1
2443 '클라우드 무상 교육에 취업까지 돕는다'··· 'AWS 리스타트' 본격 가동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7 1100 1
2442 [IT애정남] 봄나들이에 쓸 중고 카메라, 어떻게 해야 제대로 고를까?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264 3
2441 트랜쇼-팀프레시, "동대문 패션 의류를 새벽배송으로 제공합니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935 1
2440 해외여행에서 외국어 소통, 번역앱으로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954 1
2439 [인터뷰] AWS의 교육 프로그램, 현업·실무자들이 진행해본 소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53 1
2438 포스코 “IMP 2.1, 스타트업·체인지업그라운드 세계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06 0
2437 [주간투자동향] 파두, 120억 원 규모로 프리 IPO 마무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160 0
2436 [뉴스줌인] 해상도 대신 주사율에 올인한 게이밍 모니터, MSI G32C4X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3 143 0
2435 하이브와 카카오의 SM인수전... 업계의 관심은 '팬덤플랫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3 138 0
2434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만난 기어라운지..."좋은 소리 원하면 하이파이 음향기기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3 1086 0
2433 [농업이 IT(잇)다] 현관앞마켓 “하이퍼로컬 신선식품 구독 새 장 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3 137 1
2432 [시드팁스] 아젠다북, "리서치의 디지털화로 설문조사의 새로운 장 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3 115 0
2431 인텔, 차세대 노트북용 13세대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국내 정식 출시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2 1772 0
2430 디지털 취약 해소할 배리어 프리·인공지능 키오스크 나온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2 735 0
2429 [시드팁스] 캘러스컴퍼니 배규진 대표, “치매 발병? 늦출 수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2 804 0
2428 MWC 2023 신기술, 스마트폰 어떻게 바꿀까?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1 3820 1
2427 [뉴스줌인] 레드햇과 삼성전자가 손잡은 이유, 5G vRAN이 무엇이길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208 0
2426 50평 규모 식당, 서빙로봇 4대와 홀 직원 1명으로도 '거뜬'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415 1
2425 [스타트업 리뷰] 웹 장애를 자동으로 확인한다, 인포플라 웹 장애 모니터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124 0
2424 [스케일업] 성과점검 [2] 엘핀, 이노디테크, 제이디솔루션, 케이파워, 펫나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108 0
2423 [스케일업] 성과점검 [1] 누비랩, 레다게임즈, 본투비, 부지런컴퍼니, 세븐미어캣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109 0
2422 中 스마트폰 MWC 딛고 세계로, 가격·보안 개선 과제 [3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3657 6
2421 다이슨 슈퍼소닉 드라이어의 새 노즐, '플라이어웨이 스무더' 써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162 0
2420 [리뷰] 3D-V캐시로 끌어올린 게임 성능, AMD 라이젠 9 7950X3D [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2255 0
2419 [리뷰] 특별한 NAS와 스토리지의 만남, 큐냅 HS-264와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HDD/SSD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158 0
2418 "사수 없어도 걱정말아요"...랜선사수 퍼블리 체험해보니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1888 1
2417 [스케일업] 케이파워 [3] “케이파워의 본질은 연료 사업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122 0
2416 [가상자산 제대로 알기] 완. 연재를 마치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116 0
2415 [주간투자동향] 마인이스, 41.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709 0
2414 [스케일업] 제이디솔루션 [3] 알파브라더스 “도약의 조건, 대표·중간 리더 역량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7 121 0
2413 [뉴스줌인] LG CNS-어도비 협력 강화, 그 이유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174 0
2412 [스타트업-ing] 인포플라 최인묵 대표 “쉽게 쓰는 RPA로 우리 삶을 편하게 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141 0
2411 [리뷰] 깔끔한 디자인에 손쉬운 조립, 카멜마운트 고든 GDA3 모니터암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3431 1
2410 [농업이 IT(잇)다] 일루베이션 “3D 돼지 무게 측정, 축산가에 새 가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166 0
2409 [시드팁스] 인슈딜, '양도 가능한 연금 보험, 해약보다 중개 플랫폼이 이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127 0
2408 [스케일업] 펫나우 [3] 해외 기업과 만들 ‘혁신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 모습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948 0
2407 갤S23 패키지, 무라벨 페트병… 소비자 ‘공감’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3 316 0
2406 "보고 싶지 않은데 자꾸 떠요"... 음란물에 노출되는 아이들, 어떻게 막아야 하나? [9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3 7345 7
2405 사진영상 전시회 CP+ 2023 개막, 주목할 광학 기기는?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3 1633 4
2404 퇴출 거론되는 美 가스레인지, 국내 실정과 큰 관련 없어 [2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3 2547 14
뉴스 [포토] 염혜란, 해맑은 손인사 디시트렌드 11.3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