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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정남] 갤럭시 워치에 교통카드를 넣고 싶어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4 16:47:43
조회 1244 추천 6 댓글 6
[IT동아 한만혁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나 애플워치 같은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시간을 확인하는 건 기본이고, 전화나 메시지가 오면 실시간으로 알려 주니 놓칠 염려가 없습니다. 헬스 기능도 장점입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다양한 활동을 기록하고 운동량, 속도 등을 분석하죠. 기기에 따라서는 심박수나 혈압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입을 모아 칭찬하는 기능이 교통카드 기능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꺼내지 않고 손목만 갖다 대면 됩니다. 단순한 차이지만 사용자가 느끼는 편리함은 상당하죠. 처음 세팅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만 세팅해 두면 이후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해집니다. 마침 wenXXXX 님도 질문하셨으니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에 갤럭시 S23을 샀는데 갤럭시 워치 할인권을 주더군요. 그래서 갤럭시 워치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처음 쓰는 스마트워치라 이것저것 살펴 보고 있는데요. 교통카드를 추가하는 곳이 안 보이네요. 주변에서 이 기능을 추천해서 써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따로 어떤 앱을 설치해야 하나요? (일부 내용 편집)


스마트워치 교통카드 기능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한층 높인다. 출처=엔바토엘리먼츠


교통카드 기능은 갤럭시 워치만 가능

스마트워치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국내 교통카드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을 사용하는 신용카드 결제와 달리,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이용합니다. 스마트워치 역시 NFC를 내장해야 하죠. 또한 티머니나 캐시비 등 교통카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앱을 지원해야 합니다. 현재 이 두 조건을 충족하는 스마트워치가 갤럭시 워치3, 4, 5 시리즈입니다.

애플워치는 지난 21일부터 애플페이를 지원하지만, 교통카드 기능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스마트워치는 NFC나 교통카드 앱 미지원 등의 이유로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캐시비는 갤럭시 워치4, 5 시리즈 운영체제인 ‘갤럭시 워치OS’ 전용 앱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타이젠 운영체제 기반 갤럭시 워치3 사용자는 상관없지만, 갤럭시 워치4, 5 시리즈 사용자는 티머니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기사에서는 갤럭시 워치 4와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을 이용했습니다.
앱 설치 후 결제 선택하면 끝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을 설치한다. 출처=IT동아



스마트폰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접속해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을 설치합니다. 이때 ‘설치’ 버튼 옆에 있는 화살표를 눌러 스마트폰과 갤럭시 워치를 모두 체크하면 두 기기에 함께 설치합니다.


갤럭시 워치에 NFC를 켜야 한다. 출처=IT동아



앱 설치 후 우선 스마트폰에서 앱을 실행합니다. 이때 갤럭시 워치에 NFC가 꺼져 있으면 ‘NFC를 켜고 다시 실행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갤럭시 워치에 NFC를 켜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메인 화면 위에서 아래로 드래그하면 빠른 설정창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NFC를 터치하면 됩니다. 혹은 ‘설정 > 연결 > NFC’로 이동해 ‘사용 중’으로 바꾸면 됩니다.


티머니 발급 후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출처=IT동아



갤럭시 워치 NFC를 켜고 다시 스마트폰 앱에 접속하면 티머니 카드를 발급합니다. 이후 서비스 가입 단계가 나오는데요. 이미 회원이면 기존 ID를 입력하고, 없으면 새로 가입합니다. 간단한 개인 정보와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면 됩니다. 이때 갤럭시 워치에는 ‘서비스 등록’이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결제 방식 선택 후 결제 수단을 등록한다. 출처=IT동아



이제 결제 방식을 선택합니다. 결제 방식은 ‘충전형’과 ‘후불청구형’으로 나뉩니다. 충전형은 선불카드 방식입니다. 미리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잔액을 모두 소진하면 수동으로 다시 충전해야 하죠. 후불청구형은 신용카드와 같습니다. 아무래도 후불청구형이 편합니다. 한번 설정하면 추가 충전의 번거로움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은 결제 수단 등록 단계입니다. 자신이 보유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중 티머니 결제에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카드를 선택하고 본인인증, 카드 등록을 거치면, ‘신용카드 등록 완료’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이제 모든 세팅이 끝났습니다.


갤럭시 워치에서 실행한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 출처=IT동아



갤럭시 워치에서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을 실행하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에는 사용 가능한 금액이 나오는데요. 충전형을 선택한 경우 사용 가능한 잔액, 후불청구형은 1회 사용할 수 있는 한도 금액입니다. 한도 금액은 연동한 카드에 따라 5만 원 또는 10만 원이며 일정기간 이후 자동으로 복원됩니다. 수동으로 복원하고 싶으면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 앱에서 ‘한도 복원’을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카드사에 청구하는 건 한도 금액이 아니라, 실제로 이용한 금액입니다.

앱에서는 청구 예정 내역과 월간 이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구 예정 내역은 카드사에 청구하는 금액이고, 이용내역은 날짜별 실제 사용 내역입니다. 고객센터와 주 카드설정, 왼손/오른손 설정 메뉴도 있습니다.

이제 갤럭시 워치를 교통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탈 때 지갑, 스마트폰 대신 손목을 뻗으면 됩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사용팁

갤럭시 워치에는 타일 기능이 있습니다. 메인 화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밀면 나타나는데요. 여기에 티머니 갤럭시 워치 타일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잔액 확인과 한도 복원이 가능합니다.

교통카드 단말기 인식률을 높이려면, 갤럭시 워치 NFC 안테나 부분을 태그해야 합니다. 안테나는 왼쪽 손목 착용으로 설정한 경우 위쪽, 오른쪽 손목 착용이면 아래쪽입니다. 이 부분을 단말기와 직각으로 태그하면 바로 인식합니다.


갤럭시 워치 NFC 안테나 부분을 태그하는 것이 좋다. 타일 기능을 활용하면 잔액 확인이 쉽다. 출처=IT동아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갤럭시 워치 화면이 꺼져 있어도 교통카드 단말기는 인식합니다. 다만 갤럭시 워치 배터리가 없으면 결제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근처에 없어도, 갤럭시 워치만으로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잔액이나 한도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스마트폰에 연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잔액을 충전하거나 한도를 복원하려면 스마트폰 연동이 필요합니다.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은 교통카드 번호와 잔액 정보를 갤럭시 워치 유심(USIM)에 저장합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티머니 카드나 모바일 티머니와 다른 카드입니다. 카드 번호도 다르고 잔액도 연동되지 않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갤럭시 워치로 태그했다면 내릴 때도 갤럭시 워치로 태그해야 합니다.

티머니는 교통카드 기능 외에 결제 기능도 제공합니다. 편의점, 카페, 베이커리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필요한 상품을 구입한 후 갤럭시 워치로 결제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워치 교통카드 기능. 출처=IT동아



갤럭시 워치를 분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길 때는 잔액을 환불 받고 서비스를 해지해야 합니다. 환불 신청은 티머니 본사나 이동통신사 직영대리점, 수도권 지하철 역사 내 고객안내소 등에서 할 수 있습니다.

후불청구형을 선택했다면 한달에 한 번은 스마트폰의 티머니 갤럭시 워치 앱을 열어야 합니다. 후불형 장기 미사용 방지 기능 때문입니다. 앱을 30일 이상 실행하지 않으면 휴면 계정으로 설정되어, ‘사용할 수 없는 카드’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한도 복원이 안 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한만혁 (m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찻잔에 담기엔 너무 큰 태풍’…애플페이 써보니▶ [IT애정남] ‘이퀄라이저’는 어떻게 쓰는 건가요?▶ [IT애정남] 삼성전자도 내놓은 OLED…QLED와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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