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T애정남] SSD·HDD 해외구매, 가격만 보고 사도 될까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6 19:01:30
조회 1616 추천 0 댓글 10
[IT동아 남시현 기자] 오늘날 컴퓨터의 저장 장치는 크게 하드디스크(HDD)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두 종류로 나뉩니다. HDD는 속도는 느리지만, 데이터 안정성이 뛰어나며 가격 대비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SD는 HDD에 비해 데이터 안정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속도가 HDD의 수십 배에 달합니다. 근래의 컴퓨터는 모두 SSD를 단독으로 장착하거나, SSD를 주력으로 하고 HDD로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용하기에 따라서 새 저장장치를 추가하거나, 교체해야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여기서 가격대비 용량이 높은 제품을 찾는다면 결국 저렴한 제품을 찾게 되고, 그러다 보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도 찾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KEDROOOO님의 사연을 토대로 저장장치 해외 구매의 장단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아마존에서 4TB SSD가 169달러(약 22만 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동일한 수준의 제품이 35만 원대다. 출처=아마존



안녕하세요, 최근에 저장공간이 부족하게 되어 SSD 추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제 메인보드에 NVMe SSD를 하나 더 꽂을 수 있어서 이번에는 4TB 수준의 고용량 SSD를 구매할 생각인데 가격이 문제입니다. 국내 제품의 경우 저렴해도 30만 원을 넘는데,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169달러(약 22만 원)면 살 수 있더라구요. HDD도 16TB 제품이 169달러에 판매되고 있던데, 이런 제품은 문제가 없는 제품인가요? 구매한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해외 저장장치 핫딜, 장단점 알고 구매해야


KEDROOOO님, IT동아입니다. 저장장치를 해외구매해도 되는지를 질문하셨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알고 구매해야 합니다. 우선 가격 비교부터 해보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후지원을 포함하는 4TB NVMe SSD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35만 8천 원대로, GB당 약 88원 정도입니다. D램을 포함한 고성능 제품의 경우 65만 원대까지는 지불해야 합니다. 반면 해외에서 ‘핫딜’로 뜬 4TB SSD의 경우 174.99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만 8천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 성능마다 가격 구성은 다르지만, 국내에서 35만 원대 성능인 제품을 22만 원대에 구할 수 있지요

가격은 국내 제품이 더 비싸지만, 여기에는 사후 지원과 기술 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에서 구매한 제품의 경우 문제가 생긴다면 국내 총판 혹은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품을 빠르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초기 불량의 경우 새 제품으로 받을 수 있고, 14일 이내 반품할 수도 있습니다.


웨스턴디지털 블랙 SN850X NVMe SSD. 여기서 NVMe는 PCIe 기반의 SSD로, 가로 22mm, 길이 80mm의 칩셋 형태로 돼있다. 출처=웨스턴디지털



반대로 해외 제품은 새 제품이더라도, 사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구매한 국가에 있는 서비스센터로 보내 RMA(Return Material Authorization, 반품 승인)를 받아야 합니다. RMA는 제조사로 제품을 보내 수리 혹은 교환받는 서비스를 뜻하는데,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은 당사국의 서비스 센터에 국제 택배로 제품을 보내고 받아야합니다. 아마존에서 샀다면 미국의 서비스센터로 보내는 식이죠. 만약 제품이 고장나면 배송에만 3~4주 이상이 소요되며, 수리의 경우 시간이 더 걸립니다. 게다가 국제 택배를 보내고 다시 받는 것에 대한 비용과 절차는 모두 본인이 직접 진행하고 부담합니다.

제품이 초기 불량이어서 새 제품으로 받아야 할 경우에도 몇 주 이상이 소요되며, 한국처럼 14일 이내 반품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한 환율에 따른 가격 변동이나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하지요. 미국에서 구매하는 제품은 DHL, 페덱스, UPS 등 특송업체를 통해 배송되는 조건에 한해 200달러까지 면세가 되고, 이외의 국가에서 구매하는 경우 150달러까지만 면세가 됩니다. 구체적인 관세는 관세청의 ‘해외직구물품 예상세액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웨스턴디지털의 RMA 신청 페이지, 본인이 직접 해당 주소로 국제 택배를 보낸 뒤 RMA 신청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웨스턴디지털



결국 해외에서 판매하는 저장장치를 구매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해외 제품이 확실히 저렴하긴 하지만, 중간에 한 번이라도 고장 나면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해서 얻은 이득보다 택배비로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해외 배송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요. 그래서 해외에서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초기 불량에 대한 가능성이나 수리의 필요성을 포기하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는 선택지입니다. 특히나 저장 장치는 저장장치가 고장났을 때 내부에 있는 데이터를 되살리고 고쳐서 주는 게 아니라, 아예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반도체 특성상 제품이 불량일 확률은 희박하지만 그래도 우려된다면 국내에서 제품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장치의 데이터의 중요도가 높지 않다거나, 저렴하게 구매해도 괜찮다면 10만 원대에 2TB 정도 되는 SSD를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특가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종종 있으니 이런 제품들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it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IT애정남] 서랍 속에 잠든 스마트폰, 안전하게 폐기하려면?▶ [IT 강의실] 고속·대용량 디카 메모리를 저장 장치로?▶ [IT애정남] 민감한 정보 담긴 저장매체, 버릴 땐 어떻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4564 [생활 속 IT] 카카오톡 팀채팅, 입력코드로 한꺼번에 친구 추가한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140 0
4563 [투자를IT다] 2024년 11월 3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6329 0
4562 [창업도약+경북대] 허드슨에이아이 “팀버(Timbr)로 크리에이터 글로벌 진출 가교 역할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04 0
4561 [ENSL 2024] 누구나 쉽게 버튜버 만들어주는 동영상 서비스 ‘에이플라’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5194 2
4560 [리뷰] AI PC로 거듭난 비즈니스 노트북,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P5(P5405)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37 0
4559 [부산창경 BEF 2024] 바다플랫폼 “블록체인 세이피안, 식품 생산·유통 안전 지킨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113 0
4558 [부산창경 BEF 2024] 엘리코퍼레이션 “인도 여성 인권 신장하는 콘택트렌즈 전문 브랜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97 0
4557 [창업도약+경북대] 에이스에듀 “버추얼 아이돌로 전 세계에 K-콘텐츠의 매력 알릴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88 0
4556 전문가가 제시하는 스타트업 ESG 경영 전략…’2024 서울 스타트업 ESG 포럼’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784 0
4555 수원대학교 'WoW 스타트업 브랜치 오픈이노베이션'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20 0
4554 [스타트업리뷰] 로닉 “인공지능 맞춤형 음식 도우미, AI 로봇셰프 큐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4850 0
4553 [IT기획자의 탄생] 3. IT기획자에게 필요한 상상력과 글로벌 전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27 0
4552 [IT’s 가성비] 삼성 크리스탈 UHD TV, 2024년형/85인치 모델에 눈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933 0
4551 [스케일업] 클리카 [3] 피터 노빅과의 대담으로 살펴본 'AI 스타트업'의 방향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25 0
4550 [생활 속 IT] LG 가전 활용도 넓히는 'LG ThinQ' 연결 및 사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115 0
4549 [생활 속 IT] 소프트웨어 활용 습관 바꿔줄 윈도 11 ‘가상 데스크톱’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40 0
4548 [부산창경 BEF 2024] 기술로 문제 풀이와 오답 노트 작성 효율 높인 ‘프라이머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32 0
4547 IBM-연세대, 슈퍼컴 능가하는 127 큐비트 양자컴퓨터 국내 첫 도입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943 4
4546 [주간스타트업동향] 휴머닉스, 위플로 CES 2025 혁신상 수상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02 0
4545 [부산창경 BEF 2024] 만만한녀석들 “모듈형 집기로 친환경 MICE 산업 선도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23 0
4544 [부산창경 BEF 2024] 나누기월드 “외국인 유학생, 장애인 문제 해결에 기여”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86 0
4543 선박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이끄는 ‘버추얼 트윈’ 기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49 0
4542 에릭슨엘지 “네트워크도 API로 제공…개발자 참여 독려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46 0
4541 [IT애정남] 노트북 SSD의 OEM 파티션, 삭제해도 되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44 0
4540 [부산창경 BEF 2024] 그린에너지(주) “산업 현장 악취·유해물질 플라즈마로 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43 0
4539 [자동차와 法] 행락철 교통사고 책임과 법적 대처 방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34 0
4538 아이작 컨셉츠 김태영 대표, "반도체·열유체 공학의 산학협력 교두보 만들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39 0
4537 [시승기] 돋보이는 디자인과 안전 사양 ‘KGM 액티언’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469 0
4536 +불필요한 PC 앱, 지우려면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5216 5
4535 [스케일업] 반프 [3] 정예솔 전략총괄 “반프의 가치,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력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66 0
4534 [주간투자동향] 숨빗AI, 5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56 0
4533 [투자를IT다] 2024년 11월 2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252 0
4532 [스케일업] 보라웨어 [2] 전영복ㆍ이효주 “구성원 복지ㆍ기업 성장이 공존하는 곳”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245 0
4531 [생성 AI 길라잡이] 8종의 AI 모델 골라 쓰는 ‘SKT 에이닷’ 웹 버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236 0
4530 디지포레,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 ‘팩토리얼 프로’로 앞당길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228 0
4529 [리뷰] 모니터링 헤드폰의 새로운 기준점 제시, 소니 MDR-M1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6330 1
4528 [2024 고려대] 스페이스점프 “자영업·소상공인 기자재의 모든 것, 소상공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215 0
4527 퀄컴, 온디바이스 AI·차량 전동화에 초점 맞춘 최신 솔루션 선보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234 0
4526 [창업도약+경북대] 비빔블 “비커스ㆍ버튜디오로 상상 이상의 가상경험 제공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94 0
4525 [AI와 미래] 기존 저작물은 AI 학습에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415 0
4524 [월간자동차] 24년 10월, 신차 등록 두 달 연속 증가…싼타페 판매 1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90 0
4523 [리뷰] 10G 업링크 지원 네트워크 스위치, 넷기어 GS108MX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14 0
4522 데이터 주권 강조하는 소버린 AI, 진정한 의미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792 0
4521 [스케일업] 스쿨버스 [3] 통학버스 전문 플랫폼 개발자 인터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16 0
4520 [UDC 2024] 다양한 산업을 변화시키는 블록체인의 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209 0
4519 로봇과 문화예술의 만남, 브이디컴퍼니x장 줄리앙의 종이세상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367 0
4518 [IT애정남] 갤럭시워치를 아이폰과 연결해서 쓸 수 있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701 0
4517 [신차공개]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로터스 ‘에메야’ 공식 출시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4849 1
4516 [스타트업-ing] 오아시스 스튜디오 “OVP·오닉스·디보틀로 콘텐츠 에코시스템 구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223 0
4515 [생활 속 IT] 취업 서류, 정부24에서 내려받는 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54 0
뉴스 임영웅, 트로트 가수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빅데이터 1위 차지 디시트렌드 11.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