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에 부는 스마트홈 열풍, 오래된 우리집도 가능?

IT동아

2021.08.19 20:42:07

조회 86 추천 1 댓글 0

[IT동아 김영우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자사의 신축 아파트에 IoT(Internet On Things, 사물인터넷) 시스템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스마트홈’, 현대건설의 ‘하이오티’, 포스코건설의 ‘더샵 AiQ 홈’ 등 자사 IoT 서비스를 상징하는 브랜드까지 출시했다. 공간 구성이나 인테리어는 물론, IT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원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는 혼자서 집을 관리해야 하는 1인가구가 늘고 있는 최근의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

IoT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각종 기기(조명, 냉난방, CCTV등) 상태를 모니터링 하거나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편리할 뿐 아니라 보안 및 방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IoT 시스템은 클라우드와의 결합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통합 제어가 가능하다.

다만 위와 같은 건설사들의 IoT 서비스는 신축 아파트 입주자들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구축 아파트, 혹은 단독주택 거주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시중에 이미 팔리고 있는 IoT 제품의 종류가 대단히 다양한데다 값도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자신만의 스마트홈을 꾸밀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떤 IoT 제품을 조합해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잘 짜는 것이다.

스마트홈을 꾸미기 위한 IoT 제품은 스마트 전등이나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커튼, 만능 IR리모컨과 같은 가전 제품군, 그리고 IP카메라나 동작센서, 온습도센서, 도어센서와 같은 센서 제품군으로 나뉜다.

이러한 제품들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그리고 지그비(ZigBee)와 같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서로 통신 및 연동을 한다. 특히 최근 IoT 시장에선 지그비의 이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그비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에 비해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은 낮지만 소비전력 및 경제성, 크기 면에서 유리하며, 많은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IoT 환경에 최적이다.

따라서 다수의 IoT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지그비 신호를 분배하는 허브 장비인 지그비 게이트웨이(Gateway)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그비 게이트웨이는 또다시 와이파이나 유선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에 접속,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PC와 통신하며 원격 제어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지그비 게이트웨이를 먼저 설치한 후 각종 센서 및 IoT 가전제품과의 연동이 완료되면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를테면 온습도 센서를 통해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이상으로 높아진 것을 감지하면 만능 IR리모컨을 통해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지게 할 수 있다. 그 외에 동작 센서나 IP카메라, 혹은 도어센서를 통해 침입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조명을 켜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범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IoT 제품이나 게이트웨이는 수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팔리는 것이 많고 원격 제어나 모니터링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모바일 앱 역시 제조사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꼭 원하는 기능만 골라서 구성한다면 20만원 이하의 비용으로도 구성이 가능하다. 물론 최대한 많은 기능을 원한다면 100만원 이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사용자의 선택이다.

IoT 제품 전문 브랜드 텐플(tenpl.)을 운영하는 애니온넷의 이상훈 대표이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명 건설사의 신축 아파트에 살지 않더라도 시중에서 저렴하게 팔리는 IoT 제품 몇 개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다”며 “스마트홈 시스템은 기기 간의 원활한 연동이 중요한만큼, IoT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해당 브랜드 제품이 기존 제품과 호환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오프라인 매장 무인화 가속, IoT 보안 시스템 관심도 ↑▶ 돌봄 사각지대의 독거노인, IoT 기술이 ‘효자’▶ KITAS 2021, 편리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 기기가 대세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101	[농업이 IT(잇)다] 석민 카탈로닉스 “스마트팜 데이터로 스마트시티 첨병 될 것”	IT동아	21.09.03	55	0
100	[스케일업] 코멕스산업 (3) "직원과 고객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하라"	IT동아	21.09.03	50	0
99	AI 계란검사·맞춤형 간편식·대체육...대구식품산업전 달군 스타트업	IT동아	21.09.03	77	0
98	[송대리의 잇(IT)트렌드] 자동차 회사들의 '로봇 대전'	IT동아	21.09.03	663	1
97	[홍기훈의 ESG 금융] 채권을 분석할 때 ESG 요인을 적용하는 방법 Part 1: 개요 [3]	IT동아	21.09.03	725	1
96	[먹거리+IT] 해물사관학교 이영원 대표 “냉동수산물, 얼마나 아세요?”	IT동아	21.09.02	68	0
95	엔라이즈 김봉기 대표, "진정성 있는 운동과 만남으로 진정한 나를 찾기"	IT동아	21.09.02	57	0
94	고객을 위해 24시간 소통하는 호텔, 협업 툴 도입후 달라진 것은?	IT동아	21.09.02	52	0
93	우주로 가는 한컴그룹…"인공위성, 드론, 지상 아우르는 서비스 구축" [10]	IT동아	21.09.02	992	0
92	21회 대구국제식품산업전 개막, 유망 농식품 기업과 상품 한자리에	IT동아	21.09.02	48	0
91	[모빌리티 인사이트] 명절마다 찾아오는 물류대란, 대안은 없을까? [1]	IT동아	21.09.02	500	0
90	[리뷰]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향한 ‘취향저격’ LG 스탠바이미	IT동아	21.09.01	80	0
89	11번가-아마존, '미마존' 완전 대체할 수 있을까?	IT동아	21.09.01	70	0
88	[뉴스줌인] HDD에 UFS 메모리를 더하다, WD 옵티낸드 아키텍처	IT동아	21.09.01	57	0
87	'RPA 시민개발자 모델’의 도입부터 자동화 로봇의 고도화까지	IT동아	21.09.01	47	0
86	법조계 119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젠 부담 없이 무료 법률상담	IT동아	21.08.31	75	0
85	인텔, 네이버랩스와 5G 초저지연 로봇 서비스 개발 협력	IT동아	21.08.31	55	0
84	'구글갑질방지법' 국회 문턱 넘었다, 어떤 결과 초래할까	IT동아	21.08.31	54	0
83	[주간투자동향] 스마일벤처스,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	21.08.31	54	0
82	[IT강의실] 손대면 톡하고 반응하는 입력장치 - 터치스크린(Touch screen)	IT동아	21.08.31	59	0
81	칠판? 프로젝터? ‘전자칠판’으로 바꿔볼까	IT동아	21.08.31	69	0
80	구글, 에이수스, 모토로라까지··· LG전자 빈자리 놓고 경쟁 [6]	IT동아	21.08.31	978	0
79	[스케일업] 도시공유플랫폼(3) 가장 앞선 무인 주류 자판기 아이스고, 가치 입증하라	IT동아	21.08.31	45	0
78	[뉴스줌인] 저렴한 교육용 노트북을 지향하는 크롬북, 일반 노트북과의 차이점은?	IT동아	21.08.30	52	0
77	[IT애정남] 6세대 코어 노트북에 윈도우11 설치 가능할까요?	IT동아	21.08.30	70	0
76	이미지 센서, 흔들림 보정…디카 기술 속속 스마트폰에	IT동아	21.08.30	79	1
75	[주간 IT뉴스 브리핑] '게임 셧다운제' 10년 만에 폐지 외 [9]	IT동아	21.08.30	1123	3
74	'스타트업 vs 전문직 단체', 사려 깊은 봉합 필요 [2]	IT동아	21.08.30	776	1
73	디지포레 박성훈 대표 “메타버스 속 세계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IT동아	21.08.27	69	0
72	[송대리의 잇(IT)트렌드] 요금 인상 눈치 보는 카카오T? 플랫폼의 역설 [5]	IT동아	21.08.27	1637	0
71	[농업이 IT(잇)다] 김양희 HN노바텍 “고기만큼 맛있는 버섯 대체육, 세가지 비결은?”	IT동아	21.08.27	59	0
70	지클로 "쓰던 마스크까지 되살리는 신통한 항균제, 여기 있다"	IT동아	21.08.27	62	0
69	모빌리티인사이트,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전한다	IT동아	21.08.27	48	0
68	SBS아이앤엠 박종진 실장 "AWS 클라우드, 방송 사업은 물론 문화까지 바꿔"	IT동아	21.08.27	58	0
67	[IT하는법] 백신 접종 끝났다면, 질병청 쿠브(COOV)로 인증하자 [13]	IT동아	21.08.27	1654	1
66	불안한 '무료' 폰트 사용, 내 PC폰트 점검기로 점검부터 [12]	IT동아	21.08.27	2581	9
65	[스케일업] (3) 스트릭, 소비자 마음 열 콘텐츠 마케팅 전략 세워라	IT동아	21.08.27	74	0
64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소상공인 위한 스마트 결제 플랫폼의 모든 것”	IT동아	21.08.26	56	1
63	[기고]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한 생존방법, 스마트상점	IT동아	21.08.26	48	0
62	[리뷰] 필름의 감각을 품은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 fc [1]	IT동아	21.08.26	69	0
61	[모빌리티 인사이트] 도로 위에서 자동차들이 대화한다? ‘C-ITS’ [1]	IT동아	21.08.26	694	0
60	안전하고 현명한 소비, 이제 '소비자24'로	IT동아	21.08.26	641	1
59	[트위터 활용하기] 똑똑한 마케팅으로 '입소문' 내기, 트위터의 '테이크오버'	IT동아	21.08.25	75	0
58	앱포스터 "MR TIME, 세계 제일의 디지털 시계방 될 것"	IT동아	21.08.25	67	0
57	[카카오톡 활용하기] 내가 직접 정리한 콘텐츠만 접한다, 카카오 뷰	IT동아	21.08.25	61	0
56	"아마존, 구글, 11번가를 하나로" 베일 벗은 SKT 구독 서비스 'T우주' [8]	IT동아	21.08.25	1022	2
55	영화 속 첨단 헬스케어 'XR' 날개 달고 우리 곁에 온다 [1]	IT동아	21.08.25	646	1
54	[뉴스줌인] PC 파워서플라이 효율 인증, ‘80 PLUS’ 이모저모 [1]	IT동아	21.08.24	75	0
53	표현의 자유? 음란물 온상? 진퇴양난에 빠진 플랫폼들	IT동아	21.08.24	104	0
52	[IT강의실] 오늘 하루만 반값 '소셜커머스', 앞으로는?	IT동아	21.08.24	6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