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NPU가 핵심’ 인텔ㆍAMD, 온-디바이스 AI 경쟁 본격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7 01:41:12
조회 127 추천 0 댓글 0


PC 장비 시장도 인공지능에 대응하고 있다. / 출처=셔터스톡



[IT동아 강형석 기자] 곳곳에서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간단한 명령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거나 창작물을 만들어낸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인기와 함께 반도체 기업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 중이며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없으면 주목받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PC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인공지능을 배우거나 학습 등을 위해 고성능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카드 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 IDC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PC 출하량은 약 480만 대로 지난해 대비 17% 감소했으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PC 시장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만큼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다만 인공지능 장비는 그래픽 처리장치에 집중되어 있다. 인텔, AMD, 엔비디아 모두 그래픽 처리장치를 내놓았지만 비교적 빨리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든 엔비디아에 시선이 몰리는 상황. 이에 중앙처리장치를 개발하는 인텔과 AMD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카드를 들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신경처리장치(NPU)’가 뭐길래?


지금까지 PC 시스템의 축을 이끄는 처리장치를 꼽는다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있다. 기본적으로 데이터 처리 명령어가 입력되면 메모리를 거쳐 각 처리장치의 코어가 이를 연산한 후 결과를 출력하는 형태다. 과거에는 이 명령어를 순차적으로 처리했다면 현재는 부하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 효율성을 높인 점이 다르다.


그래픽 처리장치는 각 코어들이 부동소수점을 병렬 연산하면서 학습과 추론을 가속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위 이미지는 엔비디아 H100의 구조. / 출처=엔비디아



반면 신경처리장치(NPU)는 처음부터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설계를 갖는다. 사전에 정의된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내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 아닌 대규모 데이터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에 더 유리한 형태다. 신경처리장치는 인공지능 처리에 필요한 제어와 산술 논리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한다.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것은 그래픽 처리장치와 같지만, 학습과 심화 학습 알고리즘을 실행 시 더 빠른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

PC 시스템은 이런 부분을 중앙처리장치, 그래픽 처리장치가 도맡아 왔다. 칩 안에 수천, 수만 개에 달하는 명령어 처리장치(코어)로 다수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하는 그래픽 처리장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두 장치는 큰 공간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많은 전력을 쓴다. 일반적인 고성능 중앙처리장치가 100~200W 사이, 고성능 그래픽카드 또한 300~400W 가량을 소모한다.

반면 신경처리장치를 도입하면 이 부분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대규모 연산에 특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는 게 가능하다. 칩 안에 자리해 내부의 입출력 자원을 사용하는 형태로 구성되기에 전력소모량이 적다. 아직은 그래픽 처리장치 활용도가 높지만, 신경처리장치는 모바일용 중앙처리장치를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인텔ㆍAMD, 중앙처리장치에 신경처리장치 도입 ‘온-디바이스 AI 경쟁’


인공지능 연산을 그래픽 처리장치에 의존하던 PC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인텔, AMD가 중앙처리장치 내에 신경처리장치를 집적하면서다. 인텔은 새로 개발한 모바일 PC용 중앙처리장치 ‘코어 울트라(Core Ultra)’부터, AMD도 ‘라이젠(Ryzen) 7040’ 계열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바야흐로 PC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On-Device AI)’ 경쟁이 본격화된 모양새다.

기기 자체에 인공지능 처리가 가능한 장치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라 부른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대부분은 온라인 연결이 이뤄져야 한다.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 학습이 이뤄진 데이터센터를 통해 결과를 받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은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결과 전송에 따른 지연 시간이 줄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를 시작으로 신경처리장치를 도입해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했다. / 출처=인텔



무엇보다 PC 시스템 자체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처리장치만으로 인공지능 처리가 가능하니 그래픽 처리장치는 선택사항이 된다. 전력과 부피를 동시에 줄이거나 비용에 대응하는 등 PC 선택의 폭이 커진다. 현재 신경처리장치가 적용된 프로세서는 주로 노트북 PC에 쓰이는 모바일 칩에 집중되어 있지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데스크톱용 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인텔 코어 울트라에 적용된 신경처리장치는 약 34TOPS(초당 조 연산)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어도비, 줌, 돌비, 시스코 등 100여 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신경처리장치가 개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윈도우 11 운영체제에 도입된 다이렉트ML을 빠르게 적용하기도 했다.


AMD도 라이젠 7040 제품군에 신경처리장치를 적용했다. / 출처-AMD



AMD는 약 38TOPS 정도의 성능으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도 중요하기에 어도비를 포함해 메타, 블랙매직 디자인 등과 협업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신경처리장치가 탑재됐어도 윈도우 11 운영체제 내에서는 아직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AMD는 빠른 시일 내에 윈도우 11 운영체제에서도 장치를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라이젠 7040 제품군의 차기 칩을 빠르게 선보여 경쟁 우위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분야를 놓고 인텔과 AMD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돌입했지만, 시장은 아직 그래픽 처리장치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여서 흐름을 돌리기에는 준비가 더 필요해 보인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은 특히 개인 경험이 중요하다. 온라인 서비스가 아니라 기기 내 설치된 소프트웨어 환경 내에서 인공지능관련 기능이 구현되어야 중요성을 인지한다. 따라서 두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지원 규모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레노버, 96 코어 품은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8’ 출시▶ 인공지능 PC의 완성은 그래픽카드? ‘전원공급장치’도 신중히 골라야▶ NHN클라우드, 2.0 전략으로 'AI 주권' 발판 마련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3774 [신차공개]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KGM ‘더 뉴 토레스’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146 0
3773 [뉴스줌인] 삼성전자에서 선보인 1억 8000만원짜리 TV, 뭐가 다르기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500 0
3772 [리뷰] ‘노트북 멀티태스킹 고민 끝’ 에이수스 젠북 듀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8 333 3
3771 에코백스 “고객 수요 대응 위해 다양한 라인업 제공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51 0
3770 “전역장병님 우리 회사로” 2024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712 3
3769 [IT애정남] 갤럭시 핏3와 갤럭시 워치 6, 어떻게 다른가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934 1
3768 [주간투자동향] 마인이스,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7 36 0
3767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녹음 어시스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6784 3
3766 [농업이 IT(잇)다] “두부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더블헬스케어 정윤미 대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29 0
3765 [시승기] 마세라티와 스트릿 패션의 만남…‘기블리 프라그먼트 에디션’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959 1
3764 빗썸 “편의성 개선 프로젝트로 한층 편하고 안전해졌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27 0
3763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9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444 3
3762 금감원·DAXA, 가상자산 투자사기 예방 위해 종합 홍보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30 0
3761 韓 진출 앞둔 中 패션 플랫폼 쉬인, '자본력보다 노련한 유통 전략 세워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44 0
3760 '협동로봇'으로 효율 제고 나선 車 업계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442 1
3759 KT클라우드 "파트너 생태계 강화로 시장 전체 파이 키울 것"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773 0
3758 서울시·KB증권·모두의1층이니셔티브 이동약자 접근성 높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2 101 0
3757 [리뷰] 해외 직구 초저가 디지털 제품, 쓸 만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219 0
3756 [자동차와 法] 배기량 기준 자동차세 부과의 문제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40 0
3755 [자동차 디자人] 벤틀리 코리아 에디션 그려낸 추상화가 ‘하태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207 0
3754 HP, AI로 비용∙속도∙보안성까지 개선한 ‘AI PC’ 제품군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42 0
3753 [마인드테크 시대가 온다] 8.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41 0
3752 [KESIA 시드팁스] 벳플레이스 "수의사가 만든, 수의사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33 0
3751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한국어 지원’ 앞세워 국내 인공지능 서비스 지원 강화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38 0
3750 AWS, '전략적 협업 계약'으로 클라우드 동맹 늘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4486 1
3749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브랜드 ‘카이아’ 공개···프로젝트 합병도 순조로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24 0
3748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의 투자 확대, 시장 흐름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35 0
3747 자동차 번호판 교체를 원한다면, 가능한 조건 확인하기! [이럴땐 이렇게!]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168 0
3746 [스타트업-ing] CIT “ASE 증착 기술, 다양한 활용도에 국내외 산업계 주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38 0
3745 [생성 AI 길라잡이] ‘정부용 생성 AI’ 활용 방안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35 0
3744 [리뷰] 10G SFP+ 지원 비관리형 이더넷 스위치, 넷기어 GS108X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20 0
3743 [농업이 IT(잇)다] “농가와 기업, 구성원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 강경훈 키움바이오 대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1213 0
3742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예창패·초창패 기업 지원 '선순환' 만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13 0
3741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39 0
3740 써드웍스, 신규 수입 상품 소싱 위한 ‘수입상품 소싱 플랫폼’ 선보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36 0
3739 [리뷰] 미국/영국 청소기 시장 1등 '샤크'의 무선 진공청소기 '클린 센스 IQ+'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227 0
3738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로 라인업 확장··· AI PC 시장 정조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25 0
3737 [KESIA 시드팁스] 디써클, AI 기반 R&D 플랫폼 ‘알앤디써클’로 전 세계 기업과 연구간 가교 꿈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42 0
3736 TG삼보, 인포플라와 AI 분야 MOU 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29 0
3735 메타, 라마 3 LLM도 오픈소스로 공개··· '시장 장악력 더 높아질 듯'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24 0
3734 더길, 상위 10% 프리미엄 셀러 위한 지원 솔루션 선보인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4461 0
3733 카파바이오사이언스, 신소재 ‘Vita-SPMD’ 글로벌 시장 공급 발판 마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08 0
3732 플러스닷, NIPA 호치민IT지원센터 2024년 입주기업에 선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22 0
3731 교수창업기업 ‘럭스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제품 출시 임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12 0
3730 ‘체계적인 e스포츠 대면 강의 제공할 것’ 게임프로, e스포츠 오프라인 강의실 5월 말 개소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235 2
3729 삼성전자, 업계 최초 '9세대 V낸드' 양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02 0
3728 [스타트업-ing] 더길 “e커머스 초보자도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00 0
3727 세일즈포스, '데이터, AI, CRM, 신뢰가 디지털 혁신의 열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03 0
3726 윌리엄앤코, 영유아 영어교육 키트 ‘텔리’ 조달청 등록 추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96 0
3725 시향 플랫폼 기업 ‘퍼퓸투데이’…BM 확장 및 투자 유치 나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88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