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타트업 첫걸음] 멘토링, 멘티가 되는 것도 준비가 필요하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25 17:16:47
조회 280 추천 0 댓글 0
[스타트업 첫걸음] 기고를 시작하며-https://it.donga.com/105357/
[스타트업 첫걸음] 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할까-https://it.donga.com/105421/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 아이디어 검증을 위한 고려사항-https://it.donga.com/105477/
[스타트업 첫걸음] 창업지원기관, 어떻게 찾아야 할까-https://it.donga.com/105539/
[스타트업 첫걸음] 나에게 필요한 지원사업 찾기-https://it.donga.com/105606/



[IT동아]

가본 적 없는 곳을 목표로 무사히 도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대할 수도 있고, 지도 앱을 통해 정해진 경로를 찾아가도 된다. 경로가 어떻든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게 일반적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길을 간다면 전문가의 강연이나 서적을 통해 지식을 얻고, 매체를 통해 간접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 이렇듯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초행길을 한 걸음씩 걸어 나간다.

멘토링(mentoring)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조언함으로써 실력을 늘리고, 잠재력 개발을 돕는 활동이다. 이때 조력자를 멘토(mentor)라고 하며, 조언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한다.

멘토링은 창업지원 사업에서 가장 많이 운영되는 방식이며, 예비 창업자부터 투자받은 기업까지 수요가 꾸준하다. 보통 각 분야별 전문가가 멘토가 되어 새롭게 시작하거나 경험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조언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자신보다 한 걸음이라도 먼저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멘토가 되어 남을 도울 수 있다.


조언을 해주는 전문가 입장이 멘토, 반대 입장으로 듣는 사람이 멘티다 / 출처=셔터스톡



예전에 진행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구체화 및 아이템 고도화를 위해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한 적이 있다. 단시간에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문가 의견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사전 조사를 통해 희망하는 멘토링 분야를 취합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멘토링을 운영했다. 모든 팀이 같은 시간과 조건에서 진행됐음에도 결과는 달랐다.

A팀은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한 끝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B팀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 팀의 차이를 단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A팀은 원하는 바가 명확했고 짧은 멘토링 시간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그 결과 서류평가 당시와 비교해 발표평가에서 높은 전문성을 보여주는 성과를 이뤘다.


멘토링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할수록 결과가 좋다 / 출처=셔터스톡



멘토링은 그 자체의 조언이나 내용도 중요하지만, 멘티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티는 크게 세 가지 성향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궁금한 점을 사전에 기록한 뒤 참여해 주어진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경우다. 두 번째는 담소를 나누듯 대화를 통해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마지막은 어떤 것을 논의할지 명확하지 않아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다.

세 유형 중 앞서 두 가지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했는 지다. 가장 아쉬운 방식이 무엇을 말할지 모르는 경우다. 멘토링은 멘토의 역량을 중요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멘티 역시 이에 상응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수한 멘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상황에 솔직하고, 목적이 명확하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창업 멘토링을 신청할 수 있다 / 출처=K-스타트업



일반적인 멘토링은 시간 제한이 있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우선 제공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사전에 전달하는 게 좋다. 멘토가 확정되면 담당자를 통해 멘토링 전에 기업 소개 및 논의 자료를 미리 전달하자. 예비창업자 멘토링을 운영할 당시, 기업 정보와 멘토링 내용을 미리 요청하는 멘토가 있었다.

당시에는 자료를 정리하는 게 번거롭긴 했으나, 멘티들의 만족도가 확실히 높았다. 미리 확인한 자료를 통해 조언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또 추가적인 부분을 미리 찾아서 시작하니 같은 시간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다. 주어진 내용을 넘어서는 내용을 제안하거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멘토링에 임해야 뚜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출처=셔터스톡



두 번째, 멘토링의 목표를 분명하게 설정하자. 멘토링에 앞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아이템과 관련해 전문가 조언을 듣는 것에 의의를 두는지, 아니면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건지 등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목적이 없는 멘토링은 양쪽 모두에게 시간낭비가 될 수 있다.

셋째, 가능한 많이 만나고, 인연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멘토의 의견은 전문적이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다. 법률, 회계, 세무 같이 명문화된 분야가 아니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동일한 문제도 누가 조언하는가에 따라 해결 방안이 다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경험을 토대로 조언하며, 이것이 나의 상황과 일치할리 없다. 그렇기에 다양한 멘토를 만나 조언을 구하고, 그중 내게 가장 잘 맞는 내용만을 모아 적용해야 한다.

멘토링을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로 마무리하지 않고, 좋은 인연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멘토와 멘티 관계로 만났다가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나 관심사를 통해 가까워지고, 동업 관계가 되는 사례도 있다. 인연은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고, 언젠가는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멘티는 모든 부분에서 솔직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말할 필요는 없지만 의미가 있는 내용을 잘 걸러서 전달해야 한다 / 출처=셔터스톡



마지막으로 멘티는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직시해야 한다. 종종 아이템에 대한 내용이나 문제점을 인식하고도, 솔직하게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내부 사정을 알리자니 부끄럽기도 하고, 비밀이 지켜질지 모르겠다는 이유다. 회사 내부의 사정을 낱낱이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 상황에서 전문가 조언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판단하고 걸러내야 한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고, 정보 습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멘토로서의 자격이 있다면, 아이템에 대한 열정과 명확한 방향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멘티의 자격이 있다. 멘토링의 문을 두드리기 전에 참여 목적과 방향성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보자.



글 / 박미림 창업 액셀러레이터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혁신팀 소속, 중소벤처기업부 육성 초격차 10대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계하는 테크브레이즈 사업, 혁신센터 트랙 기반의 구매조건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리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스타트업-ing] 이영은 이니티움 대표, “초등학생도 음악을 작곡할 수 있습니다”▶ 운약근답올핏 “혼자 할 수 있는 재활 운동 기구 ‘라이클’을 개발합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을 위한 민간 중심 감시시스템 구현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4358 [자동차와 法] 자율주행자동차법 관련 핵심 내용과 개선사항에 대하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821 0
4357 ‘서울시 핀테크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72 0
4356 RTX 40 시리즈 단종 초읽기, 앞으로의 그래픽 카드 선택지는? [2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4601 5
4355 서울과기대, ‘제조창업 제품 개발’ 고도화로 제조창업 초석 쌓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175 0
4354 주요 OTT 서비스 가격 비교, 조금 더 저렴하게 보는 방법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2959 0
4353 예열은 길게 할수록 좋다? 자동차 상식 헷갈릴 땐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163 0
4352 '단풍잎돼지풀로 일궈낸 순환경제'··· 뷰티 브랜드 '우트'의 접근법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154 0
4351 [주간투자동향] 위밋모빌리티, 2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152 0
4350 이통 3사, AI 도약 위해 누구와 손잡았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268 0
4349 [투자를IT다] 2024년 10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320 0
4348 각양각색,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비교 한 눈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308 0
4347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227 0
4346 [생성 AI 길라잡이] 생성형AI의 양면성 '딥페이크', 왜 문제인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222 0
4345 [뉴스줌인] 삼성전자의 PCIe 5.0 SSD, 양산 늦었지만 성능은 최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296 0
4344 시흥도시공사도 도입한 NHN두레이, "협업 툴 넘어 전자결재까지 다재다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208 0
4343 [스타트업-ing] 제주오늘 배송 기사 “이동 경로 알려주니 배송 업무가 수월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1050 1
4342 수원대 “세르파 프로그램, 스타트업 문제해결 실전 코치 육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216 0
4341 [스케일업] 캠터[3] 프리핀스 “하나의 메시지만 명확히 전달해도 성공적인 마케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190 0
4340 국내 초기투자기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24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 227 0
4339 [IT애정남] 012 번호로 자꾸 이상한 문자 메시지가? 어쩌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254 0
4338 車 제조사, 연말 성수기 맞아 신차 연이어 출시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8021 0
4337 네이버 AI 검색 서비스, 어디까지 써봤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226 0
4336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부산 바운스 2024' 개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1071 0
4335 한국쓰리엠, 전 세계 기후문제 다룬 '그린 웍스' 다큐멘터리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201 0
4334 가상자산 지갑 운영관리 모범사례 ‘지갑 업무는 월렛룸에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2 209 0
4333 설립 20주년 맞은 구글코리아, “AI 혁신 통해 한국과 동반성장”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532 0
4332 [리뷰] 애플 인텔리전스로 한 끗 차이, 애플 아이폰 16 프로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0871 2
4331 [SBA x IT동아] 디얼시, ‘스킨시그널’로 전 세계인에게 새로운 세안 경험 전달하고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52 0
4330 삼성전자, 문턱 낮춘 AI폰, '갤럭시 S24 FE' 공개 [3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6760 10
4329 [SBA x IT동아] 와이즈셀렉션 "내게 딱 맞는 영양제, ‘건강비밀’에서 찾으세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72 0
4328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없이 유사 기능 쓰려면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479 0
4327 핫한 “브랜드의 고품질 기획·디자인·개발을 지원합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215 0
4326 [리뷰] 제대로 만든 액션캠, DJI 오즈모 액션 5 프로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806 0
4325 [투자를IT다] 2024년 9월 4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8 7670 0
4324 [SBA x IT동아] 뮤즈블라썸 , 저작권 보호ㆍ딥보이스 탐지ㆍ음성보안 ‘오디오 디펜스’로 해결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946 1
4323 서울경제진흥원+IT동아,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홍보 지원 협업 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07 0
4322 서울과기대, 2024 창업 역량강화 네트워킹으로 '창업 경쟁력' 세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314 0
4321 뉴앤디”해외 소비자의 편의성 높인 역직구 플랫폼, 비즐리”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93 0
4320 [SBA x IT동아] 코머신 "기계산업의 온라인화·글로벌화 이끌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276 0
4319 [스타트업-ing] 저렴하고 빠른 제주 당일 배송 서비스, 위밋모빌리티 ‘제주오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7 522 0
4318 [생성 AI 길라잡이] 웹캠 속 내 모습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으로 기록하는 ‘스크루블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97 0
4317 [신차공개] 미니코리아 ‘뉴 미니 쿠퍼 C 3도어’·벤틀리 ‘더 뉴 플라잉스퍼’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19 0
4316 킬사글로벌 “팀·파트너와 스타트업 혁신, 세계 시장 안착 이끌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75 0
4315 [스케일업] 말랑탱크 [3] 킬사글로벌 “해외진출을 위한 ‘레퍼런스’ 구축, 미리 준비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67 0
4314 팬스타·퓨리오사AI, 사업협력계약 체결... '일본 IT 시장 확보에 맞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66 0
4313 삼성전자, 7250MB/s 속도의 '990 EVO Plus' SSD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304 1
4312 인스타그램 자매품 ‘스레드’ 쓰는 방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43 0
4311 DAXA, 디지털자산보호재단 설립 ‘영업 종료 거래소의 이용자 자산 반환 지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21 0
4310 소상공인 우수 스마트모델 보급사업 모집 시작…매장의 ‘인공지능 전환’ 돕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13 0
4309 [IT기획자의 탄생] '기획' 연재를 시작하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21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