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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4 22:46:04
조회 257 추천 0 댓글 0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하려면 다양한 정보에 귀 기울여야 된다. ‘매크로(거시경제)’ 파악도 중요하지만, 종목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는 ‘차트’ 분석도 필요하다. 관심이 있는 기업의 주가 흐름이 이상적인지 보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이 남긴 흔적을 기술적으로 파헤쳐야 한다.

기업 주가의 흐름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흔히 증권사 차트를 사용하게 되며 다양한 정보와 주가를 분석한다. 증권사 차트는 분석과 거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딘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특정 증권사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차지하고 인터페이스가 불친절한 경우도 있다.

차트 내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할 목적이라면 증권사 HTS(혹은 MTS)가 아닌 차트 분석에 특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게 더 편하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잘 알려진 도구가 있다면 단연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꼽는다. 트레이딩뷰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 종목을 다루는 것 외에 해외선물, 비트코인 등 방대한 차트 정보도 제공한다. 잘 활용하면 투자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무료 사용자에게 허락된 3개의 지표, 거래량과 이동 평균선 그리고?


트레이딩뷰 무료 사용자는 지표 3개까지 쓸 수 있다. 거래량은 기본 적용되어 있으므로 실제 적용 가능한 지표는 2개다. 거래량을 쓰지 않을 생각이라면 삭제하고 원하는 지표 3개를 추가해 넣어도 된다. 지표 3개 이상 사용하려면 연간 또는 월정액으로 전환해야 되는데, 여기에서는 최대한 무료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니 별도 언급하지 않겠다.

차트의 기술적 분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 후행성 지표를 추가해 캔들 방향을 예측한다. 여기에는 트레이딩뷰 내에 기본 적용되는 거래량이 있으며, 추세를 읽기 위해 이동 평균선을 추가한다. 무료 사용자는 이미 지표 2개를 사용하게 된다. 남은 한 자리에 어떤 지표를 추가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무료 사용자는 지표 3개만 추가 가능하다. 그 이상은 유료 전환을 해야 된다. / 출처=IT동아



거래량과 이동 평균선, 그리고 남은 한 자리에 보조지표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중 투자자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 RSI)를 알아보자. RSI는 가격 움직임에 따라 상대적인 강도를 측정해 보여주는 보조지표다. 마감 가격(종가)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 부분은 설정에서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초보자는 가급적 그대로 쓰는 것을 추천한다.

트레이딩뷰 차트 화면 상단에 그래프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지표, 측정지표 & 전략’ 창이 출력된다. 문자 입력창에 RSI를 입력하자. 상대강도지수가 여럿 나오는데 가장 위에 있는 기본 지표를 클릭하자. 취향에 따라 RSI 캔들이나 다이버전스(추세 비대칭) 등 사용자가 개발한 지표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씩 적용해 보자.


거래량과 이동 평균선에 상대강도지수(RSI)를 추가한 차트. 하단에 파동 형태의 그래프가 나온다. / 출처=IT동아



RSI를 적용하면 차트 하단에 그래프 하나가 출력된다. 파동 형태의 선 두 개는 보라색과 노란색으로 표기되는데 RSI 수치는 보라색 선이다. 노란색 선은 이동 평균선이다. 두 선의 값은 일봉 기준 14일인데, 일봉 이하 혹은 이상의 시간선으로 본다면 캔들 14개값(종가)을 기준으로 하니 참고하자.


차트 상단의 지표 메뉴를 클릭하며 차트 검색 창에 RSI를 입력하면 된다. / 출처=IT동아



이 외에 RSI 지표를 보면 중앙에 보라색 영역이 표시됨을 알 수 있다. 중앙의 영역은 큰 의미를 두지 말자. 다만 50을 기준으로 RSI 값이 위에 있다면 상승 추세, 아래에 있다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추가로 추세를 판단하는 방법은 파동의 형태로 보는 게 좋다. 고점이 낮아지는 M자형 패턴이라면 하락, 저점을 높이는 W자형 패턴이라면 상승을 보는 식이다. 다만 이것이 50 이상에서 나오는지 혹은 50 이하에서 나오는지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RSI는 30 이하의 과매도 영역과 70 이상의 과매수 영역 등으로 나눈다. / 출처=IT동아



흔히 RSI가 70 이상에 머문다면 과매수, 30 이하에 머물 때 과매도라고 한다. 과매수는 매수세가 몰렸음을 의미하고, 과매도는 그 반대를 뜻한다. 다수가 70 이상에서 매도, 30 이하에서 매수하라고 말하는데 100%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과매수,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추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섣불리 매수, 매도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RSI 수치가 과매수, 과매도 영역에 들어서자마자 매도, 매수하지 말고 흐름을 보면서 대응하는 게 좋다. 파동이 과매수,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을 때 고점을 낮추는 M자 패턴이 나오는지, 저점을 낮추는 W자 패턴이 나오는지 여부를 살핀 후 투자 진입 타점을 찾아도 늦지 않다.

RSI와 캔들 사이의 수치 반전 정보로 방향 전환을 찾자


상대강도지수, 가격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힘을 찾는 지표이기 때문에 수치 반전 신호가 존재한다. 예로 RSI 수치는 상승하는데 캔들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RSI 수치는 하락하는데 캔들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등의 형태다. 이를 다이버전스(Divergence) 현상이라 부른다. 캔들과 보조지표간 정보 반전으로 방향 전환을 찾기 위해 다이버전스를 집중적으로 볼 때도 있다. 물론 다이버전스는 상황에 따라 바로 나올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어 전반적인 움직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RSI를 해석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다이버전스(추세 비대칭)도 잘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 출처=IT동아



다이버전스라고 파악하고 즉시 투자 타점을 잡을 필요는 없다. 비교적 안전한 방법은 다이버전스가 확인된 후 이동 평균선이 RSI 파동을 우상향 통과하는 시점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방법이니 손절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진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식은 가급적 RSI 수치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을 때 대응하자. 최대한 저가 매수 후 적절한 시점에 매도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매매 기준을 마련하는 과정은 어렵다. 하지만 캔들과 주요 보조지표를 잘 파악하면 나만의 기준을 확립할 강력한 무기가 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캔들과 보조지표간 관계를 쉽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지표는 차트분석을 도와주는 보조 도구다. 맹신할 경우 투자 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를 권장하는 게 아니며 모든 매매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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