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고] “운전자 보조와 자율주행 기술, 이제 옵션이 아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2 14:50:35
조회 712 추천 0 댓글 3
전 세계에서 빠르게 급증한 차량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약 130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이는 24초 당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수준이다. 대다수의 국가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3% 수준에 육박할 만큼 큰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고 있다.

또한, 포화 상태에 다다른 차량 보급 국가의 경우 고령 운전자 증가는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실제로 주요 선진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비율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증가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이하 NHTSA)’이 2019년 집계한 미국 내 65세 이상 운전자 수는 5,410만 명을 넘었으며, 이는 2010년과 비교해 35%가량 증가한 수치다.

운전자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치사율 증가다. 미국의 대표적인 민간 연구·개발기관 ‘랜드 코퍼레이션(RAND Corporation)’이 조사한 고령 운전자 안전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확률은 성인 운전자 대비 무려 57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셔터스톡



결과적으로 많은 국가가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안전 정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는 이러한 안전 정책으로 인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는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202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ADAS 산업 규모는 2020년 기준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5년까지 493억 달러, 연간 17.7%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출처: 유튜브채널 EO의 스트라드비젼 인터뷰 중 한 장면


주행 안전을 위한 기능, 기본옵션으로 확대해야


도로 안전 기준 강화에 따라, ‘전방 차량 거리 경고(Distance Warning) 기능’이나 ‘차선이탈 경보(Lane Departure Warning)’와 같은 기본적인 주행 안전 기능은 점차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은 자동차 안전 정책에 있어 가장 강도 높은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운전자의 졸음 또는 부주의를 탐지할 수 있는 ‘운전자 모니터링(Driver monitoring)’ 기능, 대형 트럭의 ‘사각 감지 시스템(Blind Spot Detection)’ 등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유럽의 기준 강화와 함께 다른 국가도 유럽의 자동차 안전규제를 기준으로 각자의 지역 상황과 환경을 반영한 안전 정책을 수립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ADAS와 자율주행은 ‘인지(Perception) – 판단(Planning) – 제어(Control)’의 3 단계로 구성된다. 이 중 인지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차량의 주변 환경을 탐지하는 것으로, 자율주행 구현에 있어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영역이다. ADAS 탑재 차량이나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는 이유다.

최근 업계는 카메라 센서의 ‘화각(Field of View)’과 ‘화소(Image Resoluition)’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수평 50도에서 향상된 100도 화각 카메라를 통해 교차로 양쪽에 위치한 차량이나 보행자를 인식하거나, 최대 200m 이상의 먼 거리에 있는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400~800만 픽셀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 주행 안전성을 높이는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 주변 360도 전 방향을 탐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센서를 복합적으로도 활용한다. 자동 주차 및 주차 보조 기능을 구현하는 4채널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등 새로운 기술도 도입하고 있다.


출처: 셔터스톡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실제 영상 이미지에 여러 주행 관련 정보를 통합해 보여주는 증강현실 기술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센서의 사물 인식 성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가장 주목하는 기술은 딥러닝이다. 차량의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에 딥러닝 기술을 도입, 센서를 통해 수집한 주변 환경 정보를 탐지하는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지역에 따라 다른 주행 환경을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시키고 있다.

각 센서들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를 통합한 ‘센서 퓨전 기술’이다. 센서 퓨전 기술은 객체 분류와 차선 검출에 장점을 지닌 카메라와, 객체의 위치 정확도와 속도 예측에 잠정을 지닌 라이다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기술을 모두가 누리는 안전 표준으로


앞서 언급한 대로 최근 여러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교통사고와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정책적,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ADAS와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대중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우선 정부는 자동에 안전 기술을 도입하고 확대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전 세계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와 파트너들이 신차 개발 단계부터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안전정책(GSR - General Safety Regulation)’과 ‘자동차 신차 평가시험(NCAP - New Car Assessment Program)’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업계는 안전기술 성능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효율성과 단가를 개선해 ADAS와 자율주행 기술을 더 낮은 가격에 공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나의 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에 여러 센서를 연결하는 중앙 집중화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성능과 기능을 개선하고, 단가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동차 제조사와 반도체 제조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개발 시스템도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폰 등 휴대용 단말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OTA(Over The Air, 무선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추가, 버그 수정 등을 큰 비용 없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해야 할 것이다.

글 / 스트라즈비젼 김준환 대표

정리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BIT 인사이트 저널] 명품 구매, 이제 다리품 아닌 '클릭품'▶ [주간투자동향] 와디즈,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산적한 난제, 스타트업들의 고민을 공유합니다 (3)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556 [네이버웍스 활용하기] 협업 툴의 활용도, 인공지능에서 나온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2 70 0
555 올랭귀지 "어학연수 시장의 정보 비대칭, 큐레이션 서비스로 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2 58 0
554 [스케일업] 넥스트페이먼츠 (2) “헬로월드와 320만 소상공인 위한 배달 앱 만든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2 793 0
553 넓어지고 빨라진 넷기어 오르비 공유기 3종(RBK352, RBK752, RBK852), 차이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62 0
552 [앱으리띵] 스크린골프 '게스트 로그인'은 그만! 골프존 앱 적극 활용하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83 0
551 개인 정보 보호 강조하던 애플도 도입한 '디지털 유산'…그 배경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2739 3
550 스트라드비젼, LG전자 ADAS 카메라 시스템에 기술 공급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81 0
549 비네스트, "농가와의 상생, 콤부차로 풀어나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87 0
548 [주간투자동향] 드라마앤컴퍼니, 1,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877 0
547 케이비자, "취업 외국인 위한 생활공간 추구··· 내년 2월 서비스 실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63 0
546 [스케일업] 파코웨어 (3) 메타버스 콘텐츠, 기술과 실물 앞세워 ‘증명’하라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998 0
545 [IT하는법] 복잡한 와이파이 이름·비번, QR코드로 공유하자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8 2248 1
544 [AICON 광주 2021]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스케일업코리아, AI 스타트업 위한 투자 업무협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65 0
543 [IT애정남] 최신 게임기는 둘, HDMI 2.1 단자는 하나…어떻게 하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81 0
542 지니고 "임신 기간, 견디는 시간 아닌 누리는 시간되도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123 1
541 [AICON 광주 2021] 미래 AI 트렌드가 한 곳에, '광주 AICON 전시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100 0
540 체험도, 구매도 집에서 비대면으로…삼성전자도 뛰어든 'VR 스토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122 0
539 [AICON 광주 2021] 경기콘텐츠진흥원 민세희 원장 “머신러닝 기반 실감콘텐츠, 가능성 무궁무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48 0
538 [스케일업]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미래 가치 판단에 유리한 방향 선택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54 0
537 [농업이 IT(잇)다] 박서영 에스와이솔루션 “대체육은 건강한 미래 먹거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78 0
536 [기고] 미술품 분할 소유권 플랫폼의 지금과 미래, 그리고 투자 시 살필 점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1588 1
535 [AICON 광주 2021] 광주시와 기업인들, 네트워킹 파티 통해 AI 산업 발전 의지 다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54 0
534 [AICON 광주 2021]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스케일업코리아, AI 스타트업 위해 의기투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66 0
533 [AICON 광주 2021] "광주를 인공지능의 거점으로", 인공지능 컨퍼런스 'AICON 광주 2021' 개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52 0
532 [AICON 광주 2021] 하버드대 레띠 교수 “엣지(Edge)에 AI 미래 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54 0
531 [AICON 광주 2021] 구글 코리아 김태원 전무 "디지털 기술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50 0
530 [먹거리+IT]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청년에게 스타트업 체험 기회를 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56 0
529 델, 쉽게 조립하고 분해되는 친환경 PC '컨셉 루나' 공개 [2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1246 5
528 [스케일업]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SW 개발 스타트업의 고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63 0
527 [모빌리티 인사이트] ‘2021 서울모빌리티쇼’, 초연결화 자동차를 소개하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473 0
526 1인 창조기업·소상공인 도운 ‘스마트 공유 판매대’ 2022년 이렇게 바뀐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51 0
525 [리뷰] 실속 가득 스마트워치, 샤오미 레드미 워치2 라이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102 0
524 "무관심에 기생하는 'N번방'의 늪", N번방 방지법이 놓친 것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119 1
523 [IT하는법] 안전 문자부터 의료 정보를 담다, 스마트폰용 '안전 및 긴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71 0
522 디즈니 캐릭터 나오는 첫 아바타 SNS 앱, '디즈니 마이리틀톨' 한국 서비스 시작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1223 2
521 [스케일업] 넥스트페이먼츠 (1) 소상공인의 스마트 상점 전도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606 0
520 예술·지역·스타트업을 잇는 LAS 예술창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58 0
519 자율주행차 시대, ‘신호 체계’도 스마트하게 진화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66 0
518 '인테리어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인스타그램으로 본 2021년 결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50 0
517 글로벌 플랫폼 선언 '두나무',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에 힘쓰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51 0
516 라인의 경쟁력과 안정성, '함께 회고하는 개발 문화가 토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52 0
515 [주간투자동향] 람다256, 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95 0
514 '포름알데히드 걱정 끝'··· 다이슨, 유해물질 잡는 공기청정기 4종 출시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1131 2
513 [스케일업] 오비맥주·라피끄, 손 잡고 화장품 '클린 뷰티' 이끈다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1109 1
512 2021년을 강타한 IoT 시장 중요 키워드, ‘AIoT’와 ‘매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3 92 0
511 "또 털린 개인정보", 불법 유통되는 개인정보 확인하려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3 61 0
510 [IT애정남] 최악의 취약점 '로그포쉘', 어떻게 대처하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3 56 0
509 [BIT 인사이트저널] 뉴노멀 시대에 떠나는 뉴노멀 여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3 41 0
508 "소득 파악도 어렵다", 유튜버 탈세 해결책은? [10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0 6434 14
507 "허위매물 없는 사무실 정보, 맞춤형 정책 추천 서비스도 기대하세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0 7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