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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 프로젝터? ‘전자칠판’으로 바꿔볼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31 16:11:34
조회 77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영우 기자] 학교에서 강의 할 때나, 기업에서 회의 할 때 이용하는 도구로는 십중팔구 프로젝터를 떠올릴 것이다. 여기서 잠시, '전자칠판'을 들어본 적 있는지? 최근 새롭게 강의용 도구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칠판은 문자 그대로 칠판을 디지털화 한 것으로, 대형 디스플레이에 필기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한때 전자칠판은 일부 교육기관이나 대형 학원에서 쓰는 신기한 물건이었다. 기능도 단순해서 기존 칠판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꾼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각종 첨단 기술이 더해지면서 '신세대' 전자칠판을 직접 체험해보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기본적인 필기능력이 고도화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와 기기를 공유하는 협업도구의 위치까지 넘본다는데 과연 그런지, 기자가 LG전자의 도움을 얻어 전자칠판의 사용법을 체험해봤다.

직접 체험해본 신세대 전자칠판

전자칠판은 자유로운 필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칠판과, 큰 화면에서 다양한 시각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프로젝터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제품이다. 이런 특성 덕분에 사무실이나 강의실을 가리지 않고 두루 이용할 수 있다.

기자가 체험해 본 신세대 전자칠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화면이다 86인치의 대형 화면을 갖춘 데다 제품 표면을 눈부심 방지(Anti-Glare) 코팅으로 처리하고 UHD(3840×2160 해상도) 화질의 IPS 패널(시야각과 색감이 우수한 고급 패널)을 탑재해 어느 각도에서나 왜곡 없는 또렷한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소규모 사무실이라면 프로젝터 대신 프레젠테이션 기기로도 활용할 만했다.



필기 성능도 눈에 띌만큼 발전했다. 밀착 유리와 터치센서 사이 공기 간극(Air-gap)을 최소화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었다. 구형 전자칠판은 반드시 전용 펜을 이용해야 했고 여러 지점에 동시 필기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신형 전자칠판은 전용 펜이 아닌 손가락 등의 다른 물체로도 최대 20 포인트의 터치 지점을 인식하고 최대 10포인트의 동시 필기를 지원해 여러 명이 동시에 참여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 중요해지고 있는 협업 환경을 고려한 설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점은 콘텐츠 구동 능력이다. 예전의 전자칠판도 PC를 연결해 콘텐츠를 구동하는 것 정도는 가능했지만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및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PC 등을 연결하지 않아도 문서나 이미지, 동영상, 웹페이지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동할 수 있다. 이를테면 유튜브 영상을 띄워 시청하다가 그 위로 바로 필기를 하며 강의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했다.



외부기기 연결성도 한층 개선되어 HDMI, USB, 와이파이 등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스크린쉐어 프로' 기능이 기본 내장돼 안드로이드, 맥, 윈도우 및 IOS를 사용하는 기기의 화면을 미러링하여 최대 6개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대면 환경에서 여러 명이 작업에 참여하곤 하는 발생하는 최근의 상황에도 부합한다.

이렇게 다양한 기기 및 사용자의 접속이 가능한 기기는 해킹을 비롯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필자가 체험한 신형 전자칠판은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USB 차단 모드를 통해 허가 받지 않은 장치로 데이터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리고 보안 모드를 이용하면 외부 장치의 화면을 공유할 때 허가 받지 않은 콘텐츠를 원천 차단한다. 그리고 미리 로드되는 애플리케이션이 메뉴에 표시되지 않으며, 화면 미러링 옵션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보안 기능을 갖추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사용자의 보안의식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했지만 새 앱을 추가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 아쉬움을 느낄 사용자도 있을 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자칠판, 기업용 비즈니스 인프라의 한 축 될까?

한때 전자칠판은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중심으로만 보급되어 시장 확대가 더딘 편이었다. 더욱이 정부에서 2010년부터 전자칠판을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한 탓에 전자칠판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공공조달 시장에 대기업은 진출할 수 없었다. 시장 확대를 주도할 ‘큰 손’이 없는 데다 대중들의 인식도 부족해 눈에 확 띌 만한 제품이나 브랜드를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교육 시장에 몰려 있던 전자칠판의 수요가 기업 시장으로도 확대되는 양성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의 디지털화와 맞물리면서 전자칠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해상도, 외부기기와의 연결성, 자체적인 콘텐츠 구동능력 및 보안성 등을 갖추면서 비즈니스에 한층 적합한 제품으로 거듭난 것. 특히 기술력과 자본, 그리고 충실한 사후지원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전자칠판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존의 중소기업 제품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폭이 넓어진 점도 시장확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전자칠판 시장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 7.6% 성장하리라 예측했다. 특히 기업용 시장 규모 비중은 약 3배 이상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이 눈에 띈다. 기존의 모니터, 프로젝터 등과 더불어 전자칠판 역시 기업용 비즈니스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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