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남시현 기자]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제조사 블루에어(Blueair)가 2022년을 맞아 신제품 ‘더스트마그넷’ 라인업 4종을 공개한다. 블루에어는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동급 최고의 에너지 효율 공기청정기를 선보일 정도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글로벌 종합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에 인수돼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힌 상황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공개된 더스트마그넷은 크기에 따라 약 3~12평, 12~18평 규모의 원룸, 오피스텔 등 1인 가구에 적합한 규격의 제품이며,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포착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다. 블루에어는 북유럽 감성과 프리미엄 급 구성을 동시에 갖춘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층, 그리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구매자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블루에어 손병욱 한국 총판 총괄 매니저(중앙). 출처=블루에어
손병욱 블루에어 한국 총판 총괄 매니저는 “2013년, 블루에어 창립자인 벵트 리트리(Bengt Rittri)는 인터뷰를 통해 미세먼지, 그리고 초미세먼지라는 개념을 소개한 바 있다. 지금은 누구나 다 이해하는 개념이지만 당시에는 새롭게 소개되는 내용이었고, 이 시점을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 공기청정기라는 제품이 알려지기 시작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10년이 지난 지금은 대기업들이 국내 시장의 주축을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블루에어는 초미세먼지와 실내 공기의 중요성, CADR(청정 공기 공급률) 등의 개념을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라는 고유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차근차근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제 다시 반려동물 전문 공기 청정기인 더스트마그넷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블루에어 더스트마그넷 5440i 및 외관 디자인. 출처=블루에어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약 20평방미터(3~12평) 규모에 적합한 더스트마그넷 5210i 및 5240i, 33평방미터(12~18평) 규모에 맞는 더스트마그넷 5410i 및 5440i까지 네 종이다. 이중 5210i 및 5410i는 외관이 깔끔한 매트 화이트 구성으로 되어있고, 5240i 및 5440i는 프리미엄 섬유 및 비건 가죽으로 마감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네 제품 모두 상단이 사이드 테이블로 설계돼 최대 15kg의 하중을 견디는 점도 특징이다. 두 제품군 모두 외관 디자인에 차이가 있을 뿐 필터 성능이나 청정 능력, 소비전력, 사물인터넷 등은 5210i와 5240i, 5410i와 5440i가 각각 동일하다.
더스트마그넷 기술은 청정된 공기를 통해 바람을 일으키고, 떠오른 먼지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출처=블루에어
공기 청정의 핵심이 되는 기능은 ‘더스트마그넷’ 기술이다. 더스트마그넷 기술은 공기청정기의 양 측면으로 청정된 바람을 원형으로 분사해 소용돌이를 생성한다. 이때 공기청정기는 대기 중으로 떠오른 먼지를 상단과 하단으로 흡입해 입자가 바닥에 닿기 전에 흡수한다. 블루에어가 천장 2.4미터, 방 크기 15평방미터의 공간에 CADR 스모크값 을 적용해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1회 공기 교환에 10분이 소요됐으며, 시간당 총 6회까지 공기 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때 1회만으로 실내 먼지가 99% 포집되므로 빠르게 공기를 청정할 수 있다.
아울러 GB/T18801 시험 표준에 따른 음압 테스트 결과에서는 최저 모드에서의 소음이 속삭임 수준과 비슷한 31dB로 나타났고, 최고 속도에서도 일반 대화보다 조용한 50dB 수준의 소음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터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쉽게 청소할 수 있는 프리 필터와 메인 필터로 구성되며, 콤보 필터를 활용해 먼지는 물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악취 제거 기능도 부여할 수 있다. 가격은 소형 제품인 더스트마그넷 5210i 및 5240i가 69만 원대에서 75만 원대 사이며, 중형 제품인 5410i 및 5440i가 98만 원대에서 95만 원대 사이다.
블루에어, 청정한 공기에 대한 철학 분명해
출처=블루에어
창업자 벵트 리트리가 블루에어를 설립한 이유는 단순했다. 어느 날 외지에서 휴가를 마치고 스톡홀름으로 되돌아오는 차 안에서 ‘왜 주말마다 가족들을 이끌고 맑은 공기를 찾아 도시를 벗어나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엔지니어였던 리트리는 그 직후 공기질을 개선하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블루에어의 방향성은 25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단순히 모두가 쓰니까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기업들과 다르게, 어떻게 공기를 청정할까를 생각한다. 대기 중에 날아다니는 먼지도 잡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더스트마그넷’같은 제품으로 만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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