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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아이유 꿈을 꿨습니다.. 참 신기해서 적어봅니다.

과일먹고이떠(175.120) 2014.08.18 13:51:09
조회 288 추천 2 댓글 8

														

*사실 꿈 얘기는 짧습니다.. 꿈을 꾸게 되기 전까지의 일련의 사건들이 하나하나 퍼즐처럼 조각을 맞춰오는 과정이 주 내용입니다(뭐래ㅋㅋ)

 

어제 잠을 좀 늦게자고 조금 아까전에 일어났는데, 아이유 꿈을 꿔서 급히 글을 적어봅니다. (원래 꿈이란게 금방 잊혀지니..)

 

저는 사실 프로 윤갤러입니다(윤하갤러리). 원래 디시갤에선 편한 말투로 하면 되는 거 잘 알지만, 좀 진지한 이야기라 이렇게 적겠습니다.

 

꿈을 꾼 이야기를 적기에 앞서,

 

아이유씨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저와 인연이 있었습니다. 제가 고3(2008년) 때 아이유씨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직전에 (그때는 무명시절이었죠)

 

포항에서 개최한 직업 박람회에 갔을때 아이유씨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ㅋ) 실제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무대에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갈색 톤의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자신이 아이유라고 소개하고 아이유란 '음악을 통해 나(I)와 당신(you,U)이 하나가 된다'

 

라는 뜻이라고 설명해줬었죠. 저는 아주 멀리에서 보고 있어서 그냥 작은 소녀가 노래를 부르는것으로만 보였지만, 그때 노래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꼈었습니다. 그도 그럴게 실제 가수의 라이브를 들어본게 그때가 처음이었고 아이유씨의 가창력은, 그 자그마한 체구에서 경기장 전체가 울려

 

그 울림이 저에게 전해질 정도였으니까요. 이때 아이유 라는 가수가 은연중에 마음속에 확실히 자리잡았던것 같습니다.

 

(그때 부른 노래는 영어로 된 노래였는데, 아마도 아이유씨가 언젠가 좋아한다고 언급했던 외국 여가수의 곡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그 후 제가 대학교를 다니고 있을 무렵 첫 앨범(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boo 를 들었고 (이때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그 후로 많은 곡들이 나왔죠.

 

좋은날.. 이라던가 그대네요.. 라던가 음.. 이때는 사실 타이틀 곡만 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를 다니다가 2011년에 군대를 가게 됩니다.

 

육군훈련소에 입소해서 강원도의 한 자그마한 부대로 가게 되었는데, 이때는 정말 암흑기었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춥기도 되게 춥고;;;;

 

무엇보다,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유'가 묶여있으니 정말 힘들었었죠. 한 일년 정도는 그렇게 많이 힘들어하다가,

 

상병 때부터는 그냥 무덤덤해졌습니다. 뭐랄까, 감정이 무뎌졌다고 해야 될까요. 마치 제가 영화 매트릭스에 있는 것처럼(반복되는 프로그램에

 

갇혀 있는 것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아무런 감동을 못 느끼고 로봇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유씨는 항상 좋아했습니다.

 

원래 얼빠 까지는 아니었지만서도.. 그.. 군대 버프를 받았는지, PX에서 아이유씨 사진이 들어있는 마이쮸 3묶음짜리를 대량구매하여(마이쮸 마시쩡!)

 

아이유씨 사진을 수집해서 관물대 상단에 사진을 넣어두었습니다. 나중에는 크기를 딱 맞춰서 사진 4장을 한 개로 붙여서 넣어두었죠..

 

이 사진들을 종종 바꾸고.. 이런 아이유 컬렉션을 십수 장 정도 모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생활관에 있던 선임이 전역하면서 평소 아이유씨를 좋아하던 저에게 CD플레이어와 아이유씨의 앨범 '너랑 나'를

 

주고 떠났습니다(운명의 데스티니). 평소 아이유씨의 음악을 좋아하던터라 매우 기뻤었죠 ㅎ

 

그때부터 그 앨범만 엄청나게 들었습니다. 앨범 트랙을 다 외울 정도로. 들을 씨디라고는 공CD한장과 아이유씨의 앨범 한장밖에 없었으니까요.

 

어떤 때에는 무료한, 또 어떤 때에는 고단한 하루가 지나가고 잠자리에 누워 잠이 들기전에 항상 노래를,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무언가 마음의 위안같은 것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 느꼈습니다. '아 음악이란게 이렇게 큰 위안이 되는구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구나..' 하고 말이죠.(윤하씨도 이때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군 생활을 정신없이 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전역을 앞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전역하기전날,(전역 이틀전까지 들었습니다) 특히나

 

힘들어보였던(사실 다 힘들고 답답하죠ㅎ) 후임에게 저처럼 위안을 얻기 바라며 CD플레이어와 앨범을 물려주었습니다.

 

아, 물론 제가 모아두었던 아이유씨 사진도 모두 뿌렸습니다. 이제는 민간인, 얼+음빠가 아닌 순수음빠니까요^^

 

그렇게 전역을 하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지내면서도 음악은 항상 저와 함께했습니다. 아이유씨 신곡들도 접할 수 있었죠. '봄 사랑 벚꽃말고' 라던가

 

저번에 나왔던 재즈풍 앨범, 그리고 최근에 나온 리메이크 앨범 모두 다 곱씹으면서 들어보고 있답니다.

 

그러다가,(드디어 나오네요 꿈 얘기가..) 어제 새벽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중에 잠이 들었는데(분위가 4.AM같았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갑자가 형과 티비를 보고 있는데, 아이유씨가 티비에 나오고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전화로 아이유싸와 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연결된겁니다!!(꿈버프ㄳㄳ) 그렇게 아이유씨와 통화를 하는데 꿈속인데도 떨리더라구요. 목소리가.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는

 

'지은씨 음악 잘 듣고 있다.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오랬동안 활동해 주었으면 한다.' 등의 말을 전하고 통화종료. 그리곤 일어났습니다.

 

네. 여기까지입니다. 참 신기하네요. 평소에 아이유씨를 그렇게 생각한것도 아니고, 콘서트나 팬사인회 같은 곳에도 한번도 안 참석해보고,

 

그냥 아이유씨 음악만 즐겁게 들었던 제가 이렇게 꿈을 꾸다니 말이에요. 아마도 제 마음속 깊이 아이유씨의 음악이 자리잡고 있었나 봅니다.

 

나중에는, 실제로 팬사인회에 참석해서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이유씨의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제가 많이 힘들어하던 시기에 큰 힘이 되었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이죠..!

 

 

 

 

 

 

 

필력이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별개로 제가 특히나 좋아하는 아이유씨 곡들도 적어두고 싶네요ㅎ

 Love Attack, Boo, 있잖아, 하루끝, 기다려, 사랑니, Voice mail, 벽지무늬 정말 좋아합니다!(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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