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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사무처 직원 2명과 전남도 및 19개 시·군 의회협력 담당 공무원 20명 등 총 22명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서유럽 4개국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관계관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 선전국 지방의회를 벤치마킹한다는 명목이었다. 예산은 1인당 480여만원씩 총 1억여원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초 30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안전행정부의 해외연수 제한 조치에 따라 25일 서둘러 귀국했다.
이 시기는 지난 16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애도 분위기에 휩싸인 시점이어서 공무원들의 무분별한 국외연수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연수단이 유럽으로 출발한 21일은 안전행정부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전국 공무원들에게 불필요한 해외출장이나 공무국외여행을 자제 또는 재검토하도록 지침을 내린 시점이기도 했다.
전남 진도에서 참사가 빚어져 전남지역 상당수 공무원들이 열흘 넘게 비상근무를 펼치고 있는데도 이들은 버젓이 해외연수를 강행했다.
전남도민 박모(45)씨는 "온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휩싸인 시점에 공무원들이, 그것도 집단으로 연수를 다녀왔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혈세로, 국가의 녹을 먹는 공무원들이라면 국민들과 함께 슬퍼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매년 시행되는 지방의회 관계관 국외연수라, 지난 1월부터 예정된 것이었다"며 "위약금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시행했고 일정을 대폭 단축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과 장흥군 등 일부 시·군 공무원들도 최근 15∼18명 단위로 중국과 인도, 호주·뉴질랜드 등으로 해외연수나 출장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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