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NING 콘서트 양일 후기

THE WINNING 콘서트 양일 후기앱에서 작성

훌라

2024.09.23 19:00:00

조회 1086 추천 49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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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는 항상 콘서트를 보기 전, 걱정을 많이 하는 타입이었음

'보다가 화장실 가야 하면 어떡하지?', '응원법 못하면 어떡하지? 절면 어떡하지?'

그런데 이번 콘서트만큼은 뭔가 보기 전부터 '맘 편히 보고 오자.'라는 생각이 들더라

토콘은 어느 유동분의 배려로 동측 서측 티켓 교환 후, 지인과 함께 볼 수 있었음

(다시 한 번 정말 감사합니다)

콘서트도 같이 보니까 되게 재밌더라

(노래하거나 멘트 중 떠들거나 그러진 않음)

Bye Summer 시작 전, 아이유님이 '비오네'라고 하실 때

정말 화면에 비가 보였는데 내 자리는 비를 안 맞았거든

그래서 나는 '저게 정말 비가 오는 걸까 무대효과일까?'하고 진짜 헷갈렸어 ㅋㅋ

근데 진짜 비가 온 거더라고

일콘은 자리가 남측 중앙쪽이었음

공연을 보는데 무대가 한 눈에 들어오고, 양 옆이 응원봉으로 물드는 것까지 보이니까 정말 좋더라

나는 이번 공연 때 응원봉으로 상암이 물드는 걸 정말 기대했거든

관중이 빼곡하고, 응원봉이 반짝이는 걸 보니까

이걸 제일 잘 보이는 곳에서 보고 있는 아이유님이 부럽더라 ㅋㅋ

나는 골든아워 때 드론쇼를 정말 좋아했음

뭔가 드론으로 구현되는 그 웅장함이 벅차오르게 한다고 해야하나?

토요일 자리에서는 드론쇼가 잘 안 보였는데 일요일엔 잘 보여서 좋더라

사실 이번 콘서트 전, 정말 이런저런 일로 정신도 없고 힘들었음.

9월 내내 할아버지 간병하다가, 돌아가셔서 지난주까지 장례식을 치뤘어

장례식이 끝나고 정신 없이 급하게 공채 시즌이라 이력서 집어넣고 나니까 콘서트 전날이더라

바쁘기도 바빴고, 정신적으로도 꽤나 힘들더라

그래도 이번 주말은 정말 행복했음

아이유님의 응원도 받고, 다 잘 될 거라는 말이 되게 고맙더라

사실 잘 되고 말고는 나 하기 나름인 걸 알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진심을 담아서 말해주니까

힘 내야겠다고 생각함

무엇보다도 이번 공연은 끝나고 나서 마냥 행복하더라

공연이 끝나고 계속 속으로 '아, 행복하다'이랬던 것 같음

내가 이렇게 행복했던 만큼 아이유님도 꼭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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