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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3
[시리즈] 우동투어 · 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1 · 우동먹으러 다녀온 다카마쓰 라이딩 - 2 기상어제 생각보다 너무 늦어져서 잘만큼 자고 가려다보니 해 뜨고나서 출발했다일어나서 아타고마치라고 적혀있는거보고(한자도 똑같았음) 배박이시절 추억이 살짝 올라왔으나 갈길이 멀어 그냥 사진한방 대충 찍고 출발함고치역 앞에 있던 뭔가의 동상친구(오타쿠아님) 보여주니까 이거 개혁개방의 어쩌고(이름 말했는데 기억안남) 아녀??하면서 말하던데 이거 혹시 상식의 영역임??어제 잔뜩 먹어서 배가 안고픈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아침 일찍 문을 연 우동집은 없을터이니 일단 출발바다는 어제 지겹게 봤으니 오늘은 산악 스테이지목적지까지 올 역풍인데다 어제 무리한거때문에 파워는 나오는데 다리가 너무 딴딴해서 죽고싶었다 출발하고나서 신호대기중에 대충 찾아보니까 두시간은 먹을거 안나오길래 편의점가서 빵두개랑 피자호빵 하나 사먹음저 초코메론빵 개맛있더라 ㄹㅇ 소보로류 환장하는데 다음에 가면 가자마자 저거 사먹을예정..오늘 목적지이자 1일차 출발지인 타카마츠까지 121키로...생각보다 시간은 널널해서 즐기는자 모드 on하려고했는데 바로 업힐 시작..높이는 뭐 북악하나 남산하나쯤인데 아까도 썼지만 다리가 다 털려있는상태여서 그냥 터덜터덜 감...보통 이런데 가면 업힐 딱 끝나고 다운힐 보상으로받아서 존나 쏘는맛으로 타는데 극미세약다운힐+존나쎈역풍 콜라보하니 그냥 평지달리는느낌이라 슬펐음1600미터짜리 터널 입갤ㅋㅋㅋㅋㅋ쥐포되기싫어서 인도타고갔는데 터널 조명도 이상하고인도쪽 모래랑 도로 깨진거때매 10창나서 전조등 풀로키고 천천히 기어감..살아나온 것에 감사하며 머시기 미치노에키 들러서 휴식어제 바다구경과는 다르게 휴식할 시간은 많아서 좋았다100키로 깨짐남들 랜도뛸때 얘기 들어보면 속도계 보면서가면 고통스럽게 간다던데난 이렇게 100 깨지고 50깨지고 할때가 기분이 좋드라가는길에 밥집이 안열었거나 폐업한곳이 많아서 슬슬 쫄리는와중에 우동판다는집이 있어서 바로 들어감분위기도 있어보이는게 멈추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밤에는 술도 파는 모양임낮에는 커피를 파는지 나말고 다른 할머니할아버지들 모여서 커피드시고계시드라원래는 고기우동 먹을랬는데 준비가 안됐다고해서 키츠네우동 시킴의외로 지금까지 먹은 우동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었음저 유부가 너무 사기다 ㄹㅇ 유부만 냉동으로 해서 한국에 파는곳이 있나?개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비우고 체인 기름치러 나옴나와서 보니까 존1나 큰 CBL있더라진짜 누가봐도 CBL임ㅋㅋ그제랑 어제는 주말이였어서 그런가 못봤었는데월요일 되니까 도로공사 여기저기서 하고있더라앞이랑 뒤에 사람 한명씩 두고 일방통행으로 안내하는방식자전거라서 존나 느리면 민폐될거같아서 인터벌로 지나감.. 힘들어 뒤지겠는데ㅋㅋ이날 타면서 공사하는거 한 여섯개는 본듯도쿠시마현 돌입 + 80키로 깨짐분명 여기 다운힐인데 속도가 40이상 안나와서 너무 슬펐다그래도 11월이라고 산으로 가면 단풍좀 보나? 하면서 갔는데다카마쓰(高松)라서그런가 단풍은 거의 없고 푸릇푸릇한 산만 하루종일 보고왔음..반대쪽에 있는 도시는 마쓰야마(松山)임ㅋㅋㅋㅋㅋ휴게소가 있길래 바로 들어가서 편의점부터 들어감최대한 안먹어본거 먹어보려고 생각없이 골랐던건데 메이플시럽 당 함량 장난아니더라 ㄹㅇ 파워젤먹는줄알았음여기 전망대도 있길래 갈려고 봤더니 입장료 100엔에 1호선 옛날 개찰구마냥 ( 자전거 못들고드간다는얘기 ) 되어있길래 고민좀하다가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천원은 낼수있지 ㅇㅇ;; 하고 지갑 뒤져봤더니 50엔하나 10엔두개있길래 과감하게 포기함관광객들도 안들어가더라고 ㅇㅇ..그래서 걍 좀 타고가다 강에 붙어있는곳에서 잠시 관람하고 출발함와!! 요시노야 아시는구나!!!사실 시고쿠중앙교 보고 멈춘건데 나중에 사진 다시보니까 한자가 요시노야의 그 요시노더라고ㅋㅋㅋ..그리고 초비상원래 32번국도 가는걸로 계획이였는데 자라니랑 보행자는 가면 뒤진대GPX도 그렇게 넣어갔고 구글지도 도보(자전거 안내 안됨)도 그렇게 안내해주고있어서 별일없겠지 싶었는데 난관에 봉착함ㅋㅋ근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6.5키로짜리 터널있었음구글이 날 죽일라고했나?옆에 있는 5번국도로 도망가기로 결정도망가는 와중에 뭔사 사람 줄서있는 우동집 발견해서 바로 줄서러감(이새끼는 아까 우동먹고 2시간도 안지났다)다라이우동이라는게 있길래 시켰음저 술병같이 생긴데서 우동다시 따라서 찍어먹는거 ( 처음에 저 우동만보고 어케먹는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옆자리사람 보고 베낌)솔직히 맛은 그냥 어제 먹었던 카게우동이였는데 면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져서 놀람확실히 밑지방에있는거 먹다가 우동 유명한데랑 가까워지니까 퀄이 좋아지긴 하더라ㅋㅋ그렇게 먹고 터널업는 꼬불꼬불 오르막을 오르다보니얼마 안가 카가와현 다시 도착하자마자 마루가메 입갤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4 .시고쿠~돗토리, 그리고 비..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 [시리즈] 후쿠오카부터 오사카까지 맥주마시러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1. 출발~혼슈, 그리고 노숙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2. 히로시마, 구레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3. 구레~시마나gall.dcinside.com마루가메는 작년... 이 아니라 올해초네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한번 갔던곳이였다... 중간중간 먼가 익숙한곳이 있었음저장하고 보니까 스트라바 구간 PR알림도 뜨더라고...어쨌든 이제 올만큼 다 와서 이제머함? 상태에 돌입함약내리막에서 살살 내려오는데 자꾸 탄내가 나길래 머고? 하고있었는데신호대기할떄 보니까 저 건너편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있었다머임?? 머임?? 불구경 못참지ㅋㅋ하고 달려갔는데 그냥 논에서 볏짚 태우고있는거였음근데 바람이 이렇게 부는날에 저런걸 해도 되나....? 뭐 알아서 하겠지이제 어딜 가야되나... 하고 찾아보는데첫날 공항 도착했을때 야돈 어쩌고 생각나서 야돈 검색했더니 근거리에 야돈공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바로 달려감근데 어린이공원이더라...ㅋㅋ 다 애데리고 놀러온 부모밖에 없고 나만 쫄쫄이변태야동산에 있는 야돈은 반갈죽이 되어있다애기들 막 뛰돌아댕겨서 오래 있진 못하고 그냥 사진만 빨리빨리 찍고 나옴진짜 ㅈㄴ 멍청하게생겼다 "어이""살아라"[콰직]쿠로미 키링 챙겨간게 생각나서 올리고 한칸 찍음건너편에도 먼가 야돈 관련해서 세팅해둔게 있길래 아쉽게도 월요일은 열지 않는다고..저 뒤편에 걸터앉아서 이제머함????? 생각하다가남쪽 끝 찍어봤으니까 북쪽 끝도 찍어봐야겠다 하고 무작정 끝쪽에 머 있나 보러감(최북단은 아님)출발하다 아까처럼 불태우는곳 또 발견저날이 무슨 날인가 아님 주말에 안한거 몰아해서그런가 이런데가 꽤 낳드라이제 오르막은 그만 주는 데스웅...우선 타카마쓰역에 도착배박이시절 버릇 못버리고 배 보자마자 세워놓고 한컷찍음저거타고 한국 갈수있나?좀 가다가 편의점 들렀는데 엔초같은 느낌의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신나서 샀는데초코 잼이더라...맛있긴 했는데 뭔가 좀 허전했음멧돼지 조심저거 찍고 가고있는데 풀숲에서 먼 아저씨 튀어나와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구보하길래 존나 놀람트레일러닝같은거라도 하고계셨던건지...여기서 왼쪽은 흙자갈길이고 왼쪽은 뭔가 앞으로 좀더 갈수있는거같아서 가봤더니 좀더 갔더니 아예 막아놨길래우효 그래블이다wwwwww하고 돌진함그래서 이게 어딜봐서 나가사키의 코인데요좀더 걸어가야 있다는거같아서 자전거 두고 갔는데흠....가도어쨌든 해도 지고있고 북쪽도 찍었으니까 돌아가기로 함돌아가는길에 우동집 있어서 들름이번엔 냉우동 + 에비후라이로 시켜봤다냉우동은 나와 별로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맛있고 쫄깃하긴 한데 너무 슴슴했음..신기한건 여기 흡연장이 철도 바로 옆이여서 담배피면서 전철 지나가는거 계속 봤음열차 엄청 자주다니더라 3분에 한대는 본듯숙소 이름이 가와라마치역-home 301이길래 301까지가 풀네임인줄알았는데3층이 숙소더라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긴 싸서 그냥 잤다침대도 두개였음...ㅋㅋ 머였을까빨래 돌려놓고 목욕하면서 피로 좀 씻은다음 영웅호걸들의 시간이다술과 개집을 대령해라저 가운데 있는 꼬치 게맛살같은건줄알고 신나서 먹었는데 생강이더라 ㅅㅂ 한입에 다먹었더니 입 너무 화사해짐여기 오토시가 먼 와규초밥이여서 신기했음(360엔)다른데는 콩이나 양배추던져주고 2~300엔 받던데 그거 안먹는거 생각하면 이게 나은거같기도하고튀김만두까지 시켜서 1차 끝내고2차로 타코야끼집 있길래 흡입... 하다가 뜨거워서 입천장 뎀ㅋㅋ내가 알던 타코야끼가 아닌데 이게 시고쿠식 타코야끼인건가 아니면 뭐 잘못시킨건가소스 어디갔냐고ㅋㅋ나와서 정처없이 걷는데 먼 오타쿠가게같은것도 발견해서 하나 찍음들어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서 그냥 사진만..와!! 코토부키야 아시는구나!!! 근데 창문에 뭔가 이상한게 비쳐서 보니까흠,,,,,,,,,,,일본 남성에 대한 혐오가 극에 이른 모습이다(구라고 셀프??헬스장?임)쨌든 머 3차로 여기 명물이라는 뼈있는 닭다리 어쩌고를 먹으러옴이게 진짜 맛있었는데 취해있어갖고 맛이 100% 안느껴져가지고 슬펐음...어쨌든 3차까지 만족스럽게 즐기고 숙소로 가서 수면..이날 로그20키로는 더 타고싶었는데 여건이 너무 안좋았다..다음회차는 귀국편이라 되게 짧을 예정
작성자 :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고정닉
쿠웨이레스 공군기지: 난공불락의 요새에서 몰락의 상징으로
쿠웨이레스 군사-항공 연구소는 알레포 시가지에서 약 38km정도 떨어져있는 군사교육기관으로 시리아 공군사관학교의 주요 교육시설 중 하나였음. 기지 자체는 1960년대 폴란드와 구소련의 지원으로 건설되었으며, 1980년부터 원래 다마스쿠스에 있던 시리아 공군의 군사항공연구소 또한 이 기지에 위치했다고 함. 이후 공군 비행장과 연구소로 잘 쓰이며 한때는 고정익기 90여대, 헬기 10여대를 운용하며 시리아 공군의 요람같은 역할을 했으나 2011년, 시리아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자 비행장에 있던 L-39들은 평범한 시리아 시민들을 '진압' 하기 위해 알레포의 병원과 학교, 광장에다 폭격을 가했고, 시리아 내전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크게 늘어나는데 일조했음. 하지만 시민들을 상대로 양학하던 좋았던 시절도 잠시, 2012년 중순에 공군기지는 반군들에게 포위되었고, 반군은 기지를 점령하려 했으나 기지에 남아있던 약 1100여명의 공군사관학교 생도들과 기지 기간병들의 저항으로 인해 실패했음. 이후 ISIS가 2013년 후반기부터 기지를 포위하고 공격하기 시작하자, 공항 수비병력들은 대공포를 떼어다 방어선 곳곳에 배치하고 공항 경계선에 IED를 포함한 지뢰들을 매설하면서 ISIS에 대항했으며, 기지에 남아있던 비행기들은 ISIS를 저지하기 위해 하루에 몇십번씩 출격하다 격추되기도 했음. (당시 정부군이 구축했던 선형 방어선, 주황색) 그나마 정부군들에게 다행이었던 점은 기지 주변이 온통 평지라 접근하는 적들을 쉽게 공격할 수 있다는것과, 시리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던 시절, 공군기지에 쌓아놓은 탄약과 철판, 그리고 폭탄들이 남아돌았다는 사실이었음. 애초에 벙커버스터와 같은 고위력 항공폭탄을 방어하기 위해 지어진 쿠웨이레스 공군기지의 엄체호는 ISIS의 자살폭탄 공격이나 포격에도 끄덕없었기에, 정부군은 기지 곳곳에 위치한 항공기 이글루를 방어거점으로 삼고, 모래와 철판 등으로 방어력을 보강한 뒤 대공포와 중기관총같은 중화기를 집중적으로 운용했음. 결국 기지는 무려 4년간의 포위공격에서 살아남았음. 쿠웨이레스 공군기지의 병력들은 3년간 항공보급에 의존하며 싸워야만 했고, 기지 사령관을 포함한 전체 병력의 70%가 사망했음. ISIS는 항공보급으로 겨우겨우 연명하며 중화기라고는 대공포 몇문과 기관총이 전부였던 쿠웨이레스 공군기지를 점령하기 위해 자살폭탄 트럭과 전차 견인포와 박격포같은 중화기를 동원한 공세를 이어갔고, 실제로도 몇번씩 방어선이 붕괴되었으나 그들은 끝까지 기지를 사수했으며, ISIS가 몇차례나 항복을 제안하고 안전한 철수를 보장한다며 설득했지만 기지의 잔존병력들은 그냥 좆까라는 식으로 대응했음. ISIS가 기지 인원들을 멀쩡히 살려둘리 없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선택었겠지만.... 결국 그들은 2015년 말 타이거 대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의 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기지를 사수하는데 성공했고, 시리아 공군과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신규 조종사 양성과 CAS를 위해서 쿠웨이레스 기지에 L-39 경공격기와 Mi-35 공격헬기를 재배치하고 BUK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일체의 전자전 시설을 건설했음. 이후 2019~2021년 사이에 2012년 이후 폐쇄되었던 군사-항공 연구소도 재개관하는 등 나름대로 기지가 활성화되는듯 했지만.... 2024년 7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기지에 주둔하던 러시아군을 드론으로 공격해 전자전 설비를 파괴시켰으며 2024년 11월에는 시리아 반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인해 알레포가 반군들에게 함락당하며 기지 자체가 위험에 빠졌음. 그리고 한때 4년간의 포위공격을 버티면서 ISIS와 반군에게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여겨졌던 쿠웨이레스 공군기지는 별다른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불과 몇시간만에 반군들에게 점령당했음. 정부군이 왜 별다른 조치조차 취하지 못하고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쿠웨이레스 기지에 있던 비행기와 대포, 트럭들과 탄약은 모두 반군의 수중에 넘어갔음. 난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 딱히 개인적인 입장은 없지만, 처절하게 싸우며 적의 공격을 버텨내던 요새가 허무하게 함락되는걸 보니 꽤나 오묘한 기분이었음.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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